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금계국 10

큰금계국·큰까치수염·큰뱀무, ‘큰’자가 불편한 꽃들

큰금계국, 큰까치수염, 큰뱀무, 큰낭아초... 꽃 이름 앞에 왜 ‘큰’ 자가 붙었을까요? 혹시 불필요하게 ‘큰’ 자가 붙은 것은 아닐까요? ^^ 식물 이름에 ‘큰’ 자가 붙는 경우는 흔합니다. 앵초에 큰앵초, 원추리에 큰원추리, 개불알풀에 큰개불알풀, 꿩의비름에 큰꿩의비름 등이 그런 예이고 반하에 대반하도 마찬가지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큰금계국, 큰까치수염, 큰뱀무, 큰낭아초의 경우는 좀 다릅니다. 불필요하게 ‘큰’ 자가 붙은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6~8월 도로변이나 강변 공터 등을 노란 물결로 만드는 큰금계국은 왜 이름에 ‘큰’ 자가 붙었을까요? 그냥 금계국도 있기 때문입니다. ^^ 큰금계국이 꽃이 좀 더 커서 '큰' 자가 붙었습..

꽃이야기 2023.06.30

요즘 황금물결 큰금계국, 그냥 금계국과 차이는?

막 6월에 들어선 요즘 어디나 큰금계국이 황금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꽃이름을 알려주는 앱, 모야모 ‘주간 랭킹’을 보니 큰금계국이 진작 인기 질문 1위에 올랐습니다. ^^ 큰금계국은 어떤 꽃일까요? 북미 원산의 외래종으로, 5월부터 피기 시작해 6~8월 도로변이나 강변 공터 등을 노란 물결로 만드는 꽃입니다. ^^ 한마디로 ‘여름 대세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금계국이 피면 여름 시작인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름이 큰금계국일까요? 그냥 금계국도 있기 때문입니다. ^^ 큰금계국이 꽃이 좀 더 커서 '큰' 자가 붙었습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란 꽃은 거의 다 큰금계국입니다. 큰금계국은 혀꽃 전체가 노란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냥 금계국은 아래 사진과 같이 혀꽃의 안쪽에 붉은색 무늬가..

꽃이야기 2023.06.01

코스모스 노랑코스모스 기생초 솔잎금계국 구분해볼까요?

요즘 길가에서 하늘거리는 꽃은 거의 코스모스, 노랑코스모스, 솔잎금계국, 기생초 중 하나입니다. 이 정도는 잘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오늘은 이 넷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 ^^ 먼저 코스모스는 일제시대에 들여온 것인데 가을을 대표하는 꽃으로 오랫동안 군림했지요. ^^ 살살이꽃이라는 우리말 이름도 있습니다. 북한에선 ‘길국화’라고 부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 가끔 북한 식물 이름 중에 뜻도 더 와닿고 우리말이어서 정감이 가는 이름이 있는데, 길국화도 그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길거리나 유원지에서 코스모스 비슷한데 꽃색이 노란색, 정확히는 오렌지색인 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 꽃은 노랑코스모스입니다. ^^ 흔히 황화코스모스라고도 부릅니다. 코스모스는 분홍색, 흰색, 빨강색 등이 주를..

꽃이야기 2022.09.30

지금 대세 큰금계국은 어떤 꽃? 구분 방법에서 논란까지

6월 첫 주 연휴에 나들이 다녀오는데 길가는 어디나 큰금계국 천지입니다. 강화도 다녀오는 길 도로변은 큰금계국이 황금물결을 이룬 곳이 많았습니다. ^^ 마침 모야모 ‘주간 랭킹’을 보니 큰금계국이 인기 질문 1위에 올랐습니다. 큰금계국은 지금 '대세꽃'입니다. ^^ 과연 큰금계국은 어떤 꽃일까요? 구분 방법에서 논란까지 총정리했습니다. ^^ -큰금계국은 어떤 꽃? 큰금계국은 북미 원산의 외래종으로, 6~8월 도로변이나 강변 공터 등을 노란 물결로 만드는 꽃입니다. 한마디로 ‘여름 대세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꽃 이름을 묻는 순위 1위에 잘 오르는 꽃이기도 합니다. ^^ -금계국과 구분 방법은 이름이 큰금계국이면 금계국도 있겠죠? 둘다 북미 원산의 외래종입니다. 큰금계국이 꽃이 좀 더 커..

꽃이야기 2022.06.07

이 꽃이 진짜 금계국!

지난 주말 북한산 북한산성계곡 입구에 있는 식당에 갔다가 진짜 금계국을 보았습니다. 흔한 금계국 보았다고 웬 호들갑이냐고 할지 모르지만, 주변에 흔한 큰금계국이 아니라 그냥 금계국이기에 하는 얘기입니다. ^^ 요즘 노랗게 무리 지어 하늘거리는 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 꽃은 큰금계국이 대부분입니다. 큰금계국은 5월 중순부터 8월쯤까지 도로변이나 강변 공터 등을 노란 물결로 만드는 꽃입니다. 한마디로 ‘여름 대세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노란 물결이 보기 좋아 강변 고수부지나 공원 등 너른 땅에 심기도 합니다. 절개지 등 사방공사용으로 심은 것이 인근 지역으로 야생화한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씨앗 발아율이 높고 마른땅에서도 잘 자라 한 번 씨앗을 뿌리면 몇 해고 저절로 자랍니다. 너무 잘 퍼져서 일부에..

꽃이야기 2021.05.29

기생초 기생꽃 기생여뀌, 무엇이 기생 닮았을까?

기생초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 ‘기생’을 검색하면 세 개의 식물이 나옵니다. 기생초 외에 기생꽃, 기생여뀌인데 이 꽃들은 대체 어떻게 생겼기에 이름에 기생이 들어가 있을까요? ^^ 먼저 기생초입니다. 요즘 막 피기 시작하는 (큰)금계국과 비슷하게 생겼지요? 큰금계국은 노란 혀꽃 전체가 노란색이고, 그냥 금계국은 혀꽃의 아래쪽에 붉은색 무늬가 약간 있는데, 기생초는 금계국보다 혀꽃 아래 붉은색이 좀 더 넓은 꽃입니다. 이 붉은색 무늬가 기생이 치장한 것처럼 화사하다고 이 같은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큰금계국, 금계국 모두 기생초속 식물이니 자매처럼 가까운 식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모두 근래 외국에서 들여온 외래종입니다. 기생꽃은 지리산부터 태백산, 설악산까지 높은 지대에 사는 희귀 ..

꽃이야기 2021.05.15

노란꽃 물결, 금계국 시즌이 왔습니다

오늘 아침 산책하다 드디어 금계국이 핀 것을 보았습니다. 아래 (큰)금계국 동영상은 방금 담은 따끈따끈한 것입니다. ^^ 이제 도심 화단은 물론 도로변, 언덕에서도 노란색 물결이 일렁이기 시작할 겁니다. 제가 금계국이라고 한 꽃의 정확한 이름은 큰금계국입니다. 큰금계국은 원래 6~8월 도로변이나 강변 공터 등을 노란 물결로 만드는 꽃입니다. 한마디로 ‘여름 대세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5월 중순인데 벌써 금계국이 핀 것입니다. 노란색 물결, 큰금계국이 피기 시작했다. 오늘 아침 담은 것이다. 우선 금계국과 큰금계국을 구분하는 방법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큰금계국은 혀꽃 전체가 노란색입니다. 그냥 금계국은 아래 사진과 같이 혀꽃의 안쪽에 붉은색 무늬가 살짝 있는 점이 ..

꽃이야기 2021.05.11

개망초·종지나물·소래풀·큰금계국, 원예종에서 야생으로 탈출한 꽃들

얼마전 돌단풍, 금낭화, 할미꽃, 매발톱, 자란 등처럼 야생화였다가 원예종으로 정착에 성공한 봄꽃들을 소개했습니다. 오늘은 반대로 원예종으로 도입했는데 야생으로 탈출해 정착한 식물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 개망초, 종지나물, 소래풀, 큰금계국, 가시박 등입니다. 먼저 개망초는 북미 원산의 두해살이풀입니다. 개망초는 주변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입니다. 잡초지만 꽃의 모양을 제대로 갖춘, 그런대로 예쁜 꽃입니다. 하얀 꽃 속에 은은한 향기도 신선합니다. 흰 혀꽃에 가운데 대롱꽃 다발이 노란 것이 계란후라이 같아 아이들이 ‘계란꽃’ 또는 ‘계란후라이꽃’이라 부릅니다. 이처럼 개망초는 그런대로 예쁜 꽃이어서 처음 일본에 원예종으로 도입한 식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꽃집에서 원예종으로 아름다운 자태..

꽃이야기 2021.04.15

이름이 가장 궁금한 화단꽃 7개는?

얼마 전 꽃이름 검색 앱 모야모가 지난 한 해 동안 꽃 이름을 묻는 질문이 가장 많은 꽃 리스트를 낸 적이 있습니다. 이를 원예종과 야생화로 나누어 각각 7개씩 소개하겠습니다. ^^ 원예종은 사람들이 화단 등에 심어야 자라는 식물로, 야생화는 사람들이 심어 가꾸지 않아도 자라는 식물로 구분했습니다. 오늘은 먼저 원예종 7가지입니다. 원예종과 야생화를 통틀어 가장 질문이 많은 꽃은 큰금계국이었습니다. 큰금계국은 6~8월 도심 화단은 물론 도로변, 산기슭에서 노란 물결을 만드는 꽃입니다. 한마디로 ‘여름 대세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혀꽃 전체가 노란색입니다. 예전 코스모스만큼이나 흔히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금계국은 보기 쉽지 않은데, 혀꽃 안쪽에 붉은색 무늬가 살짝 있는 점이 큰금계국과 다릅니다..

꽃이야기 2021.01.25

저 노란꽃 무리, 금계국? 큰금계국?

요즘 도심 화단은 물론 도로변, 산기슭에서도 노란색 물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첫번째 사진 꽃으로, 요즘 대세라 할 수 있는 큰금계국입니다. 보시다시피 혀꽃 전체가 노란색입니다. 예전 코스모스만큼이나 흔히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 두번째 사진은 그냥 금계국입니다. 보기가 쉽지는 않은데, 혀꽃의 안쪽에 붉은색 무늬가 살짝 있는 점이 큰금계국과 다릅니다. 아시는 분은 기생초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할 겁니다 ^.^ 꽃은 큰금계국이 좀 더 큽니다. 둘다 북미 원산의 외래종입니다. 금계국이라는 이름은 꽃색깔이 황금색 깃을 가진 '금계'라는 새와 닮아 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금계국보다 혀꽃 아래 붉은색이 좀 더 넓은 꽃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 기생초입니다. ^.^ 이 붉은색 무늬가 기생이 치장한 것처럼 ..

꽃이야기 2020.05.2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