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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삭줄 3

강렬한 향기, 자스민 오렌지자스민 브룬펠시아자스민

얼마전 길을 걷는데 한 가게에서 내놓은 화분에서 향기가 솔솔 풍겼습니다. 반갑게도 오렌지자스민이었습니다. ^^ 오늘은 향기 좋은 꽃의 대명사, 자스민 이야기입니다. ^^ 먼저 자스민은 물푸레나무과 영춘화속(Jasminum)에 속하는 식물의 총칭입니다. 이 속의 꽃에서 채취한 향료명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상록성 덩굴식물인데, 잎은 끝이 뾰족하며 광택이 있고 진녹색입니다. 사진은 몇 년 전 태국 방콕에 갔을 때 담은 것입니다. ^^ 제가 서울 길거리에서 본 것은 오렌지자스민이었습니다. 물론 화분에 키우는 것입니다. 많이 핀 만큼 그 향기도 엄청 진했습니다. 오렌지자스민은 꽃이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산방꽃차례로 모여달리는데 5갈래로 갈라집니다. 꽃잎의 끝이 뒤로 살짝 말려들어가 오렌지자스민임을 알 수 있..

꽃이야기 2022.08.20

상사화·하늘타리·박,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에 핀 꽃들 ②

지난번 소설 ‘토지’에 나오는 꽃들에 이어 오늘은 소설에 (인상적으로) 나오지 않지만 최참판댁에 핀 꽃들 이야기입니다. 먼저 상사화입니다. 마침 상사화 시즌이어서 최참판댁만 아니라 다녀오는 내내 상사화를 많이 보았습니다. ^^ 상사화는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있을 때는 꽃을 볼 수 없는 특이한 식물입니다. 봄에는 잎만 나와 영양분을 알뿌리에 저장해 놓고 6~7월쯤 마릅니다. 잎이 지고 난 8월쯤 꽃대가 올라와 연분홍색 꽃송이가 4~8개 정도 달립니다. 그래서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해 그리워한다고 이름이 상사화(相思花)입니다..

꽃이야기 2022.08.07

물레나물 송이풀 마삭줄, 빙글빙글 도는 바람개비 꽃들

지난 주말 다녀온 소백산엔 노란 물레나물이 많았습니다. 물레나물이 등산로를 따라 피어 바람개비처럼 빙글빙글 돌면서 환영해주는 것 같습니다. ^^ 배에 달린 프로펠러 같기도 하죠? 오늘은 물레나물, 송이풀, 마삭줄 등 꽃 모양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꽃들입니다. 먼저 물레나물은 꽃은 진한 노란색인데, 5장의 길쭉한 꽃잎이 마치 바람을 타고 도는 바람개비처럼 한 방향으로 휘어져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에서 보듯 바람이 없어도, 가만히 서있어도 돌고 있는 듯합니다. 특히 사진을 담아보면 진짜 돌고 있는 바람개비를 찍은 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 물레나물은 숲 가장자리, 산기슭 등 양지바른 곳에서 자랍니다. 소백산 등산로에는 꽃이 두 개짜리는 물론 세 개짜리 물레나물 꽃도 적지 않게 만날 수 있었..

꽃이야기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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