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신문을 보다가 색은 익숙한데 모양이 낯선 꽃 사진을 보았습니다. 주의깊게 꽃 사진을 살펴보았지만 얼른 무슨 꽃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아래 사진입니다. 유채꽃 이미지 비슷한데, 꽃대가 가늘고 꽃차례 모양도 좀 다르죠? ^^
그리고 사진 아래 글을 읽어보니 <이 그림은 LG의 초거대 AI가 ‘새싹이 움트는 봄’이라는 뜻의 문구를 그림으로 표현한 이전에 없던 작품>이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괜히 무슨 꽃일까 고민한 것입니다. 어린 아이가 데이지나 해바라기 모양으로 꽃그림을 그리듯, 그냥 AI가 표현한 봄꽃 그림인 것입니다.
얼마전 LG가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이 그린 이미지로 광고를 만들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그 광고인 것 같았습니다. ^^ 점심 때 석간 문화일보를 보다가 또 비슷한 형식의 광고를 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입니다.
기사를 찾아보니 LG는 최근 엑사원이 스스로 그린 봄 이미지를 활용한 광고를 제작했는데, 'AI가 그린 봄', '따뜻한 봄 AI가 전해봄', '시작해, 봄 도전해 봄' 등 3편의 인쇄 광고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제가 그중 2편을 본 것 같습니다. ^^ 엑사원이 새싹이 움트는 봄이라는 문구를 스스로 이해한 뒤 창작한 2000여개 이미지 중 3장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합니다.
언뜻 AI가 그린 저 꽃그림을 다음 꽃검색은 어떤 꽃으로 인식할까 궁금해졌습니다(제가 여러 번 관련 글을 썼는데 네이버 스마트렌즈는 정확도가 너무 떨어져 안 쓰는 것이 좋습니다). ^^ 다음 꽃검색은 자동인식으로 꽃이름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위 사진에서 세번째 그림을 올렸더니 결과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
다음 꽃 자동인식 시스템은 이 꽃을 74% 확률로 ‘꽃다지’로 인식한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없는지 유채꽃일 확률도 13%라고 해 놓았습니다. ^^ 꽃다지는 꽃대가 AI 꽃처럼 길지 않기 때문에 AI 그림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꽃다지는 위와 같이 생겼습니다. 서울의 경우 아직 꽃다지 꽃이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곧 올라올 겁니다. 초봄 대표적인 작은 봄꽃 중 하나인데, 초보 시절 흰색이면 냉이, 노란색이면 꽃다지라고 외운 기억이 납니다. ^^ AI가 그린 봄꽃 덕분에 꽃다지 공부합니다. 요즘 2월 강추위로 매화 등 초봄 꽃들이 더디게 피고 있습니다. 그래서 AI가 그린 봄꽃을 소개하며 진짜 초봄 꽃들을 기다려 봅니다. ^^
◇더 읽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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