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백매·청매·홍매 등 매화 구분법

우면산 2021. 2. 9.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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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에서 꽃 소식, 더 정확히는 매화 개화 소식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제주도를 제외하고, 올해 가장 먼저 매화 개화 소식을 전한 건(적어도 언론상으로는) 지난달 24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홍매화인 것 같습니다.

 

이달 7일엔 경남 양산 통도사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렸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 매화나무는 수령이 350년 된 홍매화로,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뜻을 기려 ‘자장매’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남해안에는 전국에서 가장 빨리 핀다고 자랑하는 매화나무가 여럿 있습니다. 경남 거제시 일운면 인근 옛 구조라초등학교 교정에 있는 매화나무도 그중 하나입니다. 이곳 매화나무는 춘당매(春堂梅)’라고 부르는데, 봄을 앞두고 1월10일쯤, 남해안에서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린다고 안내문에 쓰여 있습니다. 전남 순천의 금둔사 매화는 음력 12월에 핀다고 납월매라고 부릅니다. ^^

 

 

매화가 피는 나무의 국가표준식물목록 추천명은 매실나무입니다. 사람들이 매화나무라고도 부르는데, 매실나무는 열매에, 매화나무는 꽃에 초점을 맞춘 이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든 추천명은 매실나무입니다. ^^

 

매화(백매). 꽃잎은 하얗고 꽃받침은 붉다.

 

그 다음, 백매, 청매, 홍매라고 부르는 것은 사람들이 꽃잎이나 꽃받침 색깔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매화 중 꽃잎이 하얀 것은 꽃받침 색에 따라 백매, 청매로 나눕니다. 꽃받침 색이 붉은색이면 백매, 초록색이면 청매라고 합니다. 그런데 홍매는 꽃잎 색이 붉은 것을 이릅니다.

 

매화(청매). 꽃잎은 하얗고 꽃받침은 녹색이다.

 

매화는 사진을 담을 때 그윽한 향기가 너무 좋습니다. ^^ 그래서 매화와 벚꽃을 구분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향기가 있는지 여부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꽃 향기가 강하면 매화일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매화(홍매). 꽃잎이 붉은색이다.

 

아직 벚꽃 소식은 멀었습니다. 아마 서울은 빨라야 3월말~4월초 필 것입니다. 그즈음 자세히 설명할 기회가 있겠지만, 매화와 벚꽃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꽃이 가지에 달린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매화는 꽃이 가지에 달라붙어 있지만, 벚꽃은 가지에서 비교적 긴 꽃자루가 나와 핍니다. 나중에 열매가 달리는 모습을 상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매화나무는 줄기에 바로 붙어 매실이 열리고, 벚나무는 긴 꼭지 끝에 버찌가 달립니다. 꽃잎 모양도 매화는 둥글둥글하지만, 벚꽃은 꽃잎 중간이 살짝 들어가 있습니다. 매화는 향기가 진한데 벚꽃은 향이 약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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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에 대해 더 읽을거리

 

-백매·청매·홍매 등 매화 구분법 

 

-서울 매화 감상 명소 베스트4 ^^

 

-우리나라 4대 매화, 율곡매·들매화·고불매·선암매 ^^ 

 

-매화 향기를 맡다, 오죽헌에 찾아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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