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20/09 28

그 향긋한 쌈나물 곰취가 꽃까지 피었다고?

곰취 꽃이 피었습니다. ^^ 사실 곰취는 꽃이라는 말보다 쌈이라는 말과 더 잘 어울립니다. 이름에 ‘취’나 ‘나물’ 자가 붙어 있으면 먹을 수 있다는 뜻이고, 곰취야말로 대표적으로 쌈으로 먹을 수 있는 나물이기 때문입니다. 곰취라고 발음하면 지금도 그 향긋한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곰취는 맛과 향기가 뛰어납니다. ^^ 곰취를 ‘산나물의 제왕’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 어린 잎은 생으로 먹고 좀 지난 것도 데쳐서 나물 등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곰취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의 깊은 산에서 자라고 다 자라면 1m가 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허벅지 높이(75cm 정도)까지 자랍니다. 곰취는 찾하게도 구분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심장형 잎..

꽃이야기 2020.09.30

가을 산, 빨간 열매③ 작살 좀작살 노린재 댕댕이 생강 청가시 붉나무

가을에 산과 공원, 화단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빨간 열매를 3회에 걸쳐 소개하겠습니다. 가을이 무르익기 전에 한번 감상하면서 익혀 두면 좋겠지요. ^^ 오늘은 마지막으로 붉은색보다는 다른 색을 가진 열매들을 주로 골랐습니다. 작살나무, 좀작살나무, 노린재나무, 댕댕이덩굴, 생강나무, 청가시덩굴, 붉나무 등 7가지 열매입니다. ◇차례 가을 산, 빨간 열매① 남천 산수유 팥배 마가목 찔레꽃 화살 산딸 가을 산, 빨간 열매② 낙상홍 덜꿩 가막살 백당 청미래 산사 참빗살나무 먼저 보라색 작살나무, 좀작살나무 열매입니다. 아래 첫번째는 산에서 볼 수 있는 작살나무, 두번째는 주로 공원이나 화단에서 볼 수 있는 좀작살나무입니다. 보통 작살나무는 꽃(열매)자루가 잎겨드랑이에 붙어 나고, ​좀작살나무는 꽃자루가 잎..

꽃이야기 2020.09.29

가을 산, 빨간 열매② 낙상홍 덜꿩 가막살 백당 청미래 산사 참빗살나무

가을에 산과 공원, 화단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붉은 열매를 3회에 걸쳐 소개하겠습니다. 가을이 무르익기 전에 한번 감상하면서 익혀 두면 좋겠지요. ^^ 오늘은 주로 산에서 마주칠 수 있는 붉은 열매들입니다. 낙상홍, 덜꿩나무, 가막살나무, 백당나무, 청미래덩굴, 산사나무, 참빗살나무 등 7가지 열매입니다. ◇차례 가을 산, 빨간 열매① 남천 산수유 팥배 마가목 찔레꽃 화살 산딸 가을 산, 빨간 열매③ 작살 좀작살 노린재 댕댕이 생강 청가시 붉나무 ​먼저 가을의 붉은 열매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낙상홍입니다. ^^ 아래 두번째 사진 미국낙상홍은 낙상홍보다 열매가 훨씬 많이 달립니다. 다음으로 덜꿩나무와 가막살나무 열매 구분해 보세요 ^^ 기본적으로 덜꿩나무는 잎자루가 없다시피 짧습니다. 가막살나무는 잎..

꽃이야기 2020.09.28

가을 산, 빨간 열매① 남천 산수유 팥배 마가목 찔레꽃 화살 산딸

가을에 산과 공원, 화단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붉은 열매를 3회에 걸쳐 소개하겠습니다. 가을이 무르익기 전에 한번 감상하면서 익혀 두면 좋겠지요. ^^ 오늘은 비교적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붉은 열매들입니다. 남천, 산수유, 팥배나무, 마가목, 찔레꽃, 화살나무, 산딸나무 등 7가지 열매입니다. ◇차례 가을 산, 빨간 열매② 낙상홍 덜꿩 가막살 백당 청미래 산사 참빗살나무 가을 산, 빨간 열매③ 작살 좀작살 노린재 댕댕이 생강 청가시 붉나무 먼저 남천은 생울타리 등으로 많이 심어놓아 요즘 흔히 볼 수 있지요? 중국 원산으로, 단풍도 좋고 열매도 좋은 나무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붉게 익으려면 좀 기다려야겠죠? 산수유 열매는 굳이 설명이 필요없을 듯 합니다. ^^ 초봄에는 비슷하게 노란 꽃이 피어 생..

꽃이야기 2020.09.27

잡초 명아주의 놀라운 변신, 장수지팡이 청려장 이렇게 생겼다

노인의 날을 맞아 올해 100세를 맞은 어르신 1762명을 대표해 김상구·엄명순 어르신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며 청려장(장수지팡이)을 증정했다. 보건복지부는 25일 낸 보도자료 내용이다. 여기서 ‘청려장(靑藜杖)’은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다. 통일신라 때부터 조선시대까지 나라에서 70세 또는 80세를 맞은 노인에게 청려장을 내리는 전통이 있었다고 한다. 이제는 장수 시대라 100세를 맞은 노인에게 증정하는 것이다. 명아주는 공터 등 어디에나 흔하디 흔한 잡초의 하나('어디든 잡초, 그 놀라운 생명력' 참조)다. 줄기 가운데 달리는 어린잎에 붉은빛이나 흰빛이 있는 특징이 있어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그런데 봄에 어린 명아주를 보면 저렇게 작은 것이 어떻게 지팡이를 만들 수 있게 자라는..

꽃이야기 2020.09.26

팜므파탈, 립스틱물매화 매력에 빠진 사람들

꽃쟁이들은 저마다 꽃에 빠져든 계기를 준 꽃을 갖고 있습니다. ^^ ‘꽃쟁이’는 야생화를 좋아해 찾아다니는 사람들을 부르는 ‘업계 용어’입니다. ^^ 어느날 야생화모임 정기행사에서 1박 하면서 그 사연을 들은 적이 있는데, A님은 애기달맞이꽃이 그런 꽃이었습니다. 그는 “어느 날 밤 애기달맞이꽃을 보니 죽어라 아름답더라. 내가 왜 여태 이런 걸 모르고 살았나 싶었다"고 했습니다. B님에게는 뜻밖에도 개망초였습니다. 그는 "우연히 찍은 개망초 사진 핀트가 정확히 맞아 황홀할 정도였다. 그게 야생화를 시작한 계기였다"고 했습니다. C님은 "변산바람꽃에 반해 야생화를 시작했다"고 했고, D님은 "영아자의 가는 꽃잎을 보면 지금도 묘한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저는 처녀치마를 보고 야생화의 아름다움에 빠졌다고..

꽃이야기 2020.09.25

벌써 붉게 단풍 든 저 나무는? 화살나무랍니다 ^^

요즘 길거리에서 벌써 붉게 단풍이 든 나무를 볼 수 있다. 다른 나무들은 아직 푸르고 기껏해야 조금 노란빛을 띠는 정도인데, 온통 붉게 물든 나무를 보면 ‘벌써 가을이 깊었나’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 나무는 화살나무다. 화살나무에게는 요즘이 가장 화려한 시즌이다. 온 잎이 채도 높은 붉은색으로 물들었고 역시 붉은 작은 열매까지 달고 있다. 화살나무는 노박덩굴과에 속하는 낙엽 관목이다. 요즘 길거리에서 생울타리로 심은 것을 흔히 볼 수 있지만 전국 산에서도 자라는 나무다. 길거리 화살나무는 가지런하게 전지해 키가 1미터 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산에서는 3미터까지 자란다. 우리가 잘 아는 사철나무와 같은 속(屬)이다. 화살나무의 가장 큰 특징은 줄기에 두 줄에서 네 줄까지 달려 있는 코르크질 날개다...

꽃이야기 2020.09.24

노란 들국화, 산국·감국 구분 도전 ^^/들국화4

사람들이 흔히 들국화라 부르는 꽃 중 연보라·흰색 계열은 벌개미취·쑥부쟁이·구절초 등 크게 세 종류가, 노란색 계열은 산국·감국이 있습니다. 이들을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각각에 세분한 종들이 있어서 아주 복잡합니다. 드물거나 아주 어려운 것은 빼고, 그나마 흔한 꽃 위주로 각각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 들국화 중 양지바른 곳이나 산기슭, 언덕, 바위틈 등에서 곧 피어날 꽃이 산국입니다. 산국(山菊)은 말 그대로 산에 피는 국화라는 뜻입니다. 늦가을까지 피는데 일부는 서리 내릴 때까지 피어 있습니다. 예로부터 '야생 국화'라 해서 꽃을 따서 술을 담그기도 했고, 차로 만들어 마시기도 했죠. 산국은 꽃과 잎이 원예종 노란 국화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다만 꽃송이가 국화보다 좀 작고, 향기는 더 진합니..

꽃이야기 2020.09.23

KBS2 드라마 '비밀의 남자' 11회 나온 책, '꽃으로 박완서를 읽다'

방금(9월 21일 저녁)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11회에 책 한권이 나왔습니다. ^^ 바로 『꽃으로 박완서를 읽다』(한길사)... 드라마에서 DL그룹 차우석(홍일권 분) 회장은 인터뷰하러 온 기자들에게 “내 경영철학과 맞는 책”이라며 추천했지요. ^^ “세상에 이름없는 꽃은 없습니다. 다 저마다 개성과 향기, 이름이 있죠. 직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개성과 잠재력을 지닌 그들의 성장을 돕는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니까요.” 기자가 "잡초처럼 핀 꽃도 이름이 있나요?"라고 묻자 차우석 회장이 한 말입니다. ^^ 요즘은 드라마 방영 후 바로바로 인터넷에 올리는군요. 해당 장면 링크입니다. ^^ tv.naver.com/v/15889557 『꽃으로 박완서를 읽다』은..

책이야기 2020.09.21

향긋한 봄나물, 참취·참나물은 어떤 차이? ^^

지난 주말 가족 모임으로 서울대공원 둘레길을 돌았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구절초 등 가을꽃들이 하나둘 피기 시작하는데, 참취는 이미 하얀 꽃이 한창이었습니다. ^^ 사실 참취는 꽃 이전에 나물입니다. 이름에 ‘취’ 또는 ‘나물’이 들어가면 먹을 수 있다는 뜻이죠(물론 예외가 있습니다. 동의나물 등은 독성이 있어서 먹으면 큰일납니다). 그런 취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 최고의 나물이라고 이름에 ‘참’ 자가 붙은 것이 참취입니다. 참나무도 나무 중에서 최고 나무라는 뜻이고, 참나리도 나리 중 대표적인 나리라는 뜻입니다. ^^ 그래서 참취를 그냥 ‘취나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가 먹는 부분은 어린 심장형 잎을 잎줄기까지 딴 것입니다. 봄에 잎을 먹기도 하고, 삶아서 말려두었다가 먹는, 그러니..

꽃이야기 2020.09.2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