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마타리 8

산비장이·뻐꾹나리·칡꽃, 강릉 솔향수목원에서 만난 꽃들

동해안에 가면, 강릉에 가면 솔향수목원 한번 들러야죠? ^^ 오늘은 지난주 다녀온 강릉 솔향수목원에 핀 꽃들 이야기입니다. 먼저 산비장이입니다. 산비장이는 7~10월 피는 꽃인데 잎이 새 깃털처럼 갈라지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또 아래 사진처럼 두상화 끝이 곱슬곱슬합니다. 산비장이라는 이름은 꽃이 조선시대 무관 벼슬 중 하나인 비장(裨將)이 산에서 보초를 서는 듯하다고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 다음은 뻐꾹나리입니다. 솔향수목원 곳곳에 많이 있었습니다. 독특한 이름은 꽃의 무늬가 뻐꾸기 가슴 무늬같다고 붙인 이름이랍니다. 그런데 딱 꼴뚜기같지 않나요? 그래서 ‘꼴뚜기꽃’으로 부르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상당합니다. ^^ 제주상사화도 마침 제철이었습니다. 연한 주황색 꽃이 피는데 주맥에 붉은선이..

꽃이야기 2023.08.22

신상 마타리 보세요 ^^

지난 주말 포천 국립수목원에 갔을 때 가장 인상적인 꽃은 마타리였습니다. 황금색 마타리가 수목원 입구부터 여기저기서 긴 꽃대를 올리고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 마타리는 꽃도 꽃대도 황금색이고 키가 1미터 이상으로 커서 시선을 확 끄는 식물입니다. 전국의 산과 들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여름부터 늦게는 10월까지도 볼 수 있으니 이제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마타리는 꽃이 핀 모양이 참 특이합니다. 아래쪽일수록 꽃줄기가 길고 위쪽일수록 짧아 꽃들이 거의 평면으로 피는 구조입니다. 바람에 뒤집어진 우산 모양 같죠? 이런 꽃차례를 산방꽃차례라고 합니다. ^^ 마타리와 거의 똑같이 생겼는데 꽃색깔이 흰색인 것이 있습니다. 바로 뚝갈입니다. 산에 가면 비교적 어렵지 않게 볼 수..

꽃이야기 2023.07.25

설악산에서 황금색 금마타리 만나다 ^^

지난 주말 설악산에서 금마타리가 막 피기 시작한 것을 보았습니다. ^^ 오색약수 근처 등산로 입구에서 거의 봉우리 정상 부근까지 계속해서 금마타리가 노란 황금색 꽃을 피우고 흔들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금마타리는 마타리보다 크기가 작고 잎도 갈라져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마타리는 1~1.5m 정도까지 자라지만, 금마타리는 20cm 밖에 자라지 않고 주로 높은 산 바위 틈 등에서 자랍니다. 또 금마타리는 아래 사진처럼 줄기가 서고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손바닥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 마타리 종류를 얘기할 때 특유의 냄새 얘기를 빠뜨릴 수 없겠죠? ^^ 설악산에서 금마타리를 보았을 때도 코를 꽃에 들이밀어보았지만 이제 막 피어서인지 냄새가 훅 끼치지는 않았습니다. ㅎ 마타리 냄새는 간장 ..

꽃이야기 2023.06.09

남성적인 뚝갈, 여성적인 마타리 ^^

얼마 전 소백산 산행길에 황금색 마타리가 핀 것을 보았습니다. 마타리가 보이면 거의 대부분 주변에 흰색 꽃이 피는 뚝갈도 있습니다. 그동안 마타리 중심으로 많이 소개했으니 오늘은 뚝갈 중심으로 소개하려고 합니다. ^^ 우선 마타리는 꽃도 꽃대도 황금색이고 키가 1미터 이상으로 커서 시선을 확 끄는 식물입니다. ^^ 마타리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의 산과 들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늦게는 10월까지도 볼 수 있으니 아직 초반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마타리는 꽃차례 형태가 참 특이합니다. 줄기 끝에 꽃들이 모여 피는데 아래쪽일수록 꽃송이가 길고 위쪽일수록 짧아 꽃들이 거의 평면으로 피는 구조, 우산 중에서도 바람에 뒤집어진 우산 모양입니다. ^^ 이런 꽃차례를 ‘산방꽃차례’라고 합니다. 뚝갈도..

꽃이야기 2022.07.28

마타리·개미취·큰제비고깔, 요즘 국립수목원에 핀 꽃들

수목원은 다양한 식물을 심어놓아 꽃을 보거나 공부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목원인 경기도 포천 광릉 국립수목원은 더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오늘은 요즘 국립수목원에 가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꽃 10가지를 소개합니다. ^^ 먼저 국립수목원에 들어서자마자 왼쪽에 있는 어린이정원에서 마타리 황금물결을 볼 수 있습니다. 마타리는 서식환경이 까다롭지 않아 요즘 전국의 산과 들에서 볼 수 있는 꽃입니다. 여름에 피기 시작해 가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이기도 합니다. ‘마타리’ 하면 특유의 냄새인데 나름 신선한 느낌이 드는, 견딜만한 냄새입니다. ^^ 동영상으로도 감상하세요. ^^ 국립수목원 마타리. 다음은 각시취입니다. 오대산 등 강원도 산에 가면 자주 보는 꽃인데 국립수목원에도 예쁘게 피..

꽃이야기 2021.08.14

양평 황순원문학관 소나기마을 마타리꽃 유감

휴가 중 양평을 지나는 길에 황순원문학관 소나기마을에 들러 보았습니다. 그런데 좀 화가 났습니다. 소나기마을 어디서도 마타리 꽃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ㅠㅠ 제가 여러 번 소개했다시피 황순원의 ‘소나기’에는 마타리 꽃이 나옵니다. 어느 대목에 나오냐면 소년과 소녀가 산 너머로 놀러 간 날, 소년이 소녀에게 꺾어준 여러 가지 꽃 중에서 '양산같이 생긴 노란 꽃'이 바로 마타리입니다. 소설에서 소녀는 ‘약간 상기된 얼굴에 살포시 보조개를 떠올리며’ ‘마타리꽃을 양산받듯이 해’ 보입니다. 마타리는 마타리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서식환경이 까다롭지 않아 전국의 산과 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여름에 피기 시작해 가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이기도 합니다. 요즘 여기저기서 황금색 물결로 흔들리는 꽃들을 볼 수 있는..

꽃이야기 2021.07.30

황금색 마타리에 다가가니 냄새가 훅…

지난 주말 오산 물향기수목원에서 마타리가 황금물결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타리는 꽃도 꽃대도 황금색이고 키가 1미터 이상으로 커서 시선을 확 끄는 식물입니다. ^^ 마타리는 마타리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서식환경이 까다롭지 않아 전국의 산과 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여름에 피기 시작해 가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입니다. 추석 무렵 가을에 도로를 달리다 보면 언덕 여기저기에서 황금색 물결로 흔들리는 꽃들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마타리 무리입니다. 마타리꽃은 늦게는 10월까지 볼 수 있으니 아직 초반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마타리는 줄기 끝에 꽃들이 모여 피는데, 아래쪽일수록 꽃송이가 길고 위쪽일수록 짧아 꽃들이 거의 평면으로 피는 특이한 구조를 가졌습니다. 이런 꽃차례 형태를 ‘산방꽃차례’라고 부..

꽃이야기 2021.07.19

「소나기」에 나오는 마타리꽃 피다 ^^

지난 주말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 언덕 여기저기에 마타리가 핀 것을 보고 아차 싶었다. 피자마자 마타리를 소개하려고 했는데, 이미 곳곳에서 황금물결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마타리는 늦게는 10월까지 볼 수 있으니 아직 초반이라 할 수 있다. ^^ 마타리는 꽃은 물론 꽃대도 황금색으로 강렬하기 때문에 시선을 확 끄는 식물이다. 마타리는 줄기 끝에 꽃들이 모여 피는데, 아래쪽일수록 꽃송이가 길고 위쪽일수록 짧아 꽃들이 거의 평면으로 피는 특이한 구조를 가졌다. 그래서 꽃 모양이 우산 중에서도 바람에 뒤집어진 우산 모양이다(이런 꽃차례를 산방꽃차례라 부른다). 마타리는 황순원의 단편 「소나기」에도 나오는 꽃이다. 어느 대목에 나오냐면 소년과 소녀가 산 너머로 놀러 간 날, 소년이 소녀에게 꺾어준 여러 가..

꽃이야기 2020.07.1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