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독말풀, 다투라, 천사의나팔 차이는?

우면산 2020. 7. 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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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나팔(엔젤트럼펫)과 독말풀, 다투라... 요즘 길을 걷다보면 화분에 심어놓은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ㅎㅎ

 

먼저 천사의나팔은 꽃이 아래로 향해 있습니다. 많이 보셨죠? 대개 옅은 노란색이지만 붉은색 계열도 볼 수 있습니다. 천사는 힘이 약해(?) 아래로 쳐진다고 생각하면 잊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천사의나팔. 꽃이 아래를 향해 핀다.

 

독말풀은 세 종류가 있는데, 모두 꽃이 위를 향해 핍니다. 독말풀은' 악마의나팔'이라고도 합니다. 악마는 힘이 넘쳐 꽃이 위로 향하는 것일까요? ^^

 

먼저 그냥 독말풀은 꽃이 연한 보라색을 띠고 있으니 어렵지 않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열대 아메리카 원산의 유독식물이라고 합니다. 줄기는 흔히 붉은 자줏빛을 띠고 있고, 잎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습니다. 꽃이 지고나면 가시가 빽빽한 열매가 위를 향해 달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 이런 독말풀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독말풀. 꽃이 연한 보라색을 띠고 있다. ⓒ박원

 

다음은 흰독말풀인데, 독말풀과 비슷한데 꽃색이 흰색입니다. 또 줄기가 담녹색인 것도 구분할 때 참고할만할 것 같습니다. 다만 흰독말풀은 개체수가 미미해 흔히 보기 어렵다고 하니 굳이 기억하지 않아도 무방할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털독말풀입니다. 꽃은 흰색이고 꽃의 지름이 10cm 정도로 큽니다(독말풀은 5cm 정도). 이름 그대로 줄기와 잎 뒷면에 전체에 미세한 털이 많습니다. 또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습니다. 둥근 열매가 밑을 향해 매달리는 것도 구분 포인트입니다. 털독말풀 잎을 살펴보면 좌우가 대칭이 아니고 짝짝이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길거리에 흔한 꽃 베고니아도 잎이 좌우 비대칭인 것이 특징입니다. ^^

 

털독말풀. 줄기와 잎 뒷잎에 미세한 털이 있다. 잎이 좌우 대칭이 아니다.

독말풀은 한해살이풀인데털독말풀은 여러해살이풀입니다한번 나면 여러해 반복해서 같은 자리에서 자란다는 뜻입니다 독말풀흰독말풀털독말풀은 속명이 다투라(Datura)여서 모두 다투라라 부르기도 합니다이들은 열매는 물론 잎도 독성이 강하다고 하니 다루는데 조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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