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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음 제주도 해안가를 다니다 보면 노란 꽃송이가 뭉쳐 핀 것이 제법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원산인 갯국으로, 관상용으로 들어온 것이 제주도와 남해안 자연에 적응한 것입니다. ^^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야생하는 개체가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식당 등에서 심어 가꾸는 것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최근 해변과 해안도로를 따라 야생 갯국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 아래 사진은 산방산 버전입니다. ^^ 제주도에서는 11월 꽃망울이 맺히고 12월부터 해를 넘기면서 꽃을 피운다(‘제주도 꽃나들이’, 이재능)고 합니다. 국화과 식물 중 가장 늦게 꽃을 피우는 셈입니다. ^^
갯국의 노란 꽃송이 못지 않게 인상적인 것은 잎 뒷면이 회백색이라는 것입니다. 잎 뒷면과 가장자리에 하얀 솜털이 촘촘히 돋아 잎 가장자리에 은색 띠를 두른 듯합니다. 이 잎이 색색으로 단풍이 드는 매력까지 있습니다. ^^
갯국은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 추천명으로 정한 이름인데, 환경부 국가생물종목록은 '갯국화'라고 해 놓았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일본 원산이라 일본해국, 일본국화라고도 부릅니다. 또 자생지 특성을 따서 해변국화, 꽃 색을 반영해 황금국화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정리가 필요한 꽃 같습니다. 우리나라 남부지역에 광범위하게 자생하는 것을 들어 일본 원산이 아닌 우리 자생종의 하나로 등록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
◇더 읽을거리
-제주도 해안가 꽃, 해국 갯국 갯쑥부쟁이 산국 팔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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