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설악산에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설악산을 대표하는 꽃 중 하나인 한국의 에델바이스, 산솜다리를 소개합니다. ^^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에델바이스가 나옵니다. 이 에델바이스가 서양솜다리라면 산솜다리는 한국의 에델바이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산솜다리 비슷한 솜다리의 영어 이름이 ‘Korean edelweiss’입니다. ^^
솜다리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설악산과 같은 높은 곳 험한 바위틈에서 살아가는 매우 귀한 식물입니다. 그래서 땀을 흘려 설악산 높은 봉우리에 오르지 않으면 산솜다리를 보기 어렵습니다. ^^
다른 방법이 없지는 않습니다. 식물원에도 심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강원도 평창 오대산 월정사 입구에 한국자생식물원, 춘천 화목원에 가면 가면 산솜다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설악산에서는 산솜다리가 다들 높은 벼랑에 있어서 위에서 내려다보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오대산 자생식물원에서 담은 것입니다. ^^
산솜다리는 추운 곳에 살아 추위를 이기는 전략이 중요하겠죠. 그래서 이 자그마한 풀은 식물 전체에 솜옷을 입듯 솜털이 가득합니다. 이 솜털이 잘 나오도록 담는 것이 포인트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산솜다리라는 이름은 어떻게 생긴 것일까요? ‘솜털이 달리는 식물’이라는 정도의 뜻인 ‘솜+달+이’가 변한 것이라는 추측이 설득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한때 설악산 솜다리는 설악솜다리로 구분해 부른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산솜다리라고 통합해 부릅니다.
설악산 산솜다리는 한때 에덜바이스로 알려지면서 눌러 만든 액자 등으로 만들려고 마구 채취해 멸종 직전의 상황에까지 갔었습니다. 요즘엔 보존·복원 작업 등을 통해 그나마 높은 봉우리에 올라가면 낭떨어지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저도 몇 년 전 이 꽃을 사진에 담다 절벽에서 미끄러져 좀 다친 적이 있습니다.
◇더 읽을거리
-개느삼·산솜다리·설앵초, 오대산 한국자생식물원에 핀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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