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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8

곱슬잣나무, 처진소나무를 아시나요?

지난 주말 전남산림자원연구소에 갔을 때 곱슬잣나무, 처진소나무를 보았습니다. 둘다 보기 드물고, 이름도 재미있는 나무입니다. ^^ 먼저 곱슬잣나무는 잎 모양이 파마머리 같습니다. ^^ 푯말에 곱슬잣나무라는 이름과 함께 라는 학명이 적혀 있습니다. ‘Pinus strobus’는 스트로브잣나무를 가르키니 스트로브잣나무의 '토룰로사' 품종입니다. 그래서 '곱슬스트로브잣나무'라고도 부릅니다. 스트로브잣나무는 북미 원산으로, 잣나무(Pinus koraiensis)처럼 바늘잎이 5개씩 달립니다. 잣나무에 비해 잎이 가늘고 열매가 길며 수피가 밋밋한 것이 특징인 나무입니다. ^^ 검색하다보니 파주 율곡수목원에도 근사한 곱슬잣나무가 있다고 합니다. 처진소나무는 소나무의 한 품종으로 가지가 밑으로 처지는 나무입니다. 그..

나무이야기 2023.04.26

잎으로 소나무 곰솔 잣나무 백송 구분하기 ^^

소나무 비슷한 나무들을 쉽게 구분할 방법은 없을까? 있다. 침엽수들은 바늘처럼 가늘고 길게 생긴 잎이 있는데 이를 바늘잎이라고 부른다. 침엽수 종류를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바로 바늘잎 개수를 세는 것이다. ^^ 소나무, 곰솔, 반송은 바늘잎이 2개씩, 리기다소나무, 백송은 3개씩, 잣나무는 5개씩 모여 달린다. 먼저 2개인 것들부터 보자. 소나무는 바늘잎이 두개다. 곰솔도 바늘잎 개수가 2개로 소나무와 같다. 그러면 소나무와 곰솔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소나무는 산에서 흔히 볼 수 있고, 곰솔은 바닷가에서 볼 수 있다. 가장 확실한 구분 포인트는 겨울눈 색깔을 보는 것이다. 늦가을에서 초봄까지, 소나무 종류의 작은 가지 끝부분을 보면 겨울눈이 올라와 있다. 이 겨울눈 색깔이 소나무는 적갈색인데 비해..

나무이야기 2022.11.28

광화문광장에서 만난 반가운 나무들 ②참나무·층층나무·박태기

①팽나무 느릅나무 팥배나무 가침박달 마가목 ②소나무, 상수리나무·굴참나무·떡갈나무 등 참나무, 층층나무, 박태기나무, 배롱나무, 나무수국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만난 나무 중 지난번 팽나무, 느릅나무, 팥배나무, 가침박달, 마가목을 소개한데 이어 오늘은 소나무, 상수리나무·굴참나무·떡갈나무 등 참나무, 층층나무, 박태기나무, 배롱나무, 나무수국 등을 소개합니다. ^^ 소나무는 정부중앙청사 쪽 ‘소나무 정원’에 배치해 놓았습니다. 상당히 큰 장송들인데 강원도 강릉산이라고 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소나무 사이로 광화문과 북악산, 정부중앙청사의 멋진 경관을 볼 수 있습니다. ^^ 참나무도 광화문광장에서 만난 반가운 나무들이었습니다. 참나무는 상수리, 굴참, 졸참, 갈참, 신갈, 떡갈나무(상굴졸갈신떡) 등 여섯 가..

나무이야기 2022.08.26

광화문광장에서 만난 반가운 나무들 ①팽나무·팥배나무·가침박달

①팽나무 느릅나무 팥배나무 가침박달 마가목 ②소나무, 상수리나무·굴참나무·떡갈나무 등 참나무, 층층나무, 박태기나무, 배롱나무, 나무수국 새로 개장한 ‘광화문광장’은 광장 면적의 4분의1이 녹지라고 합니다. 우리 고유 수종 중심으로 키큰나무 300그루 등 5000주의 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대부분 나무에 이름표를 붙여 놓아서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팽나무, 느릅나무, 팥배나무, 가침박달, 마가목 등 얘기입니다. ^^ 가장 반가운 것은 팽나무였습니다. ^^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팽나무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히 큰 팽나무를 8그루나 심어 놓았습니다. 팽나무는 기본적으로 남부지방에 많이 심은 나무인데 서울에서, 그것도 광화문광장에서 보니 반갑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무이야기 2022.08.24

소나무 생산 1위, 정읍 소나무가 각광받는 이유는?

우연히 청와대 경호처가 2019년 펴낸 ‘청와대의 나무와 풀꽃’(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 등)를 보다가 발견한 내용입니다. 제 시선은 ‘정읍’, ‘소나무’에 꽂혔습니다. 정읍 소나무에 대해 읽은 기억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신세계백화점이 2007년 본관 앞 조경수를 교체하면서 정읍산 소나무를 선택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이 본관의 명품 이미지에 맞는, 가지가 풍성하고 형태가 좋은 소나무를 찾다가 전북 정읍에서 발견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새로 심은 소나무는 60년생 이상 22그루로 평균 높이 7m에 그루당 가격이 1000만원에 달한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신세계백화점 앞을 지나다보면 그 소나무들이 잘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때는 ‘정읍산 소나무인 것은 우연이겠..

나무이야기 2022.05.27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 1위는 소나무, 그럼 2위는?

얼마 전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꽃 1위는 장미, 그럼 2위는?’을 쓴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후속 성격으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예상대로 소나무입니다. 가장 최근 조사인 2019년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한국인의 51%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로 소나무를 꼽았습니다. 한국인의 소나무 사랑은 해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선호도가 2004년 44%, 2014년 46%이었는데 2019년 51%에 달한 것입니다. 특히 여성(47%)보다 남성(56%)의 선호도가 더 높았다고 합니다. 소나무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의 시목(市木) 또는 도목(道木)이기도 합니다. 그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 2위는 무엇일까요? 봄날에 꽃의 절정을 선사하는 벚나무(..

나무이야기 2021.01.29

소나무와 곰솔 구분하는 확실한 방법, 겨울눈

소나무는 흔히 보는 소나무(육송)와 바닷가에 자라는 곰솔(해송)이 있습니다(나무 줄기가 여러 개로 갈라져 동그랗게 자라는 반송이 있지만 꽃, 열매의 특징은 소나무와 같습니다). 하지만 산에 있다고 소나무, 해수욕장 숲속 등 바닷가에서 보았다고 곰솔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누군가 옮겨 심었을 수도 있으니 장소는 정확한 구분법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럼 이 둘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나무껍질(수피) 색깔을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소나무는 적갈색인데 비해 곰솔은 검은빛에 가깝습니다. 곰솔이라는 이름 자체가 ‘검은 소나무’라는 뜻의 ‘검솔’에서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두 나무의 수피 색깔이 명확한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보면 사진과 다를 수 있습니..

꽃이야기 2020.11.10

소나무 잣나무 곰솔 구분해 볼까요

소나무는 흔히 보는 소나무(육송)와 바닷가에 많이 자라는 곰솔(해송), 그리고 나무줄기가 여러 개로 갈라져 동그랗게 자라는 반송 등이 있다. 소나무 비슷한 나무들을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바늘잎이 몇 개씩 모여 있는지 개수를 세는 것이다. 소나무, 곰솔, 반송은 바늘잎이 2개씩, 리기다소나무, 백송은 3개씩, 잣나무는 5개씩 모여 있다. 먼저 2개인 것들부터 보자. 소나무는 산에서 흔히 볼 수 있고, 곰솔은 바닷가에서 볼 수 있다. 그러니까 해수욕장 솔숲의 소나무는 대부분 곰솔이다. 이 둘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나무껍질이 소나무는 적갈색인데 비해 곰솔은 검은빛에 가깝다. 곰솔이라는 이름 자체가 ‘검은 소나무’라는 뜻의 ‘검솔’에서 온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보면 어중간한 것도 많아 나무껍..

꽃이야기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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