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야기

서울대공원 둘레길 어여쁜 단풍들 이름은?

우면산 2022. 10. 3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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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대공원 둘레길을 돌았습니다. 단풍 구경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 하나 주의할 것은 서울대공원 산림욕장 둘레길(아래 사진에서 녹색 길)은 여름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해 막아놓았다는 것입니다. 제가 걸은 길은 서울대공원을 따라 도는 동물원 둘레길(아래 사진에서 빨간색 길)이었습니다. ^^

 

서울대공원 둘레길 안내도. 산림욕장길(녹색 길)을 12월 중까지 폐쇄다.

 

먼저 제 글을 많이 읽은 분들은 단풍 하면 신고단 당첨()’을 떠올려야 하는데 그런가요? ^^ '신고단 당섬'은 필자가 단풍나무를 기억할 때 쓰는 방법입니다잎 모양이 손을 펼친 모양으로 갈라지는 것은 신나무 고로쇠나무 단풍나무 당단풍나무 섬단풍나무 등 5개인데, 갈라지는 갈래가 신나무는 3, 고로쇠는 5~7, 단풍나무는 5~7, 당단풍은 9~11, 섬단풍은 11~13 갈래입니다. 단풍잎이 갈라진 갈래 숫자 순서로,  신고단 당첨으로 외우고  대신 으로 바꾸면 기억하기 편합니다. ^^

 

고로쇠와 단풍나무는 갈래 숫자는 같지만 고로쇠는 넙죽하고 단풍나무는 둥근 모양이니 어렵지 않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신고단 당서' 중 서울대공원 둘레길에서 본 고로쇠나무, 단풍나무, 당단풍나무 보여드립니다.

 

고로쇠나무 단풍.

 

단풍나무. 잎이 5~7갈래로 갈라졌다.

 

당단풍나무. 잎이 9~11갈래로 갈라졌다.

 

그다음 백합나무 복자기 생강나무 느티나무 단풍입니다. 먼저 백합나무 잎은 정말 특이하게 생겼죠?  잎 모양이 뭐라 설명하기 힘든, 잎 끝이 자른 듯하거나 V자 모양으로 파인 아주 개성 있는 모양입니다. ^^ 북미 원산으로 1925년쯤 우리나라에 들어왔는데, 꽃과 잎과 열매는 물론 수형까지 아름다워 전국에 널리 심은 나무입니다. 서울대공원 둘레길에 유난히 많았습니다. ^^

 

백합나무 단풍.

 

복자기는 단풍 색깔이 가장 붉고 빼어나기로 유명합니다. ^^ 산에 가면 볼 수 있지만, 요즘은 선명한 단풍을 보기 위해 공원 등에도 많이 심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복자기는 3출엽(3개의 작은 잎이 한 세트를 이루는 구조)이라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복자기 단풍. 단풍 색깔이 가장 붉고 빼어나기로 유명하다.

 

생강나무 노란 단풍도 개성만점입니다. ^^  생강나무 잎은 곰 발바닥 자국 모양으로 특이하게 생겨서 금방 구분할 수 있습니다. 또 생강나무는 노란 단풍이 듭니다.

 

생강나무 노란 단풍.

 

느티나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잎 모양입니다. 느티나무 단풍은 색깔이 한 가지가 아닌 노란색과 붉은색, 갈색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나무 개체별로 갖고 있는 크산토필·안토시아닌 등 성분의 양과 기후 등의 차이로 같은 종류의 나무라도 단풍 색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 마지막으로 아주 인상적인 붉은색으로 물든, 칠엽수 단풍을 보여드립니다.

 

느티나무 단풍.

 

칠엽수 단풍.

 

◇더 읽을거리

 

-단풍 구분1/신나무 고로쇠 단풍 당단풍 섬단풍…신고단당섬  

 

-단풍 구분2/복자기 복장나무 중국단풍 은단풍 공작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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