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재미있는 금강제비꽃 왕제비꽃 알록제비꽃 태백제비꽃 둥근털제비꽃

우면산 2021. 4. 1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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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제비꽃, 제비꽃, 호제비꽃 등 도심에 흔한  3대 제비꽃에 이어 얼마 전 남산제비꽃, 흰젖제비꽃, 고깔제비꽃, 노랑제비꽃, 종지나물 등 그나마 특징이 뚜렷해 구분이 쉬운  5가지 제비꽃을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제비꽃 시리즈 마지막 순서로 금강제비꽃, 왕제비꽃, 알록제비꽃, 태백제비꽃, 둥근털제비꽃 등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는 제비꽃들입니다. ^^

 


먼저 금강제비꽃입니다. 금강제비꽃은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한 제비꽃입니다. 강원도 고산지역 해발 700미터 이상 높은 산에서 자라는데, 설악산, 함백산, 오대산 등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제비꽃입니다.

 

금강제비꽃. 선자령 버전이다.

 

금강제비꽃은 고맙게도 구분하기 쉬운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새잎이 돋을 때 가장자리 양쪽이 말려 올라온다는 것입니다. 고깔제비꽃 등도 잎이 말려 올라오지만 잎 아래쪽이 말리는 깔때기 모양입니다. 금강제비꽃은 위 사진과 같이 잎 양쪽이 말리는 특이한 모양으로 갖고 있어서 구분하기 쉽습니다. ^^

 


왕제비꽃은 비교적 높은 산지에서 자라는 제비꽃입니다. 곧게 줄기를 올리며 30~40㎝까지 자라 자못 웅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름에서 보듯 국내 제비꽃 중에서 가장 큰 제비꽃입니다.

 

왕제비꽃.

 

왕제비꽃은 멸종 위기식물 2급인 귀한 식물입니다. 저는 운 좋게도 같은 야생화동호회 고수 한 분이 왕제비꽃이 자라는 위치와 개화 시기를 은밀하게 알려주셔서 좀 일찍 왕제비꽃을 알현할 수 있었습니다. ^^

 

태백제비꽃도 북한산·천마산 정도의 비교적 큰 산에 가면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태백제비꽃은 꽃이 하얗고 잎은 긴 삼각형 모양인데 끝이 뾰족합니다. 태백제비꽃은 꽃에서 향기가 나는 제비꽃입니다. 아래 사진과 같은 제비꽃을 만나면 꼭 향기를 한번 맡아보기 바랍니다. ^^

 

태백제비꽃.

 

알록제비꽃은 잎에 알록달록한 무늬가 있습니다. 산에 가다 이 꽃을 보면 잎이 너무 아름다워 걸음을 멈추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알록제비꽃.

 

둥근털제비꽃은 왜 재미있는 제비꽃에 들어 있을까요? 둥근털제비꽃은 우리나라 제비꽃 중에서 가장 일찍 피는 제비꽃입니다. 찬바람이 가시지 않은 초봄, 땅속에서 잎과 꽃자루가 함께 올라와 점차 펼쳐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잎은 달걀 모양이고 식물 전체에 털이 있습니다. 연한 보라색 꽃이 고운 제비꽃입니다.

 

둥근털제비꽃.

 

지금까지 3회에 걸쳐 15개 안팎의 제비꽃을 살펴보았습니다. 제비꽃은 품종을 제외하더라도 50개 안팎이 있다고 하니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 알고 있으면서 다른 제비꽃의 특징이 저절로 보이는 시기를 기다리려고 합니다. ^^ 고맙습니다.

 

◇제비꽃에 대해 더 읽을거리

 

-특징 뚜렷한 남산제비꽃 흰젖제비꽃 고깔제비꽃 노랑제비꽃 종지나물 

 

-노랑제비꽃·처녀치마·귀룽나무, 북한산에서 만난 봄꽃들 

 

-서울제비꽃, 호제비꽃, 제비꽃... 도심 흔한 3대 제비꽃 구분 ^^ 

 

-탈모 억제 콩제비꽃, 이렇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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