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요즘 질문 많은 꽃이름 8가지, 큰봄까치꽃·광대나물·매화·노루귀

우면산 2022. 3. 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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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꽃이름을 알려주는 앱 ‘모야모’에 가서 랭킹’ 코너를 봅니다. 이 코너는 최근 한주간 집계한 인기 질문 순위를 알려주는데, 사람들이 요즘 어떤 꽃에 관심 있는지, 다른 말로 하면 요즘 어떤 꽃들이 피는지 짐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특히 이번주에는 새봄 야생화와 겨울 실내식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

 

먼저 큰봄까치꽃(큰개불알풀)이 1위에 올랐습니다. 요즘  양지바른 곳엔 이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국가표준식물목록 추천명은 큰개불알풀이지만 부르기가 거북해 ‘큰봄까치꽃’이라 바꾸어 부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꽃에 하늘색 꽃에 짙은 줄무늬가 있는데, 냇가 등 양지바른 곳이면 어디서나 볼 수 있습니다. 그냥 봄까치꽃(개불알풀)은 꽃이 더 작고 꽃색도 연분홍색인 것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큰봄까치꽃이 더 흔합니다.

 

큰봄까치꽃(큰개불알풀).

 

두번째는 광대나물입니다. 역시 초봄에 피는 대표적인 야생화 중 하나입니다. 요즘 양지바른 곳을 보면 광대나물 꽃이 피었습니다. 광대나물은 진분홍빛 꽃들이 둘러 나고 윗부분 잎은 잎자루 없이 줄기를 감싸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프릴 달린 광대옷 같습니다. ^^

 

광대나물.

 

3위는 매화인데, 서울에서도 막  피기 시작했습니다. 4위는 칼랑코에(‘카랑코에’로도 표기)입니다. 칼랑코에(Kalanchoe)는 돌나물과 칼랑코에속 식물을 말하는데, 잎이 두꺼운 다육성 식물입니다. 꽃집에서 화분에 담아 파는 식물이지만 가끔 화단에 심어놓은 것도 볼 수 있습니다. ^^ 키우기 쉬운데다 다양한 색의 꽃이 계속 피어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 서울에서 처음 본 매화.

 

칼랑코에(카랑코에).

 

5위는 크로커스입니다. 크로커스는 붓꽃과에 속하는 알뿌리식물입니다. 이른 봄에 화사한 꽃을 피워주기 때문에 화단 또는 분화용으로 흔히 이용합니다. 크로커스라는 이름은 꽃대의 모양이 실처럼 생겼다 해서 그리스어인 Krokos(실)에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크로커스.

 

다음은 킹기아눔(Dendrobium Kingianum)입니다. 이름은 낯설지 몰라도 사진을 보면 익숙한 꽃이라고 느끼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우리 고유식물인 석곡과 같은 속(덴드로비움)이고 긴기아남이라고도 부릅니다. 꽃은 분홍색과 흰색이 있고 은은하고 달콤한 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늦가을부터 봄까지 개화하는데, 그래서 요즘 질문 순위에 오른 것 같습니다. ^^

 

킹기아눔(긴기아남).

 

노루귀도 순위에 올랐습니다. 노루귀는 초봄인 요즘 산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야생화로, 잎이 나기 전에 꽃줄기가 올라와 한 송이씩 하늘을 향해 피는 꽃입니다. 꽃색은 흰색·분홍색·보라색 등이 있습니다. 때로는 홀로, 때로는 서너 송이가 묶음으로 또는 줄지어 피어 있는 노루귀는 정말 귀엽습니다. ^^ 귀여운 이름은 나중에 깔때기처럼 말려서 나오는 잎 모양이 노루의 귀 같다고 해서 붙여졌습니다.

 

노루귀.

 

마지막으로 남천은 요즘 생울타리 등으로 심어놓은 것을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잎도 붉게 단풍 들고 있고 무엇보다 탐스러운 빨간 열매를 원뿔 모양으로 주렁주렁 달고 있는데, 이 모습이 눈에 띄어서 모야모 랭킹에도 오른 것 같습니다. ^^

 

남천.

 

◇더 읽을거리

 

-큰봄까치꽃=큰개불알풀 꽃이 피었습니다 ^^ 

 

-신안 퍼플섬에서 만난 꽃들, 수선화·광대나물·큰개불알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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