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제주도 오름에서 만난 꽃들

우면산 2024. 5. 1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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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5 11~12)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제주도에서 만난 꽃과 나무를 한라산, 오름, 해안 등 세차례로 나누어 소개하겠습니다. ^^

 

◇제주도 꽃과 나무들

 

-제주도 한라산에서 만난 꽃들

 

-제주도 오름에서 만난 꽃들

 

-제주도 해안에서 만난 꽃들

 

 

지난 5 11일 제주시 애월읍 한대오름과 안천이오름에 올랐습니다. 이 오름에서 만난 꽃과 나무 중 참꽃나무, 홍노도라지, 상산, 바위수국, 윤노리나무, 금난초, 덜꿩나무, 큰천남성, 미나리아재비, 씀바귀, 점나도나물을 소개합니다. ^^

 

먼저 오름 입구에서 참꽃나무를 만났습니다. 진달래와 같은 속인 예쁜 꽃으로, 제주도 도화입니다. ^^ 진달래와 철쭉(또는 산철쭉)을 섞어 놓은 것 같죠? 야생에서는 처음 보았는데 생각보다 나무가 컸습니다.

 

제주도 참꽃나무.

 

다음으로 홍노도라지입니다. 저는 처음 보았는데, 이 오름에 비교적 흔했습니다. 꽃이 도라지 같고, 제주도 홍노리에서 발견했다고 이 같은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

 

홍노도라지.

 

상산은 제주도 등 남쪽지방에 자생하는 나무입니다. 상산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가 나고, 아래 사진처럼 잎에 광택이 있어서 금방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

 

상산.

 

오름에서 차로 내려오다 바위수국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엔 등수국인줄 알았는데, 등수국은 헛꽃 꽃받침조각이 서너 개이고 하나인 것은 바위수국이라고 합니다. ^^ 헛꽃 꽃잎이 하나밖에 없는 것이 신기하죠?

 

바위수국.

 

윤노리나무는 자주 보지 못해서 자꾸 헷갈리는데 이번에 확실히 알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꽃이 참 예쁘고 잎 끝이 길게 뾰족합니다.

 

윤노리나무.

 

귀한 금난초가 잡초처럼 아무렇게나 피어 있었습니다. 조그만 더 있으면 예쁘게 피어날 것 같습니다. ^^

 

금난초.

 

덜꿩나무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덜꿩나무는 가막살나무와 헷갈리는데 덜꿩나무는 잎자루가 짧기도 하지만 잎자루 옆에 턱잎이 있어서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제주도 덜꿩나무.

 

천남성 종류도 몇가지 만났는데, 큰천남성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큰천남성은 불염포가 짙은 자주색이고 위가 넓은 투구 또는 포수 글러브 모양인 천남성입니다. 모양이 아주 독특하죠? 따뜻한 남해안에 주로 분포한다고 합니다. ^^

 

큰천남성.

 

노란 꽃잎이 반짝이는 미나리아재비도 많았습니다. 또 흔히 볼 수 없는 오리지널 씀바귀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냥 씀바귀는 혀꽃 수가 5~7개여서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육지에 있는 점나도나물은 대개 유럽점나도나물 등인데 제주도 오름에 있는 것은 그냥 점나도나물입니다. ^^

 

미나리아재비.

 

씀바귀.

 

제주도 점나도나물.

 

이밖에도 금창초, 낚시제비꽃, 개감수, 개족도리풀, 뱀톱, 둥굴레, 윤판나물아재비, 큰꼭두서니, 점박이천남성, 좀가지풀 등 다양한 꽃과 나무를 만났습니다. ^^

 


◇제주도 겨울 꽃과 나무 시리즈

 

1. 제주도 가로수, 후박나무 먼나무 구실잣밤나무 담팔수 돈나무

 

2. 제주도 길거리꽃, 털머위 수선화 유리오프스 태양국 서양금혼초

 

3. 제주도 해안가 꽃, 해국 갯국 갯쑥부쟁이 산국 팔손이

 

4. 관광객 부르는 제주도 효자나무들 ^^ 비자 동백 삼나무 편백 왕벚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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