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한국의 에델바이스, 산솜다리 보세요 ^^

우면산 2023. 6. 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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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설악산에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설악산을 대표하는 꽃 중 하나인 한국의 에델바이스, 산솜다리를 소개합니다. ^^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에델바이스가 나옵니다. 이 에델바이스가 서양솜다리라면 산솜다리는 한국의 에델바이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산솜다리 비슷한 솜다리의 영어 이름이 ‘Korean edelweiss’입니다. ^^

 

설악산 산솜다리.

 

솜다리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설악산과 같은 높은 곳 험한 바위틈에서 살아가는 매우 귀한 식물입니다. 그래서 땀을 흘려 설악산 높은 봉우리에 오르지 않으면 산솜다리를 보기 어렵습니다. ^^

 

설악산 산솜다리.

 

다른 방법이 없지는 않습니다. 식물원에도 심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강원도 평창 오대산 월정사 입구에 한국자생식물원, 춘천 화목원에 가면 가면 산솜다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설악산에서는 산솜다리가 다들 높은 벼랑에 있어서 위에서 내려다보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오대산 자생식물원에서 담은 것입니다. ^^

 

오대산 한국자생식물원 산솜다리.

 

 산솜다리는 추운 곳에 살아 추위를 이기는 전략이 중요하겠죠. 그래서 이 자그마한 풀은 식물 전체에 솜옷을 입듯 솜털이 가득합니다. 이 솜털이 잘 나오도록 담는 것이 포인트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산솜다리라는 이름은 어떻게 생긴 것일까요? ‘솜털이 달리는 식물’이라는 정도의 뜻인 ‘솜++이’가 변한 것이라는 추측이 설득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한때 설악산 솜다리는 설악솜다리로 구분해 부른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산솜다리라고 통합해 부릅니다.

 

한국의 에델바이스, 산솜다리 보세요 ^^

 

설악산 산솜다리는 한때 에덜바이스로 알려지면서 눌러 만든 액자 등으로 만들려고 마구 채취해 멸종 직전의 상황에까지 갔었습니다. 요즘엔 보존·복원 작업 등을 통해 그나마 높은 봉우리에 올라가면 낭떨어지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저도 몇 년 전 이 꽃을 사진에 담다 절벽에서 미끄러져 좀 다친 적이 있습니다.

 

 

◇더 읽을거리

 

-개느삼·산솜다리·설앵초, 오대산 한국자생식물원에 핀 꽃들 

 

-춘천시민들이 부러운 이유, 도립화목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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