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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철나무 12

벌써 붉게 단풍 든 저 나무는? 화살나무랍니다 ^^

요즘 길거리에서 벌써 붉게 단풍이 든 나무를 볼 수 있다. 다른 나무들은 아직 푸르고 기껏해야 조금 노란빛을 띠는 정도인데, 온통 붉게 물든 나무를 보면 ‘벌써 가을이 깊었나’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 나무는 화살나무다. 화살나무에게는 요즘이 가장 화려한 시즌이다. 온 잎이 채도 높은 붉은색으로 물들었고 역시 붉은 작은 열매까지 달고 있다. 화살나무는 노박덩굴과에 속하는 낙엽 관목이다. 요즘 길거리에서 생울타리로 심은 것을 흔히 볼 수 있지만 전국 산에서도 자라는 나무다. 길거리 화살나무는 가지런하게 전지해 키가 1미터 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산에서는 3미터까지 자란다. 우리가 잘 아는 사철나무와 같은 속(屬)이다. 화살나무의 가장 큰 특징은 줄기에 두 줄에서 네 줄까지 달려 있는 코르크질 날개다...

꽃이야기 2020.09.24

쥐똥나무꽃 향기에 코로나 안심 ^^

어디선가 은은한 향기가 나서 걸음을 멈추고 진원지(?)를 찾아보면 어김없이 쥐똥나무 꽃입니다. ^.^ 서울 도심에도 생울타리용으로 엄청 심어놓은 데다, 요즘이 제철이라 쥐똥나무꽃 향기가 곳곳에서 밀려오고 있습니다. ‘냄새를 맡는 것을 보니 아직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구나’ 하고 안심할 수 있는 것은 덤이지요. ㅎㅎ 쥐똥나무는 이름이 재미있는 나무입니다. 꽃이 아니라 열매를 보면 왜 이 같은 이름이 붙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가을에 달리는 둥근 열매의 색이나 모양, 크기까지 정말 쥐똥처럼 생겼습니다. 독특한 이름 때문에 한번 들으면 쉽게 기억할 수 있지요. 북한에서는 검정알나무라고 부른다는데, 북한 이름이 더 낫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쥐똥나무는 물푸레나무과 관목입니다. 좀 지저분한 나무 이름과 달리, ..

꽃이야기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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