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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 13

서울로7017에서 만난 아름다운 목련들 ^^

어제 서울역 고가도로를 개조해 만든 ‘서울로7017’에 가보니 요즘 가장 볼만한 것은 목련 종류 같았습니다. ^^ 목련, 백목련은 물론 자주목련, 보화목련 등 멋진 목련들이 마침 제철이었습니다. 우선 백목련입니다. 우리가 도시 공원이나 화단에서 흔히 보는 목련의 정식 이름은 백목련입니다. 서울로에도 백목련을 가장 많이 심어놓았습니다. ^^ 백목련은 오래 전부터 이 땅에서 자라긴 했지만, 중국에서 들여온 것입니다. 이름이 ‘목련’인 진짜 목련은 따로 있습니다. 더구나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자생하는 우리 나무입니다. ^^ 목련은 백목련보다 일찍 피고, 꽃잎은 좀 더 가늘고, 꽃 크기는 더 작습니다. 백목련은 원래 꽃잎이 6장이지만 3장의 꽃받침이 꽃잎처럼 변해 9장처럼 보입니다. 그냥 목련 꽃잎은 6~9장입니..

꽃이야기 2024.04.07

봄에 한번 가을에 또 한번, 두번 꽃 피는 솜나물 ^^

요즘 볕 잘 드는 양지바른 산이나 언덕, 묘지 주변 풀밭에서 하늘을 향해 핀 하얀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연한 분홍색이 섞여 있기도 합니다. 이런 꽃을 보았다면 솜나물일 겁니다. ^^ 솜나물은 국화과 여러해살이풀로, 3~5월 아래 사진과 같이 줄기 끝에 연한 분홍색이 섞인 하얀 꽃을 한 송이씩 피웁니다. 뿌리에서 여러 개의 뿌리 잎이 돋아나는데 잎자루가 짧고 길쭉한 타원형입니다. ^^ 잎 뒷면과 꽃줄기에는 거미줄 같은 흰 털로 덮여 있는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차츰 없어집니다. 솜나물이라는 이름은 이 흰 털로 덮여 있는 것이 마치 솜처럼 하얗게 보이는 나물이라고 붙인 것입니다. ^^ 우리 야생화 중 ‘솜’자가 들어 있는 솜다리, 솜방망이, 솜양지꽃 등도 모두 흰 털이 특징적이라 이런 이름을 가진 것입니다..

꽃이야기 2024.04.05

우리 특산 제주왕벚나무, 여의도 벚꽃길에 심는다 ^^

머지않아 서울 여의도 벚꽃길에서도 우리나라 특산 벚나무인 제주왕벚나무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 현재의 여의도 벚꽃길은 1980년대 창경궁 복원 과정에서 왕벚나무를 여의도로 일부 옮겨 심으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이 벚꽃길에 있는 벚나무 거의 전부가 일본 원산인 왕벚나무입니다. 여의도 일대에 있는 왕벚나무는 총 1365주인데 노령목이 많다고 합니다. 이에따라 서울 영등포구는 매년 고사목, 병충해 피해목 등 50여주를 교체해 심고 있는데, 이 교체 과정에서 점차 왕벚나무 대신 제주왕벚나무를 심겠다는 것입니다. ^^ 나무는 어디서 가져올까요? 현재 서울식물원은 제주 한라생태숲에서 제주왕벚나무 증식묘를 2차례에 걸쳐 200주 분양받아 가꾸고 있습니다. 이 나무..

꽃이야기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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