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에 미술을 더하니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

 

꽃만으로도 예쁜데 미술까지 더했습니다. 이런걸 금상첨화라고 해야할까요? 오늘은 꽃과 미술이 만난 현장을 몇 개 보여드리겠습니다. ^^

 

먼저 아래 사진은 신안군 암태도 기동삼거리 담장에 그려진 ‘파마머리 벽화’입니다. 멀찌감치서 보면 파마머리를 한 시골 노부부의 모습인데, 가까이 가보면 담장 위로 애기동백나무가 자라고 있는, 재미있는 그림입니다. ^^ 사진은 딱 지난해 이맘때 퍼플섬 가는 길에 담은 것입니다.

 

신안 암태도 파마머리 벽화.

 

이 파마 벽화만 있는 줄 알았더니 암태도 위에 있는 자은도 유각마을 등에 비슷한 콘셉트의 벽화가 몇 개 더 있군요. ^^ 아래 인물 그림 뒤에도 어울리는 나무를 심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신안 자은도 유각마을 벽화. ⓒ신안군

 

신안 퍼플섬(purple island)은 전남 신안군 안좌도 아래에 있는 작은 섬 반월도와 박지도를 가리킵니다. 섬 전체를,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까지 온통 보라색으로 칠해놓은, 보라보라한 섬입니다. ^^

 

보라색 꽃으로 라벤더를 빼놓을 수 없겠지요. 라벤더가 피는 초여름에는 퍼플섬에도 라벤더가 만발한다고 하는데, 퍼플섬으로 가는 입구 벽에 아래 사진과 같은 라벤더를 그려 놓았습니다. ^^ 진짜 라벤더보다 예쁜 것 같습니다.

 

신안 퍼플섬 입구 라벤더 그림.

 

그런데 얼마전 여행 프로그램 스페인 편을 보다가 재미있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스페인 코르도바에 있는, 벽에 있는 꽃에 물을 주는 소녀 조각상입니다. 꽃은 제라늄 같습니다. ^^ 참 재치있죠?

 

벽에 걸린 꽃에 물을 주는 소녀 조각상. 스페인 코르도바. /세계테마기행 화면 캡처

 

코르도바는 5월 파티오(Patio) 축제가 열릴 정도로 꽃으로 유명한 도시라고 합니다. 축제가 열릴 때 코르도바는 골목마다 온갖 꽃으로 꾸며지는데, 축제가 끝난 후에도 꽃들은 남아 있다고 합니다. 가보고 싶은 도시입니다. ^^

 

 

◇더 읽을거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파마 벽화' 애기동백꽃 ^^ 

 

-스페인 국기에 백합, 석류꽃이 있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