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제주도 한라산에서 만난 꽃들

우면산 2024. 5. 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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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511~12)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제주도에서 만난 꽃과 나무를 한라산, 오름, 해안으로 나누어 세차례 소개하겠습니다. ^^

 

◇제주도 꽃과 나무들

 

-제주도 한라산에서 만난 꽃들

 

-제주도 오름에서 만난 꽃들

 

-제주도 해안에서 만난 꽃들

 

 

 지난 5 12일 한라산에 올랐습니다. 영실 코스로 윗세오름을 거쳐 남벽 분기점까지 갔다 내려오는 코스였습니다. 이 산행에서 본 한라산 꽃과 나무 중 산철쭉, 산개벚지나무, 설앵초, 바위미나리아재비, 섬매발톱나무, 분단나무, 붉은병꽃나무, 세바람꽃, 구상나무, 사스래나무, 시로미를 소개하겠습니다. ^^

 

먼저 서울 인근엔 진작 산철쭉이 졌지만 한라산엔 아직 산철쭉이 한창이었습니다.

 

영실폭포를 배경으로 한 한라산 산철쭉.

 

그 다음 산개벚지나무 꽃이 절정이었습니다. 산개벚지나무는 아래 사진에서 보듯, 꽃차례 아래에 난형의 포엽이 달려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개벚지나무라는 이름은 버찌가 달리는 나무라는 뜻이고, 산개벚지나무는 거기에 이 붙은 것입니다.

 

한라산 산개벚지나무.

 

다음은 설앵초입니다. 설앵초는 엊그제 분홍빛 고운 자태, 설앵초를 원없이 보다 ^^에서 소개했죠. 한라산엔 지천이지만 한라산과 가야산 등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꽃입니다. ^^ 

 

윗세오름 근처까지 오르자 바위미나리아재비도 엄청 많아 볼 수 있었습니다. 미나리아재비의 소형으로, 한라산 특산종입니다.

 

바위미나리아재비.

 

노란 섬매발톱나무 꽃도 코스 내내 볼 수 있었습니다. 매발톱나무에 비해 가시가 더 크고 잎과 열매는 작다고 합니다.

 

한라산 섬매발톱나무.

 

꼭 보고 싶었던 분단나무 꽃도 많았습니다. ^^ 라나스덜꿩나무 또는 <털설구화라나스’>와 닮은 꽃입니다. ^^ 백당나무와도 비슷하지만 백당나무 잎은 단풍잎 모양으로 세 갈래로 갈라졌는데 분단나무 잎은 타원형입니다. 라나스덜꿩나무 허꽃은 꽃잎 5장 중 하나가 작지만 분단나무 헛꽃은 5장 모두 크기가 같습니다. ^^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확인해 보세요.

 

한라산 분단나무.

 

붉은병꽃나무도 영실코스에서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붉은병꽃나무.

 

세바람꽃은 한라산 정상 부근에서 자라는 바람꽃 종류인데, 상당히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꽃이 줄기마다 대개 세 송이씩 차례로 피기 때문에 세바람꽃이라 한다는데, 실제로는 두 송이짜리가 많더군요. ^^

 

한라산 세바람꽃.

 

구상나무, 사스래나무, 시로미도 엄청 많았습니다. 구상나무는 '푸른구상·붉은구상, 품격있게 아름다운 구상나무 암솔방울 ^^)에서 보여드렸고, 시로미는 그중 열매가 남아 있는 것을 보여드립니다.

 

한라산 사스래나무.

 

시로미.

 

이밖에도 노랑제비꽃, 흰제비꽃, 털진달래, 흰그늘용담, 호장근, 천남성, 좀갈매나무, 이른범꼬리, 제주양지꽃, 무늬족도리풀, 나도개감채도 만났습니다. ^^ 

 

 

◇제주도 겨울 꽃과 나무 시리즈

 

1. 제주도 가로수, 후박나무 먼나무 구실잣밤나무 담팔수 돈나무

 

2. 제주도 길거리꽃, 털머위 수선화 유리오프스 태양국 서양금혼초

 

3. 제주도 해안가 꽃, 해국 갯국 갯쑥부쟁이 산국 팔손이

 

4. 관광객 부르는 제주도 효자나무들 ^^ 비자 동백 삼나무 편백 왕벚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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