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운곡습지 담비·수달 안내판, 꽃보다 더 예쁘더라 ^^

우면산 2021. 11. 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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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람사르습지 중 한 곳인 고창 운곡습지생태길을 걸었습니다. 지난번 소개했듯이 원시적인 느낌을 주는 데다 정말 운치도 있어서 좋았지만 또 하나 인상적인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운곡습지에 사는 귀한 야생동물을 형상화한 안내 표지판이었습니다. ^^

 

◇고창 운곡습지

 

-놀랍도록 아름다운 걷기여행길, 고창 운곡람사르습지 식물들 

 

-운곡습지 담비·수달 안내판, 실물보다 더 예쁘더라 ^^ 

 

습지 생태길 안내 표지판에 새긴 동물은 제가 본 것만 삵, 담비, 수달, 붉은배새매, 팔색조 등 다섯 가지였습니다. 수달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고, 담비와 삵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동물, 붉은배새매와 팔색조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에 들어 있는 새입니다. 안내판에 형상화한 동물 그림은 실물 사진보다, 좀 과장하면 꽃보다 더 예쁘고 귀엽게 그린 것 같았습니다. ^^ 하나씩 안내판 그림을 보면서 해당 동물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고창 운곡람사르습지 표지석.

 

먼저 담비는 호랑이가 자취를 감춘 남한 지역에서 최상위 포식자라고 합니다. 담비의 출현은 운곡습지 생물다양성 측면과 생태계 안정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담비를 그린 안내 표지판.

 

수달은 족제비과의 포유류로, 주로 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 수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라고 합니다. 주로 하천을 따라 국내 전역에 분포하지만 서식지 파괴 등으로 실제 서식 밀도가 매우 낮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한 동물입니다. 운곡저수지 일대를 도는 열차 이름이 수달열차입니다. ^^ 서울대공원에 코끼리열차가 있듯이 운곡습지에는 수달열차가 있는 겁니다. ㅎㅎ

 

수달을 그린 안내 표지판.

 

삵은 고양이과 동물로, 고양이처럼 생겼으나 고양이보다 몸집이 크고 불분명한 반점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계곡, 바위굴, 산골짜기 개울가에서 사는 산다고 합니다. 쥐 종류와 작은 동물, 꿩 새끼, 멧토끼, 청설모, 다람쥐, , 오리, 곤충 등이 주요 먹이라고 합니다. 꼬리에는 고리 모양의 가로띠가 있고 눈 위 코로부터 이마 양쪽에 흰 무늬가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삵을 그린 안내 표지판.

 

붉은배새매는 평균 몸길이 28cm의 맹금류로, 5월 초 한국에 찾아와 9월에 남쪽으로 떠나는 여름 철새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지만, 최근 들어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들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습니다.

 

붉은배새매를 그린 안내 표지판.

 

팔색조는 몸길이 18cm정도인 작은 새로, 붉은배새매처럼 여름에 볼 수 있는 여름철새입니다. 다양한 색의 깃털을 갖고 있어서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새입니다. ^^ 머리 정수리는 갈색이고 그 아래 양 옆으로 노란색과 검은색 띠가 있고, 목댕기는 흰색, 등과 어깨 깃은 녹색, 허리 위 꼬리덮깃은 맑은 남빛, 배의 중앙과 아래 꼬리덮깃은 진홍색이며 꼬리는 흑녹색이고 부리는 검은색, 다리는 황갈색이라고 합니다.

 

팔색조를 그린 안내 표지판.

 

운곡람사르습지는 전체 면적 1797( 55만평)인데 식물 500여종과 곤충·동물 360여종이 서식한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이 정도 규모의 생물종이 한 지역에서 서식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생태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대자연과 함께 안내 표지판 동물 그림들도 감상해보기 바랍니다. ^^

 

※전북 고창군 ‘고인돌·운곡습지마을’은 12월2일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한 제1회 '최우수 관광 마을'에 전남 신안군 '퍼플섬'과 함께 선정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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