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통영에서 만난 꽃들, 황금회화나무 통영병꽃나무 큰천남성 으름덩굴

우면산 2022. 4. 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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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통영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황금회화나무, 통영병꽃나무, 큰천남성, 산조팝나무, 줄딸기, 으름덩굴 등 통영에서 본 꽃들을 소개합니다. ^^ 다음번엔 통영항에서 갈 수 있는 소매물도에 핀 꽃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통영·소매물도에 핀 꽃들

 

-통영에서 만난 꽃들, 황금회화나무 통영병꽃나무 큰천남성 으름덩굴 

 

-통영 소매물도에 핀 꽃들, 반디지치·거제딸기·장딸기·멀꿀  

 

-개성만점 천남성을 소개합니다 ^^  

 

점심을 통영맛집정원에서 먹었는데, 마당이 꽃이 가득한 정원입니다. 원예종 꽃들로 채워졌지만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로 예쁩니다. 가장 많은 것은 꽃잔디이고, 원예종 이베리스도 한창이고, 노란 모란도 눈길을 끕니다. ^^

 

통영맛집정원. 마당에 꽃잔디 등 꽃이 가득하다.

 

이베리스. 지중해 원산의 원예종으로, 서양말냉이류라고도 한답니다.

 

노란색 모란.

 

점심을 먹고 인근 전혁림미술관을 산책했습니다. 모란이 아름답고 공조팝나무 꽃도 한창입니다. 꽃들이 독특한 미술관 디자인과 잘 어울립니다. 화단 가에 노란 꽃이 있어서 살펴보니 잎이 동글동글한 좀씀바귀입니다. ^^

 

공조팝나무

 

좀씀바귀.

 

전혁림미술관 앞에 ‘봄날의책방’이 있는데 이곳에 잎이 노란색인 황금회화나무가 눈길을 끕니다. 중국이 원산지인 회화나무 변이종으로, 잎이 나올 때 황금색을 띠고 줄기도 노랑색입니다. 책방의 시그니처로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

 

전혁림미술관 앞 황금회화나무.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에 올랐습니다. 미륵산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통영병꽃나무였습니다. 통영에서도 미륵산에만 자생하는 특산 식물로, 다른 지역 병꽃나무에 비해 잎과 꽃잎이 크고 색상이 아름답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다만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없는 것으로 보아 붉은병꽃나무의 변이로 보는 것 같습니다.

 

통영병꽃나무.

 

케이블카에서 내려 미륵산 정상에 다녀오는 동안 큰천남성, 산조팝나무, 줄딸기, 으름덩굴 꽃을 만났습니다. 큰천남성은 천남성 종류 중에서 불염포가 짙은 자주색이고 위가 넓은 투구 또는 포수 글러브 모양인 천남성입니다. ^^ 따뜻한 남해안에 주로 분포한다고 합니다.

 

산조팝나무.

 

으름덩굴은 한 나무에 암꽃과 수꽃이 같이 피지만 따로 달립니다. 그러니까 암수한그루 나무죠. 암꽃은 크지만 적게 달리고, 수꽃은 암꽃 뒤쪽에서 작지만 많이 달립니다. 암꽃은 손가락 같은 암술대가 4~8개 나와 있고 수꽃은 마치 아기가 손을 쥐고 있는 모양입니다. ^^ 꽃잎처럼 보이는 기관은 꽃받침 잎이고 꽃잎은 없다고 합니다. 꽃에서 초콜릿 향기 비슷한 좋은 향기도 납니다. 그래서 으름덩굴의 영어 이름이 ‘Five leaves chocolate vine’입니다. ^^ 으름덩굴 꽃을 만나면 꼭 향기를 맡아보세요. ^^

 

으름덩굴. 앞쪽 큰 꽃이 암꽃이고 뒤쪽 작은 꽃은 수꽃이다.

 

◇더 읽을거리

 

-저 붉은 병 모양 꽃은 병꽃나무? 붉은병꽃나무? 

 

-‘한국의 바나나’ 으름덩굴의 암꽃·수꽃이 다른 사연  

 

-개성만점 천남성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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