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요즘 궁금한 꽃이름 2·3위는 남천·칼랑코에, 그럼 1위는?

우면산 2022. 1. 2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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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은 어떤 꽃과 나무 이름이 궁금할까요? 꽃이름 알려주는 앱모야모랭킹이라는 코너가 있는데, 이 코너에서 집계한 최근 한주(120~26) 인기 질문 10가지를 소개합니다. 겨울이어서인지 먼나무·사철나무·후박나무·돈나무 등 상록수, 금전수·녹보수 등 실내 식물이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 꽃은 겨울에도 볼 수 있는 호접란·칼랑코에·제라늄이 10위 이내에 들었습니다.

 

1위는 먼나무였습니다. 겨울에 제주도나 남해안 도시에 가면 붉은 열매가 꽃핀 것처럼 잔뜩 달린 가로수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나무가 먼나무입니다. ^^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자생하는 나무인데, 빨간 열매가 보기 좋아 가로수로도 많이 심고 있습니다. 부산시 가로수 중 일곱번째로 많은 나무이기도 합니다. 꽃과 열매가 없을 때는 아래 사진에서 보듯, 잎 가운데가 살짝 접혀 있는 것으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요즘 먼나무 열매.

 

2위는 남천입니다. 요즘 주로 길거리 생울타리나 경계목 등으로 많이 심어 놓았습니다. 요즘은 잎도 붉게 단풍 들어 있고 무엇보다 탐스러운 빨간 열매를 원뿔 모양으로 주렁주렁 달고 있어서 눈길을 끄는 식물입니다. ^^

 

남천.

 

3위는 칼랑코에(‘카랑코에로도 표기)입니다. 칼랑코에(Kalanchoe)는 돌나물과 칼랑코에속 식물을 말하는데, 잎이 두꺼운 다육성 식물입니다. 꽃집에서 화분에 담아 파는 식물이지만 가끔 화단에 심어놓은 것도 볼 수 있습니다. ^^ 키우기 쉬운데다 다양한 색의 꽃이 계속 피어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

 

꽃집에 전시해놓은 칼랑코에(카랑코에) 화분.

 

4위는 호접란입니다. 흔히 서양란 중에서 긴 꽃자루가 올라와 여러 송이의 꽃이 피는 팔레놉시스( Phalaenopsis) 계통을 호접란이라 부릅니다. 꽃이 3개의 꽃잎과 3개의 꽃받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모양이 나비 같다고 이렇게 부릅니다. ^^ 모양과 색깔이 화려해 승진 축하 화분 등으로 많이 쓰고 있습니다.

 

호접란.

 

5위는 사철나무, 6위는 제라늄입니다. 제라늄 역시 꽃이 화려한 데다 개화기간도 길어 화단, 건물 베란다에서 많이 키우는 식물입니다. 원래 남아프리카에 자생했는데, 물만 주면 잘 자라고 병충해에도 강한 장점 때문에 세계적으로 퍼졌습니다. 지름 3cm 정도의 작은 꽃이 모여 있는 형태로 꽃이 핍니다. ^^

 

제라늄.

 

7위는 제가 최근에 여러 번 소개한 상록수 후박나무입니다. ^^ 남해안이나 제주도에서 줄기가 밝은 회색이면서 굵고 튼실하게 올라가는 상록수가 보이면 후박나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반질반질 윤기가 나고 가지를 우산 모양으로 넓게 펼치는 웅장한 수형을 가졌습니다.

 

후박나무.

 

8위는 실내식물인 금전수입니다. 아래 사진에 나오는 식물 많이 보았을 겁니다. ^^ 아프리카 원산의 천남성과 식물인데, 잎사귀가 동전 모양으로 생겨서 키우면 돈이 들어온다고 금전수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유통업자들이 붙인 이름이라 설득력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할 것입니다. ^^

 

금전수.

 

9위는 녹보수입니다. 녹보수는녹색의 보석 나무라는 뜻입니다. 근래 도입한 나무인데, 유통업자들이 이름을 잘 지어서인지 승진이나 식당, 카페 등 개업 선물로 많이 쓰는 나무입니다. ^^ 비슷하게 생긴 해피트리(행복나무)와 헷갈리는데, 녹보수 수피는 잔무늬가 없지 않지만 매끄러운 편이고, 해피트리는 굴곡이 촘촘한, 울퉁불퉁한 수피를 갖고 있습니다. 10위는 최근 많이 소개한 상록수 돈나무였습니다. ^^

 

녹보수.

 

 

◇더 읽을거리

 

-“이나무가 먼나무래요?” “아~ 왜!” 나무 

 

-녹보수·해피트리 구분, 쉽고 확실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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