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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무 15

요즘 궁금한 꽃이름 2·3위는 남천·칼랑코에, 그럼 1위는?

요즘 사람들은 어떤 꽃과 나무 이름이 궁금할까요? 꽃이름 알려주는 앱 ‘모야모’에 ‘랭킹’이라는 코너가 있는데, 이 코너에서 집계한 최근 한주(1월20~26일) 인기 질문 10가지를 소개합니다. 겨울이어서인지 먼나무·사철나무·후박나무·돈나무 등 상록수, 금전수·녹보수 등 실내 식물이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 꽃은 겨울에도 볼 수 있는 호접란·칼랑코에·제라늄이 10위 이내에 들었습니다. 1위는 먼나무였습니다. 겨울에 제주도나 남해안 도시에 가면 붉은 열매가 꽃핀 것처럼 잔뜩 달린 가로수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나무가 먼나무입니다. ^^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자생하는 나무인데, 빨간 열매가 보기 좋아 가로수로도 많이 심고 있습니다. 부산시 가로수 중 일곱번째로 많은 나무이기도 합니다. 꽃과 열매가 없을 때는..

꽃이야기 2022.01.28

찔레꽃·산수유·동청목, 인천수목원에서 만난 붉은 열매들

지난 주말 들른 인천수목원에는 붉은 열매들이 가득했습니다. 우리 주변에 흔한 찔레꽃, 산수유, 덜꿩나무, 가막살나무와 함께 비교적 보기 드문 말오줌때와 동청목 붉은 열매도 있었습니다. ^^ 일부는 이미 떨어지거나 매말라 아쉬움을 주더군요. 찔레꽃 열매는 아직 싱싱했습니다. ^^ 새들이 언제 먹을까 군침을 흘릴 것 같습니다. 요즘 산기슭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열매이니 한번 찾아보세요. ^^ 어릴적 배고프면 이 열매를 따먹은 추억이 있습니다. 산수유 열매도 굳이 설명이 필요없겠지요? ^^ 층층나무과 나무로 중국 원산입니다. 초봄에는 비슷하게 노란 꽃이 피어 생강나무와 헷갈리는데 이렇게 열매가 달리면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 인천수목원 산수유는 품종이 좋은지 특히 열매가 굵은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덜..

나무이야기 2021.12.01

“이나무가 먼나무래요?” “아~ 왜!” 나무

“이나무가 먼나무래요?” “이나무가 이나무입니다.” 나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한 번씩 들어보았을 유머입니다. ^^ 우리나라 나무 중 이름이 재미있는 나무가 많은데 이나무, 먼나무가 대표적입니다. 둘은 이름 때문에 항상 함께 다닐 수밖에 없는 짝꿍 나무입니다. ^^ 과거 방송인 탁재훈이 유행시킨 “아~ 왜!”와 발음이 같은 아왜나무도 있습니다. ^^ 이 세 가지 나무를 지난주 남해안 여행에서 모두 보았습니다. 먼저 이나무는 완도수목원에 들어서자마자 있었습니다. 완도수목원은 국내 최대의 난대림이자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인데, 이나무는 이 수목원을 지키는 수문장처럼 첫머리에 버티고 있습니다. 이나무는 전북 내장산이 북방한계지인 남부 수종으로, 비교적 보기 드문 편이라고 합니다. 노란 단풍, 황백색의 나무껍질..

나무이야기 2021.08.26

부산 가로수 곰솔·후박나무·먼나무·가시나무 이야기

오늘은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시의 가로수 이야기입니다. 우선 부산 가로수 종류와 그루 수를 알 수 있는 통계자료를 보겠습니다. 위 표에서 보는 것과 같이 부산 가로수 중 가장 많은 나무는 왕벚나무입니다. 2020년 현재 4만680그루로 전체 가로수의 24.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3만4625그루(21.0%)인 은행나무, 세번째는 느티나무(2만2921그루, 13.9%), 네번째는 이팝나무(1만4334그루, 8.7%), 다섯번째는 플라타너스(양버즘나무 7786그루, 4.7%)입니다. 서울의 경우 은행나무가 35.1%로 가장 많고, 플라타너스(20.3%), 느티나무(12.2%), 왕벚나무(11.1%)로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이팝나무(6.5%), 회화나무(2.5%), 메타세쿼이아(1.7%)가 ..

나무이야기 2020.12.25

제주도 가로수, 후박나무 먼나무 구실잣밤나무 담팔수 돈나무

제주도에 가면 우선 육지, 특히 서울 등 중부지방과는 가로수부터 다르다. 가로수부터 상록수가 많은데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나무여서 제주의 독특한 분위기를 내는데 한몫하고 있다. 요즘 제주도에 가면 가로수로 흔히 눈에 띄는 나무가 후박나무, 먼나무, 구실잣밤나무, 담팔수, 돈나무다. ^^ 제주도에서 보면 줄기가 노란빛을 띠는 회색으로 밝은 편이면서 굵고 튼실하게 올라가는 상록수를 많이 볼 수 있다. 이 나무가 후박나무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반질반질 윤기가 나고 가지를 우산 모양으로 넓게 펼치는 웅장한 수형을 가졌다. 15~20m까지 자란다. 후박이라는 이름은 잎과 나무껍질이 두텁다는 뜻의 후박(厚朴)에서 유래했을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일부에서 일본목련을 후박나무라고 부르는데, 자생종 후박나무가 있으니..

나무이야기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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