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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 31

문재인 대통령이 기념식수한 노각나무는 '수피'짱 ^^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준공 기념행사에 참석해 노각나무를 기념식수했습니다. 청와대는 노각나무가 ‘견고’와 ‘정의’를 상징하는 나무라며 견고하게 심어진 노각나무가 상생의 일터인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정의를 꽃피울 수 있기를 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시다시피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이 회사 정규직원들은 초봉 3500만원을 받으며 일 8시간, 주40시간 근무를 합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은 우리나라에 23년 만에 들어선 완성차 공장이라고 하니 축하할 일이고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 문 대통령이 심은 노각나무는 비단결 같이 아름다운 수피를 가진 나무로 유명합니다. 만약 나무 선발대회가 있고 그 대회에 수피(나무껍질) 부문이 있다면..

나무이야기 2021.04.30

저 붉은 병 모양 꽃은 병꽃나무? 붉은병꽃나무?

요즘 병꽃나무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병꽃나무는 산에서 볼 수 있는데 요즘엔 도심에도 생울타리 등으로 많이 심어 놓았습니다. 특히 고속도로 휴게소나 그 인근 도로변 등에 생울타리로 길게 심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병꽃나무는 인동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관목입니다. 뜻밖에도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 식물이기도 합니다. 이 나무는 내음성과 내한성이 강한 데다 각종 공해에도 강하다고 합니다. 도로변에 심기에 딱 좋은 나무인 거죠. ^^ 병꽃나무 꽃은 처음엔 연한 노란색으로 피다가 붉게 변합니다. 인동과 식물은 꽃색이 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으로 인동덩굴은 흰색 꽃이 피었다가 노란색으로 변해 금은화라는 별칭도 갖고 있습니다. 병꽃나무라는 이름은 꽃 피기 전 꽃봉오리 모습이 병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것..

나무이야기 2021.04.30

놀라운 발견, 정말 멋진 곳 고창읍성

지난 주말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상경하다 고창읍성에 들렀습니다. 와~ 놀라운 발견이었습니다. ^^ 한마디로 ‘왜 이런 곳을 이제야 알았을까’ 싶었습니다. 정말 운치가 있고 산책하기에도 좋은 멋진 곳이었습니다. ^^ 고창읍성은 조선 단종 원년(1453년) 자연석으로 쌓은 성곽입니다. 고창의 옛 지명을 붙여 모양성(牟陽城)이라고도 하더군요. 성 둘레는 1684m, 높이 4~6m이고, 성 내부 면적은 16만 5000여㎡, 그러니까 5만 평 정도입니다. 성(1684m)을 한 바퀴 도는데 빠르면 30분, 천천히 경치를 감상하면서 돌면 1시간 정도 걸릴 크기였습니다. 멀리 고창읍과 자연경관을 성곽 위를 걷는 기분이 참 근사했습니다. ^^ 성곽의 전경만 보면 남한산성과 비슷한 느낌도 드는데, 남한산성은 성곽 옆을 ..

꽃이야기 2021.04.29

붓꽃 꽃창포 노랑꽃창포 창포 노랑붓꽃 확실히 구분하기

지난 주말 영산강을 따라 하구둑까지 내려가다 보니 유원지마다 붓꽃 모양으로 생긴 노란색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이 꽃은 노랑꽃창포입니다. 붓꽃, 꽃창포, 노랑꽃창포, 창포, 노랑붓꽃은 사람들이 많이 헷갈리는 꽃입니다. 오늘은 이 꽃들을 확실히 구분하는 방법입니다. ^^ 먼저 붓꽃, 꽃창포입니다. 붓꽃과 꽃창포는 꽃색깔도 같은 보라색이라 얼핏 보면 거의 같지만 꽃잎 안쪽이 다릅니다. 붓꽃 안쪽에는 붓으로 그린 듯한 줄무늬가 있고, 꽃창포는 꽃잎 안쪽에 노란색 무늬가 있습니다. 아래 두 사진을 비교해 보세요. ^^ 붓꽃은 주로 화단 등 건조한 곳에서, 꽃창포는 물가에서 주로 자라지만 참고사항일 뿐 섞어 심기도 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아래 사진 꽃창포는 서울 경의선숲길 서강대 구간에서 담은 것..

꽃이야기 2021.04.28

“해당화는 이 가슴 속에서...” 사랑의 꽃 해당화 피다

지난 주말 영산강하구둑에서 해당화가 막 핀 것을 보았습니다. 남녘에 해당화가 피기 시작했으니 이제 곧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해당화를 볼 수 있을 겁니다. ^^ 해당화(海棠花)는 모래땅과 같이 물빠짐이 좋고 햇볕을 많이 받는 곳에서 자랍니다. 찔레꽃과 함께 대표적인 장미과 식물이라 잎과 꽃이 장미와 아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진한 분홍색 꽃잎에 노란 꽃술이 대조를 이루어 화려한 느낌을 줍니다. 꽃잎 끝이 오목하게 들어간 것이 특징입니다. 바람 부는 곳을 향하면 장미향보다 더 은은한 향이 납니다. ^^ 찔레꽃은 흰색인 점만 다르고 해당화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향기가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고향~’으로 시작하는 노래에 나오는 찔레꽃은 해당화를 오해한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

꽃이야기 2021.04.27

오리지널의 힘,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을 가다

지난 주말에 자전거로 담양댐에서 시작해 영산강 일부 구간을 지나면서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에 들렀습니다. 오늘은 메타세쿼이아길 중에서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는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을 다녀온 소감입니다. ^^ 담양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은 전남 담양군 담양읍 학동리 633에 있는 왕복 2차로(2.1㎞)입니다. 원래 ‘국도 24호선’(담양~전북순창) 일부 구간이었는데, 2006년 도로를 폐지하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로 쓰고 있더군요.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 480여 그루가 만드는 풍광이 볼만했습니다. ^^ 오리지널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세요. 무엇보다 시원시원하게 푸른 것을 보니 마음까지 상쾌해졌습니다. ^^ 메타세쿼이아길 주변에서는 자운영, 씀바귀, 둥굴레 같은 꽃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담양..

나무이야기 2021.04.26

아름다워라, 연보라빛 오동나무꽃

아침에 출근하다 오동나무꽃이 핀 것을 보고 ‘아니, 벌써’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국가표준식물목록을 찾아봐도 이팝나무와 마찬가지로 꽃이 5-6월 피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정말 꽃소식을 전하는 제가 정신이 없을 정도입니다. ^^ 오동나무는 현삼과에 속하는 나무로, 쭉 뻗은 줄기에다 연보라빛 꽃송이를 매단 모습이 아름다운 나무입니다. 꽃은 통꽃 형태인데 손가락 두 마디 정도 길이고 통통합니다. 꽃이 지고 난 자리에 달걀 모양의 껍질을 가진 열매가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동나무는 오각형의 어른 얼굴만 한 큼직한 잎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나무 중 가장 잎이 크다고 합니다. 오동나무는 이 큰 잎사귀 덕분에 다른 나무보다 더 많은 햇빛을 받아 빠른 속도로 자라며 몸집을 불릴 수 있습니다. 그..

꽃이야기 2021.04.24

연보라색 포도송이 등나무 꽃이 피었습니다 ^^

서울에도 등나무 꽃도 피기 시작했습니다. 잎과 함께 연한 보라색 꽃이 밑으로 처지면서 달립니다. 꽃송이가 마치 포도송이 같습니다. 꽃 중앙부에 노란색 무늬로 포인트를 주고 있네요. ^^ 등나무는 콩과에 속하는 낙엽성 덩굴식물입니다. 대부분 학교나 공원 등에 그늘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심지만 중부 이남의 산과 들에서는 저절로 자랍니다. 꽃에서 나는 향기가 좋습니다. 꽃이 지고나면 부드러운 털로 덮인 꼬투리가 주렁주렁 달릴 겁니다. 몇 그루만 심어도 가지가 덩굴로 뻗어 나가면서 짧은 기간에 좋은 그늘을 만들어줍니다. 덩굴식물이기 때문에 다른 나무나 지지대를 감으면서 올라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흔히 지주목을 오른쪽으로 감고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왼쪽으로 감고 올라가는 나무도 있답니다. ^^ 원줄기가..

꽃이야기 2021.04.23

쌀밥 같은 하얀 꽃 피는 가로수 이팝나무 개화, 서울에서 감상 명소 20곳

오늘 아침 집 앞 가로수인 이팝나무 꽃이 핀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팝나무는 늦봄, 그러니까 더위가 완연할 때 피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더구나 아직 4월인데.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도 이팝나무는 5~6월에 개화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하긴 요즘 30도를 오르내리는 여름 날씨를 보여 이팝나무도 놀라 꽃을 피운 것 같습니다. ^^ 이팝나무는 서울 가로수의 6.5%를 차지하는 나무입니다. 2019년 현재 서울 가로수는 30만 7351그루인데 그중 2만 88그루가 이팝나무입니다. 은행나무, 플라타너스, 느티나무, 왕벚나무에 이어 로 5번째로 많은 나무입니다. 부산의 경우 왕벚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에 이어 4번째로 많은 나무입니다(1만4334그루, 8.7%). 서울에서 피기 시작했으니 ..

나무이야기 2021.04.23

하늘거리는 저 노란꽃, 씀바귀는 검은 꽃술, 고들빼기는 노란 꽃술

요즘 들이나 산은 물론, 아파트 공터, 길거리 등에서 노란색 꽃이 하늘거리기 시작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십중팔구 씀바귀일 것이다. 오늘은 씀바귀를 소개하면서 흔히 볼 수 있는 비슷한 종류 그리고 씀바귀와 비슷한 고들빼기에 대해 알아보겠다. ^^ 씀바귀는 4~6월에 꽃 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쓴맛이 있으나 이른 봄에 뿌리와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 씀바귀는 첫맛은 쓴 맛이지만 오래 씹으면 단맛이 난다. 줄기와 잎을 뜯으면 흰즙(유액)이 나오는 것이 씀바귀의 특징이다. 애기똥풀은 노란색, 피나물은 빨간색 유액이 나오는 것과 대조적이다. ^^ 씀바귀는 내가 처음 야생화에 관심을 갖게 한 꽃이라 내겐 특별한 꽃이다. 2003년 봄인 것 같다. 예닐곱살 먹은 큰딸은 아파트 공터..

꽃이야기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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