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병아리풀, 요즘 꽃쟁이들의 로망 ^^

우면산 2023. 9. 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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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꽃쟁이들이 보고 싶어하는 꽃 중 하나가 병아리풀입니다. 지난 주말 강원도 덕산기계곡, 쇄재, 원동재 일대를 다녀왔는데 세곳 모두에서 병아리풀을 보았습니다. ^^

 

병아리풀.

 

병아리풀은 아주 작은 한해살이풀인데, 처음 보면 코딱지만 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말 작은 꽃입니다. ^^ 보통 10㎝ 정도 크기이고 다 자라도 15cm 정도입니다. 이렇게 키가 작다고 병아리풀이라 부릅니다. ^^

 

병아리풀.

 

이 10~15cm 줄기에 계란 모양 잎과 꽃은 물론 열매까지 조밀조밀 달려 있습니다.  홍자색 꽃이 한쪽 방향을 보면서 아래에서 위를 향해 피어 올라가는데, 어쩌다 흰색으로 피는 것도 있습니다.

 

병아리풀.

 

병아리풀 흰색.

 

꽃을 자세히 보면 꽃잎이 3개이고 그 안에 노란색(또는 붉은색) 기관이 있는 구조입니다. 이 노란색  기관은 용골 꽃잎인데, 암술과 수술을 감싸는 역할을 합니다. 노란색 기관이 계란 노른자 혹은 살구 열매처럼 보이죠? ^^ 이 용골판이 잘 나오게 사진을 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병아리풀은 주로 강원도 산지에서 볼 수 있는 꽃인데 남한산성 등 경기도 그리고 전라도에도 드물게 있다고 합니다. 어떻든 애호가들이 해마다 보지 않고 지나가면 서운해하는 꽃입니다. ^^

 

병아리풀은 원지과라는 다소 생소한 과에 속해 있습니다. 한국에는 2 5종밖에 알려져 있지 않은 과입니다. 원지속에는 병아리풀, 원지, 애기풀 등이 있고 병아리다리속에 병아리다리 1종이 있습니다. '병아리' 이름이 들어간 식물에 더 관심이 있는 분은 아래 병아리꽃나무, 병아리난초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더 읽을거리

 

-이름이 병아리꽃나무·병아리풀·병아리난초? 

 

-개버무리 꽃이 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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