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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지 7

유리오프스·태양국·유채꽃, 지금 제주도는 노랑노랑

유리오프스, 태양국, 유채꽃. 여기에 노랑 팬지 등까지... 지금 제주도는 노란색 천지입니다. ^^ 요즘 제주도는 벌써 유채꽃이 한창입니다. 유채꽃은 제주도의 봄을 상징하지만, 1월인데도 곳곳에서 노란 유채꽃이 만발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유채는 배추와 양배추가 결합해 생긴 자손입니다. 1935년 우장춘 박사가 실험으로 이를 증명했습니다. 당시까지 다윈 진화론은 이종교배로 새로운 종 나올 수 없고 자연선택의 결과로만 탄생한다는 것이었는데 이를 수정한 결과였다고 합니다. ^^ 제주 시내와 일주도로 등에선 길 양쪽으로 노란색 꽃이 끝도 없이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풀이 아니라 나무인데, 아래 사진처럼 녹색 잎에 눈가루를 살짝 뿌린 듯 은빛이 나는 것이 특징인 유리오프스(Euryops)입니다...

꽃이야기 2024.01.16

조세희, ‘난쏘공’ 그리고 팬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으로 유명한 소설가 조세희씨가 얼마전(지난달 25일) 80세의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난쏘공’에서는 팬지가 난장이의 딸 영희를 상징하는 꽃으로 나옵니다. 아시는 분이 많겠지만, 이 소설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난장이인 아버지와 어머니, 영수, 영호, 영희 등 낙원구 행복동에서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도시 소외계층 가족이 주인공입니다. 난장이 가족은 화단에 팬지를 심거나 화분에 팬지를 가꾼 모양입니다. 소설에서 영희는 팬지꽃 앞에서 ‘줄 끊어진 기타’를 치는 열일곱살 아가씨입니다. 그런데 이 집에 재개발 사업으로 인한 철거 계고장이 날아듭니다. 아파트 입주권은 나오지만, 입주비가 없는 마을 주민들은 거간꾼들에게 입주권을 팔 수밖에 없었습니다. 난장이 가족도 승용차를 타고 온..

꽃이야기 2023.01.02

서울시청 앞 광장에 핀 꽃들 총정리1

1. 애니시다 팬지 비올라(삼색제비꽃) 디모르포세카 데이지 멀티콜옐로(노랑데이지) 물망초 프리물라 마가렛 루피너스 2. 수선화 비덴스 꽃양귀비 금잔화 수국 아네모네 (홑)스토크 라넌큘러스 운간초 서울광장 화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애니시다였습니다. 잘 보이는 곳에 심어놓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노란 꽃이 풍성해 예쁘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 꽃은 줄기 끝에 골담초와 비슷한 모양으로 모여 달립니다. '애니시다'는 일본에서 부르는 꽃이름이라고 합니다. 이 꽃의 속명이 ‘게니스타(Genista)’이니 게니스타로 부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합니다. ^^ 초봄을 대표하는 꽃은 뭐니뭐니해도 팬지죠. 유럽 원산의 제비꽃을 개량한 것으로, 겨울 찬 바람이 가시자마자 등장하는 꽃입니다. ^^ 여러 가지..

꽃이야기 2022.03.31

노란 산수유, 물 오른 수양버들, 남원 광한루에 찾아온 봄기운

전북 남원 광한루에는 오랜 역사를 실감할 수 있을만큼 아름드리 굵은 나무와 대나무 숲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광한루원에서 자라는 나무, 봄을 알리는 광한루 나무들을 소개하겠습니다. ^^ 광한루원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나무는 팽나무였습니다. 안내문에는 수령이 450년이라고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수형이 멋진데다 광한루의 연륜을 잘 보여주는 나무인 것 같아 제일 먼저 소개합니다. ^^ 아래 사진, 멋지죠? 다음은 수양버들입니다. 버드나무는 오작교와 함께 성춘향과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 가지가 축축 늘어진 것이 굳이 이름표를 확인하지 않아도 수양버들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이미 가지에 물이 올라 연두색을 띠고 있습니다. 산수유도 막 피기 시작했습니다. 산수유..

나무이야기 2022.03.14

팬지, ‘한여름 밤의 꿈’에서 꽃즙으로 사랑 만들다 ^^

며칠 전 가족음악극 ‘한여름 밤의 꿈’을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보았습니다. 셰익스피어의 희극을 온 가족이 볼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재구성한 연극이었는데, 이 연극을 보다가 팬지가 나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 학창시절 원작은 아니었더라도 ‘한여름 밤의 꿈’을 읽은 것 같은데 이 희곡에 팬지가 주요 소재로 나오는 것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알고 있었으면,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 진작 소개했을 겁니다. ^^ 뒤늦게나마 오늘 ‘한여름 밤의 꿈’에서 팬지가 어느 대목에 나오고 희곡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셰익스피어의 희극 ‘한여름 밤의 꿈’은 젊은 남녀 두 쌍이 사각관계로 소동을 벌이는 내용의 낭만희극입니다. 헬레나와 드미트리어스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꽃이야기 2021.05.27

먹는 꽃, 눈·코·입이 다 즐겁더라 ^^

꽃을 먹는다? 좀 생소할 수도 있지만 '식용꽃(edible flower)'이라는 개념이 있다. ‘먹을 수 있는 꽃’으로 음식의 맛과 향기, 모양을 돋우는데 그만이다. 생각해 보면 진달래꽃 화전이나 어렸을 때 따먹었던 아카시아꽃이 다 꽃을 먹은 것 아닌가. ^^ 먹을 수 있는 꽃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꽃 색깔이 다양한 팬지와 한련화가 가장 많이 쓰인다. 베고니아, 금어초, 장미, 제라늄, 자스민, 프리뮬러, 스토크(비단향꽃무) 등도 식용 가능한 꽃이다. 진달래, 국화, 아까시나무 등의 꽃은 전부터 먹었고, 과일나무 꽃인 매화, 복숭아꽃, 살구꽃 등도 먹을 수 있는 꽃이다. 호박이나 도라지처럼 나물이나 쌈으로 먹는 식물의 꽃은 대개 먹을 수 있다. 팬지는 향이 좋고 담백해 많은 요리에 이용하고 있다. 팬지..

꽃이야기 2020.12.17

팬지 페튜니아 메리골드 베고니아 제라늄, 5대 길거리꽃부터 알자

오늘은 거리 화단에 흔한 팬지, 페튜니아, 메리골드, 베고니아, 제라늄을 만나보자. 꽃 이름을 잘 모르는 사람도 사진을 보면 “아 이게 그 꽃이야?”라고 말할 정도로 길거리에 흔한 꽃들이다. 이중 가장 먼저 도심 화단에 등장하는 꽃은 팬지(pansy)다. 초봄이면 광화문광장에도, 서울시청앞 광장에도 가장 많은 꽃이 팬지다. 도시 화단에 팬지가 등장해야 ‘봄이 왔구나’라고 느낄 수 있다. 팬지는 유럽 원산의 제비꽃을 여러개 섞어 만든 원예종이다. 여러 가지 색깔로 개량했지만, 흰색·노란색·자주색 등 3색이 기본색이라 삼색제비꽃이라고도 부른다. 꽃잎은 다섯 개인데 잎 모양이 각각 다른 특징이 있다. 페튜니아(petunia)도 도심 화단에 흔하다. 나팔처럼 생긴 꽃이 다섯 갈래로 갈라지며 핀다. 가로등 기둥에..

꽃이야기 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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