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광양 매화마을 매화 향기, 이번주가 절정

우면산 2022. 3. 1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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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광양 매화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지난해 이맘때도 광양 매화마을 소식 전해드렸는데 워낙 좋은 곳이고 관심도 많은 곳이라 올해도 매화마을 꽃소식과 매화 향기 소식을 전합니다. ^^

 

광양 매화마을 전경.

 

올해도 코로나 때문에 광양매화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광양 매화마을에 사람들의 발길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다른 점은 주차장을 열고(지난해는 폐쇄) 안내하고 있기 때문에 축제가 열린 것과 다름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

 

흔히 광양 매화마을 하면 홍쌍리 매실농원을 가리킵니다(홍쌍리는 지명이 아니라 사람 이름입니다 ^^). 매화 개화 정도는, 주차장 주변 등 아래쪽은 좀 지난 느낌도 없지 않았지만 위쪽은 아직 꽃망울 상태인 매화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주가 피크일 것 같았습니다. ^^

 

광양 매화마을 백매.

 

꽃받침이 붉고 꽃잎은 하얀 백매, 꽃받침은 녹색이고 꽃잎은 하얀 청매, 꽃잎이 붉은 홍매가 골고루 피어 있었습니다. 접을 붙였는지 백매 나무에 가지 하나만 홍매인 것도 있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맑은 매화 향기를 맡다가 뒤를 돌아보면 매화 너머로 섬진강 전경이 내려다 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

 

광양 매화마을. 섬진강이 보인다.

 

백매 나무에 홍매 가지가 달려 있다. ^^

 

광양 매화마을 전경.

 

농장에 매실나무 말고도 생강나무와 히어리도 상당히 많이 심어놓았습니다. 두 나무는 산수유와 함께 매화마을에 노란색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생강나무는 산지의 계곡이나 숲 속의 냇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생나무입니다. 나무 이름은 나무에서 생강 냄새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

 

광양 매화마을 생강나무.

 

히어리는 개나리 진달래보다 한발 먼저 꽃이 피어 봄이 온 것을 알립니다. 잎이 달리기 전에 특이하게 생긴 노란색 꽃이 피는 나무로, 우리나라 특산 식물입니다. 꽃밥이 붉은색입니다. 요즘은 서울 공원 등에서도 관상수로 심어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광양 매화마을 곳곳에 히어리를 심어 놓았다.

 

곳곳에 비파나무도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가지 끝에서 난 원추꽃차례에 흰색 꽃이 피어 있고 향기가 있으면 비파나무로 생각해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잎은 긴 타원형인데, 가장자리에 이 모양 톱니가 드문드문 나고 잎 뒷면에 갈색 털이 있습니다.

 

광양 매화마을 비파나무.

 

매화마을에서 매화 향기를 흠향하며 한해를 보낼 수 있는 에너지를 얻어 보세요. ^^ 지난해 글을 보니백신 접종도 시작했으니 내년에는 마스크를 벗고 꽃구경할 날이 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더군요. 정작 현실은 코로나 확진자가 정점으로 치달아 더욱 혼란스럽습니다. 내년에는 진짜 마스크 벗고 매화 구경을 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더 읽을거리

 

-광양 매화마을은 지금 10만 그루 매화향기 가득 ^^  

 

-구례 산수유마을은 지금 노란 꽃구름 천지 ^^ 

 

-노란 산수유, 물 오른 수양버들, 남원 광한루에 찾아온 봄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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