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야기

뽀뽀나무는 보고, 손수건나무는 못보고

우면산 2023. 5. 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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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서울 홍릉숲(홍릉수목원)에 가서 뽀뽀나무 꽃은 겨우 보았지만 손수건나무 꽃은 못보았습니다. 손수건나무 꽃은 이미 지고 없었습니다. ^^

 

뽀뽀나무는 북미 원산의 낙엽 활엽 소교목으로 키는 11m까지 자라는 나무입니다. 그런데 요즘 꽃잎이 지름 5cm 정도인 와인색 꽃이 핍니다. ^^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합니다. 드문 나무이기 때문에 수목원에 가야 볼 수 있는 나무입니다.

 

홍릉숲 뽀뽀나무 꽃.

 

왜 이름이 뽀뽀나무일까요? 저는 처음 잎맞춤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짐작했습니다. 그런데 영어 이름이 ‘Paw paw’라는 것을 알고 좀 실망했습니다. ^^ 그래서 포포나무라고도 부릅니다. 하지만 꽃이 핀 모습을 보면 마치 뽀뽀하는 입술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홍릉숲 뽀뽀나무 꽃.

 

뽀뽀나무 과실은 달콤하며 바나나, 망고, 파인애플과 어느 정도 비슷한 커스터드 맛이 난다고 합니다. 그러나 홍릉숲에 다니면서 이 나무에 열매가 달린 모습은 눈여겨 보지 못했습니다. 올 가을에 자세히 관찰해보려고 합니다.

 

이 시기 홍릉숲에 가면 손수건나무 꽃도 봐야할 리스트에 올려야합니다. 꽃 모양이 손수건과 비슷하다고 이름이 손수건나무(Handkerchief tree)입니다. 아래 사진, 손수건과 비슷한가요? 손수건보다 행주 닮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중국 원산의 나무로, 역시 드물기 때문에 일부 수목원에서만 볼 수 있는 나무입니다. ^^

 

손수건나무 꽃. ⓒ박원

 

그러나 아쉽게도 순수건나무 꽃은 이미 지고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4월말에 가보려고 1년후 캘린더에 메모해 두었습니다. 그때 담으면 다양한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

 

 

◇더 읽을거리

 

-‘꽃멍’하기 좋은 곳 베스트7 

 

-홍자단, 섬개야광나무의 매혹적인 붉은 열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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