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얼마전 오대산 상원사에 갔다가 국내(남한)에는 없는줄 알았던 토종 잎갈나무를 만난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 상원사 잎갈나무를 보기 전에는 우리나라엔 일본잎갈나무(낙엽송)만 있는줄 알았습니다. 일본잎갈나무는 1960~1970년대에 정책적으로 많이 심은 나무입니다. 그냥 잎갈나무는 북한 등 추운 지방에서 자라지만 일본잎갈나무는 중부 이남에서 잘 자라기 때문입니다. 일본잎갈나무는 줄기가 곧게 자라 전봇대나 철도목, 나무젓가락을 만드는 데 쓰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수요는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더구나 이 나무 원산지가 일본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늘고 숲의 다양성을 해친다는 이유에서 국립공원에서 일본잎갈나무를 베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태백산 등에선 실제로 순차적으로 베어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