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우리 나리 10가지, 참나리 털중나리 하늘나리 땅나리 말나리 하늘말나리 섬말나리 중나리 솔나리 날개하늘나리

우면산 2023. 6. 28. 06:50
반응형

 

우리나라에서는 초여름인 6월부터 8월까지 순차적으로 아름다운 나리꽃들이 핍니다. 오늘은 우리 산과 들에서 볼 수 있는 나리 10가지에 대한 이야기와 구분 방법, 차이를 소개합니다. ^^

 

먼저 나리는 나리 종류를 총칭하는 이름입니다. 참나무가 어느 한 나무를 지칭하지 않고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등 참나무 종류를 모두 아울러 일컫는 이름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

 

반응형

 

우리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나리는 참나리입니다. 요즘 막 피기 시작했습니다. 참나리는 잎 겨드랑이마다 까만 구슬(주아)이 주렁주렁 달려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참나리는 잎 밑부분마다 까만 주아가 달려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나리 중에서도 가장 크고 화려하다고 해서 ''이라는 접두사가 붙었습니다. 꽃에 검은빛이 도는 자주색 반점이 많아 호랑 무늬를 이룹니다. 그래서 참나리의 영문명은 'tiger lily'랍니다.

 

가장 먼저 피는 나리는 6월초부터 피는 털중나리입니다. 털중나리는 전국 산에 비교적 흔한 꽃으로, 꽃은 노란빛이 도는 붉은색입니다. 줄기와 잎에 미세한 털이 많다고 붙은 이름입니다. 꽃잎 6장이 뒤로 말리고 꽃잎 안쪽에 듬성듬성 자주색 반점이 있습니다.

 

털중나리.

 

다음은 하늘나리, 땅나리입니다. 하늘나리는 하늘을 향해, 땅나리는 땅을 향해 핍니다. 나리 구분이 이렇게 쉽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

 

위는 하늘나리, 아래는 땅나리.

 

나리 이름에 ''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줄기 아래쪽에 잎이 여러 장 수레바퀴 모양으로 돌려나는 것(돌려나기·윤생)을 뜻합니다. 그냥 말나리는 돌려나는 잎이 있고 옆을 향해 피고, 하늘말나리는 꽃이 하늘을 향해 피고 잎이 돌려나는 나리를 가리키고, 섬말나리는 울릉도 특산이라 ''자가 붙었는데, 돌려나기 잎이 1~3층입니다. ^^

 

위에서부터 차례로 말나리, 하늘말나리, 섬말나리.

 

중나리는 주아가 없는 것 말고는 참나리와 거의 똑같아 '주아 없는 참나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나리는 잎이 솔잎처럼 가는 나리입니다. 대체로 나리꽃은 노란색에서 붉은색 사이인데, 솔나리꽃은 분홍색입니다. ^^

 

소백산 중나리.

 

남덕유산 솔나리.

 

마지막으로 날개하늘나리는 줄기에 날개 모양의 좁은 선이 나 있고 주황색 꽃이 하늘을 향해 피는 나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덕유산, 소백산, 지리산과 ,강원도의 산 높은 곳(1200~1600m 사이)에서 드물게 볼 수 있는 귀한 꽃입니다. ^^ 환경부는 날개하늘나리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습니다.

 

날개하늘나리. 석모도수목원.

 

 

◇더 읽을거리

 

-말나리·하늘말나리·중나리, 소백산 나리 세자매 

 

-새해 꼭 만나고 싶은 꽃 ① 날개하늘나리 

 

-나리 선봉대, 주황색 털중나리 동영상으로 보세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