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는 글 ‘게시글 번호’는 202번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202번째 글을 올리는 겁니다. 200번째 글을 쓴 것을 자축하면서 이 글을 씁니다. ^^
찾아보니 첫 글인 ‘누워서 보면 더 예쁜 때죽나무꽃’을 올린 날이 지난 5월 18일이더군요. 첫 글을 올린 지 거의7개월만에 200번째 글에 이른 것입니다. ^^ 물론 사이트맵(sitemap) 같은 것도 있기 때문에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처음 티스토리를 시작하며 글을 매일 꾸준히 올리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읽고 과연 가능할까 스스로도 회의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실천한 셈이네요. ^^
시작하면서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쉬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대략 그렇게 실천한 셈인데, 하루에 두 개 올린 날도 며칠 있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올린 주도 몇 번 있더군요.
쓰면서 글자 수는 1000자 이상을 원칙으로 했는데, 이것은 대체로 지킨 것 같습니다. 자꾸 쓰다 보니 1000자 이상으로 쓰는데 요령이 붙더군요. ^^ 사진은 3~5개 정도 쓰고 동영상은 있는 경우에만 붙인다고 생각했는데, 내용에 따라 사진 수는 그 이상인 글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주로 그런 글에 ‘크롤러 오류’ 같은 문제가 생겨 속이 상하더군요. ㅠㅠ
글 소재는 평소 출퇴근하면서, 주말에 등산하거나 수목원을 다니면서, 소설을 읽으면서 보거나 찾은 꽃·나무를 선택했습니다. 인상적인 소재, 뭔가 느낌이 오는 소재를 선택해야 글 쓰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벌개미취·구절초·산국 등 가을 들국화 시리즈, 가을 산 붉은 열매 시리즈, 제주도 겨울 꽃과 나무 시리즈 등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 박완서 작가의 소설 속에 나오는 꽃 이야기도 많이 쓴 편입니다.
잠시 돌이켜보니 어떻게 거의 매일 글을 올릴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글을 쓰면서 저도 많이 배웁니다. 십수년 꽃과 식물에 관심을 가졌지만 체계적으로 공부한 것은 아니어서 부분 부분 모르는 구멍이 있더군요. 글을 쓰려면 확인해야 할 것들이 생기고 그런 과정에서 배운 것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배우는 맛, 알아가는 맛이 없었으면 거의 매일 글쓰기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글 개수가 몇백 건 이상으로 쌓이면 검색 상위에 노출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기준이 200개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조회수가 빠르게 오르면 좋겠습니다. ^^
어떻든 200번째 글을 자축하면서 앞으로도 좋은 글, 궁금한 것을 풀어주는 글로 다가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00’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그동안 조회수가 많은 글 10개를 주섬주섬 추려 링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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