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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미래덩굴 7

광대나물·큰개불알풀, 남녘엔 벌써 봄?

지난 주말은 유난히 따뜻해 마치 봄날씨 같았습니다. 그런데 남쪽 시골 마을에 가보니 광대나물, 큰개불알풀 등 초봄 꽃들이 피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 광대나물은 이른봄에 피는 꽃인데, 11월인 지금 피어 있었습니다. ^^ 광대나물은 초봄에 피는 대표적인 들꽃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날씨가 따뜻하니 피어난 것 같았습니다. 진분홍빛 꽃이 인상적이지만 윗부분 잎도 잎자루 없이 줄기를 감싸고 있는 것이 마치 프릴 달린 광대옷 같습니다. ^^ 큰개불알풀은 사람들이 부르기 민망하다고 큰봄까치꽃으로 바꾸어 부르는 꽃입니다. ^^ 꽃에 하늘색 꽃에 짙은 줄무늬가 있는데, 냇가 등 양지바른 곳이면 어디서나 볼 수 있습니다. 따뜻한 남쪽 양지바른 곳엔 벌써 피어 있었습니다. ^^ 철 모르는 제비꽃도 하나 보았습니다..

꽃이야기 2022.11.21

12월 장봉도에서 본 꽃과 열매2, 작살나무·청미래덩굴·덜꿩나무

장봉도는 인천공항 옆 삼목항에서 배를 타고 40분 걸리는 섬입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 장봉도에서 본 꽃과 열매 이야기2입니다. 아래 링크가 있는 1편은 이었습니다. ^^ ◇12월 장봉도 -장구밤나무·천남성·배풍등, 12월 장봉도에서 본 꽃과 열매1 -작살나무·청미래덩굴·덜꿩나무, 12월 장봉도에서 본 꽃과 열매2 작은멀곳에 들른 다음 장봉항 방향으로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멈추어야 했습니다. 산비탈에 작살나무가 환상적인 보라색을 뽐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보통 작살나무는 꽃(열매)자루가 잎겨드랑이에 붙어 나고, ​좀작살나무는 잎겨드랑이에서 좀(5mm 정도) 떨어져 나오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냥 산에서 보면 작살나무, 공원에서 보는 것은 좀작살나무로 보는 것도 거의 맞을 것 같습니..

나무이야기 2021.12.07

놀랍도록 아름다운 걷기여행길, 고창 운곡람사르습지 식물들

지난 주말 고창 운곡습지생태길을 걸으며 늦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11월의 걷기여행길' 5곳 중 하나로 이곳을 추천했다는 기사를 보고 가보았습니다. 운곡습지는 우리나라에 24곳 있는 람사르습지 중 한 곳입니다. ◇고창 운곡습지 -놀랍도록 아름다운 걷기여행길, 고창 운곡람사르습지 식물들 -운곡습지 담비·수달 안내판, 실물보다 더 예쁘더라 ^^ 운곡습지생태길 중 1코스를 다녀왔는데, 운곡습지탐방안내소(고인돌유적지) → 생태연못 → 생태둠벙 → 조류관찰대 → 소망의종 → 운곡습지홍보관 코스(편도 3.6km, 50분)입니다. 단풍이 거의 다 져서 좀 아쉬웠지만 원시적인 느낌을 주는 데다 정말 운치도 있어서 ‘이런 곳을 몰랐구나’ 감탄하며 걸었습니다. 다른 계절에도, 시간이 나는 대로 ..

나무이야기 2021.11.22

장구밤나무·대나물·소사나무, 7월 구봉도 해솔길에서 본 꽃들

안산시 구봉도 해솔길은 제가 참 좋아하는 길입니다. 산길과 바닷길을 동시에 갈 수 있고, 2~3시간 걸려 시간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갈 때마다 다양한 야생화를 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 한해에 두어 번 간 적도 있었고 2~3년에 한번은 꼭 가는 길입니다. 보통 아래 안내도 사진의 주차장(대부북동 1870-148)에서 출발해 낙조전망대까지 갔다가 아래쪽 해안길을 따라 돌아옵니다. 요즘 구봉도에서 가장 볼만한 것은 원추리와 참나리 같습니다. 원추리는 우리 산과 들에서 흔하게 자생하는 백합과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줄기는 없이, 잎이 부챗살처럼 올라오면서 양쪽으로 퍼지고 그 사이에서 긴 꽃대가 올라와 다시 여러 갈래로 갈라져 꽃송이를 매답니다. 꽃은 여름이 시작하는 6월부터 시작해 8월까지 볼 수 있습니다..

꽃이야기 2021.07.21

‘오름의 여왕’ 따라비오름의 사스레피, 우묵사스레피 나무, 청미래덩굴

따라비오름은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있는 오름 중 하나입니다. 제주도 오름 368개 중 가장 아름다운 ‘오름의 여왕’이라는 말에 혹해서 이 오름을 오르기로 했습니다. ^^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30분 정도여서 왕복 1시간 정도 걸리는 조그만 오름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방으로 트인 전망이 일품이었고, 오가는 길에 볼만한 식물도 많아서 참 좋았습니다. 따라비오름 주차장에 차를 놓고 오르기 시작하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억새와 삼나무였습니다. 오가는 내내 억새와 삼나무를 실컷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오늘 소개할 식물은 억새와 삼나무 외에 따라비오름에서 많이 본 세 가지 나무, 즉 사스레피나무, 우묵사스레피나무, 청미래덩굴입니다. 먼저 사스레나무입니다. 남쪽 바닷가 숲에 가면, 특히 다른 나무 잎..

나무이야기 2020.12.14

친숙한 붉은 열매 청미래덩굴, 망개나무 맹감이라고도 하죠 ^^

청미래덩굴을 뭐라 불렀는지를 알면 대략 고향을 짐작할 수 있다. 이 나무는 전국 어느 숲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친숙한 덩굴나무다. 지역에 따라 망개나무, 맹감 혹은 명감나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렀다. 우리 고향에선 맹감이라 불렀다. ^^ 청미래덩굴은 꽃보다 요즘에 지름 1㎝ 정도 크기로 동그랗고 반들반들하게 익어 가는 빨간 열매가 인상적이다. 누르면 푹신하다. ^^ 잎 모양은 둥글둥글 원형에 가깝지만, 끝이 뾰족하고 반질거린다. 잎겨드랑이에 달리는 덩굴손으로 다른 식물들을 붙잡으며 자란다. 덩굴손이 두 갈래로 갈라져 꼬불거리며 자라는 모습이 귀엽다. ^^ 봄에 연한 녹색과 노란색이 섞인 작은 꽃들이 아래 사진처럼 둥그렇게 핀다. 경상도에서는 청미래덩굴을 '망개나무'라고 부른다. 그래서 청미래 잎으로 ..

꽃이야기 2020.11.07

가을 산, 빨간 열매② 낙상홍 덜꿩 가막살 백당 청미래 산사 참빗살나무

가을에 산과 공원, 화단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붉은 열매를 3회에 걸쳐 소개하겠습니다. 가을이 무르익기 전에 한번 감상하면서 익혀 두면 좋겠지요. ^^ 오늘은 주로 산에서 마주칠 수 있는 붉은 열매들입니다. 낙상홍, 덜꿩나무, 가막살나무, 백당나무, 청미래덩굴, 산사나무, 참빗살나무 등 7가지 열매입니다. ◇차례 가을 산, 빨간 열매① 남천 산수유 팥배 마가목 찔레꽃 화살 산딸 가을 산, 빨간 열매③ 작살 좀작살 노린재 댕댕이 생강 청가시 붉나무 ​먼저 가을의 붉은 열매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낙상홍입니다. ^^ 아래 두번째 사진 미국낙상홍은 낙상홍보다 열매가 훨씬 많이 달립니다. 다음으로 덜꿩나무와 가막살나무 열매 구분해 보세요 ^^ 기본적으로 덜꿩나무는 잎자루가 없다시피 짧습니다. 가막살나무는 잎..

꽃이야기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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