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겨울 화단의 최강자, 꽃양배추

우면산 2020. 12. 2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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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앞 광장과 광화문광장은 원예종 식물의 경연장입니다. 새로운 꽃들이 상당히 빠른 간격으로 바뀌는 곳입니다. 원예하는 분에게 들었는데, 이곳에 새로운 원예종을 공급하려는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서울시청 앞 광장과 광화문광장도 늦가을에 접어들면 한 종류가 장악하다시피 합니다. 바로 꽃양배추입니다. 꽃배추라고도 하는데,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꽃양배추라고 올라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 식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하는 도감 정보는 아직 텅 비어 있습니다. ㅠㅠ

 

꽃양배추 무리.

 

꽃양배추 학명은 ‘Brassica oleracea L. var. sabellica L.’입니다. 양배추와 속명·종소명은 같고 ‘var’이라는 표시가 있는 것으로 보아 양배추의 변종 중 하나로 취급하는 것 같습니다. 속명인 브라시카(Brassica)는 우리말로 배추속입니다.

 

 

꽃양배추는 알록달록한 잎을 가져 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꽃이 없는 겨울에 꽃을 대신하는 겁니다. 배추처럼 잎이 넓적한 것, 쭈글쭈글한 것, 완전히 찢어진 것 등 다양한 품종이 있습니다. 잎의 색은 진분홍색, 분홍색, 적색, 유백색 등인데 온도가 낮아지면서 색깔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꽃양배추 무리.

 

꽃양배추는 다른 일년초보다 내한성이 강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꽃양배추도 양배추에 가까운 생리적 특성을 갖고 있으며 생육에 적당한 온도는 10~20도라고 합니다. 5도 이하에서는 생육이 멈추고 영하 10도 이하에서는 동해를 입는다고 합니다. 한겨울에 길거리꽃으로 각광받는 식물이라 특별한 비법이 있지 않을까 궁금했는데, 그런 비법은 없다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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