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그리운 발리의 꽃, 메리골드

우면산 2021. 7. 1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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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의 꽃을 하나만 꼽으라면 메리골드일 것 같습니다. ^^ 발리 어디를 가나 메리골드를 볼 수 있었고 또 그렇게 쓰기 위해 많이 재배하고 있었습니다.

 

2019년 다녀온 발리는 참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편안한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풀리면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 요즘 다시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면서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날이 점점 아득해지니 더욱 그리워지는 것 같습니다.

 

열대 지방답게 발리엔 꽃도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 발리의 꽃 하나를 꼽으라면 당연히 메리골드일 것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발리 사람들이 신에게 바치는 차낭 사리(Canang sari)’인데 메리골드가 빠지지 않습니다.

 

발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차낭 사리.

 

차낭사리는 힌두교를 믿는 발리인들이 신에게 바치는 예물이라고 합니다. 코코넛 잎을 길게 잘라 이어 붙여 접시모양을 만들고 그 위에 다양한 빛깔의 열대 꽃을 조금씩 나누어 담은 것입니다. 발리는 이슬람교를 믿는 인도네시아에서 특이하게도 힌두교를 믿는 섬입니다. 모든 꽃은 제각각 신의 이름을 대신하고 있다고 합니다.

 

차낭사리를 놓고 있는 발리 여인.

 

차낭사리는 집이나 가게, 거리 등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숙소 계단에도 놓여 있고 길거리에도 놓여 있어서 밟을 뻔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 메리골드는 차낭사리에 쓰는 것만 아니라 가게를 장식한 데도 넣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쓰고 있었습니다.

 

발리에선 가게, 거리를 장식하는데도 메리골드를 많이 쓰고 있었다.

 

이렇게 많이 쓰이니 메리골드를 재배하는 밭이 곳곳에 있었고 시장에서 큰 봉지에 담아 팔기도 했습니다 ^.^ 제가 왜 발리가 메리골드의 섬이라고 했는지 이해할 수 있겠지요? ^^

 

메리골드를 재배하는 밭.

 

코로나가 네번째 정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번 정점을 마지막으로 코로나 국면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 아니면 발리만이라도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그리운 발리, 그리운 메리골드입니다. ^^

 

시장에서 메리골드를 팔고 있다. 발리 우붓시장.

 

아래는 제가 발리 여행에서 본 꽃들을 3회에 걸쳐 정리한 것 링크입니다. 이 링크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가 나중에 발리에 갔을 때 궁금한 꽃이 보이면 맞추어 보세요. 우선 링크를 열어 예쁜 꽃들 감상하시고... ^^ 동남아는 흔히 볼 수 있는 꽃이 비슷비슷하니 다른 지역에 갔더라도 참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발리 여행에서 본 꽃들

 

발리 여행에서 본 꽃들 1 플루메리아, 부겐빌레아, 툰베르기아, 화염수, 루엘리아, 알라만다, 익소라, 히비스커스, 홍죽, 시계꽃

 

발리 여행에서 본 꽃들 2 난쟁이티보치나, 흰자귀나무, 바우히니아, 말미치광이풀, 사막장미, 의미화, 란타나, 자스민, 폭죽초, 공작화

 

발리 여행에서 본 꽃들 3 마타피아, 플루메리아 푸디카, 헬리코니아, 불꽃나무, 일일초, 포인세티아, 거미백합, 극락조화, 덴드롱, 산호덩굴, 미모사, 칸나, 스파티필룸, 안스리움, 코스투스, 스파토글로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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