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야기

보리밥나무·보리장나무 통통한 열매의 단맛 ^^

우면산 2022. 11. 1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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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보리밥나무와 보리장나무 이야기입니다. 보리수나무와 뜰보리수 나아가 인도보리수, 슈베르트 가곡에 나오는 보리수(유럽피나무) 등에 대한 내용은 이 포스팅에서 다루지 않으니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

 

보리수나무 비슷한 상록수 중에서 보리밥나무와 보리장나무는 덩굴성입니다. 또 이 둘은 가을에 꽃이 피고 봄에 열매가 열리는 것도 공통점입니다. 지난 4월 남해안 통영에 갔을 때 숙소 보리밥나무에 통통한 열매가 달린 것을 보고 따먹은 적이 있습니다. 단맛이 기가 막히게 좋았습니다. ^^ 가을에 꽃 피고 이듬해 봄에 열매가 열리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통통한 보리밥나무 열매.

 

보리밥나무와 보리장나무를 구분하는 방법은 잎을 보는 것입니다. 보리밥나무는 잎이 넓습니다. 그리고 잎 뒤면과 꽃받침통에 은백색 털이 밀생합니다. ‘잎 뒷면이 쌀밥처럼 흰 보리밥나무라고 기억하면 잊지 않을 것 같습니다. ^^

 

보리밥나무.잎이 넓고 뒤면이 은백색이다.

 

반면 보리장나무는 잎이 길쭉합니다. 그리고 잎 뒤면과 꽃받침통에 적갈색 털이 빡빡하게 나 있습니다. 보리장나무는 ''자가 들어 있으니 잎이 길다로 기억하고 있으니 헷갈리지 않을 것입니다. ^^ 잎 뒷면 적갈색 털이 된장색이니 자가 들어있으니 된장색이라고 기억해도 될 것 같습니다.

 

보리장나무. 잎이 길쭉하고 뒷면이 적갈색이다.

 

남쪽을 여행하면서 보리장나무보다는 보리밥나무가 흔한 것을 보았습니다. 보리밥나무는 상록성이지만 서해안을 따라 상당히 북쪽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 옆 장봉도에서 보리밥나무를 본 적이 있습니다. 멀리는 황해도까지 올라가 자란다고 합니다. 반면 보리장나무는 전남 해안과 제주도에만 있는 나무입니다. ^^

 

 

◇더 읽을거리

 

-뜰보리수는 요즘, 보리수는 가을에 붉은 열매 

 

-보리수, 인도보리수, 슈베르트 보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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