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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박나무 9

수선화·동백꽃, 거제 공곶이에 찾아온 봄 ^^

2월말 거제도 공곶이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공곶이길을 한바퀴 돌며 만난 수선화 등 꽃과 다양한 나무에 대해 전하겠습니다. ^^ 공곶이를 가려면 거제시 일운면 예구마을 입구 주차장에 차를 놓고 20분쯤 걸어서 능선을 하나 넘어야합니다(아래 그림 참조). 다울농원, 동백터널을 지나 공곶이농원을 보고 오른쪽으로 해안길을 따라 돌아오는 코스를 걸었습니다. 숲과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는데다 거리도 적당해 한번 돌아보길 추천합니다. ^^ 먼저 예구마을 입구 주차장을 출발해 시멘트길을 지나 공곶이로 가는 길에 들어서자 바로 아왜나무 울타리가 있었습니다. 산길을 따라 길게 심어놓은 아왜나무 울타리는 나무도 크고 규모도 대단해서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아왜나무는 거제도 등 남부지방에서는 생울타리 나무로 흔하게 볼 수 ..

꽃이야기 2024.03.05

요즘 인기있는 꽃이름 질문 '톱10'은?

-먼나무 매화 다육 카랑코에(칼란디바) 제라늄 염자 호접란 후박나무 벵갈고무나무 남녘에서 하나씩 꽃소식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요즘 사람들이 가장 이름이 궁금한 꽃이나 나무는 무엇일까요? 꽃이름 알려주는 앱 ‘모야모’에 ‘주간 랭킹’을 보면 오늘 현재 먼나무, 매화, 다육, 카랑코에(칼란디바), 제라늄, 염자, 호접란, 후박나무, 벵갈고무나무 순입니다. ^^ 1위 먼나무는 이 코너에서 여러 번 소개했지만, 요즘 제주도나 남해안 도시에 가면 아래 사진처럼 붉은 열매가 꽃 핀 것처럼 잔뜩 달린 가로수입니다. 한겨울에도 달려 있는 빨간 열매가 보기 좋아 최근 제주도, 부산 등에서 가로수로 많이 심고 있답니다. ^^ 2위는 매화입니다. ^^ 부산 등 남녘에 매화가 개화했다는 뉴스 보았을 겁니다. 이에 따라 매화 사..

꽃이야기 2023.02.09

통영 박경리기념관에서 만난 꽃과 나무들

‘토지’의 작가 박경리가 경남 통영 출신인 거 아시죠? 오늘은 통영 여행에서 들른 박경리기념관과 추모공원, 박경리 묘소에서 만난 꽃과 나무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박경리는 고향 통영을 배경으로 한 소설 ‘김약국의 딸들’을 썼고, 대하소설 ‘토지’에서도 조준구의 아들 조병수, 용이의 아들 홍이, 강쇠의 아들 휘 등이 통영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약국의 딸들’과 ‘토지’ 곳곳에는 통영에 대한 묘사와 작가의 고향에 대한 애정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 박경리기념관 옆에는 작은 정원이 있고 나무 데크를 따라 올라가면 남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추모공원과 묘소가 있는 구조입니다. 먼저 기념관 정원에 아래 사진처럼 ‘삶’이라는 제목의 박경리 시비가 있습니다. 뜻밖에도 이 시에서 고들..

카테고리 없음 2022.06.05

통영 소매물도에 핀 꽃들, 반디지치·거제딸기·장딸기·멀꿀

얼마전 통영 여행의 한 코스로 소매물도에 다녀왔습니다. 반디지치, 거제딸기, 장딸기 등 남해안에서 볼 수 있는 꽃과 나무들이 많았습니다. ^^ 소매물도 안내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쪽 선착장에서 남매바위 쪽으로 돌아 등대섬에 다녀오는 코스였습니다. 먼저 청자색 반디지치입니다. 내륙에서도 볼 수 있지만 작은 섬에서 예쁜 반디지치를 보니 정말 반가웠습니다. ^^ 양지바른 풀밭이나 모래땅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청자색 또는 파란색으로 피는 꽃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이 꽃 모양이 반딧불이를 연상시켜 반디지치라는 이름을 붙인 것 같습니다. 제주도와 영·호남 등 남쪽으로 가야 볼 수 있는 꽃입니다. 비슷한 식물로 흰색 꽃이 피는 지치가 있는데, 진도 홍주가 이 지치로 붉은빛을 낸 술입니다. ^^ 다음은 거제딸기..

꽃이야기 2022.05.05

요즘 궁금한 꽃이름 2·3위는 남천·칼랑코에, 그럼 1위는?

요즘 사람들은 어떤 꽃과 나무 이름이 궁금할까요? 꽃이름 알려주는 앱 ‘모야모’에 ‘랭킹’이라는 코너가 있는데, 이 코너에서 집계한 최근 한주(1월20~26일) 인기 질문 10가지를 소개합니다. 겨울이어서인지 먼나무·사철나무·후박나무·돈나무 등 상록수, 금전수·녹보수 등 실내 식물이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 꽃은 겨울에도 볼 수 있는 호접란·칼랑코에·제라늄이 10위 이내에 들었습니다. 1위는 먼나무였습니다. 겨울에 제주도나 남해안 도시에 가면 붉은 열매가 꽃핀 것처럼 잔뜩 달린 가로수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나무가 먼나무입니다. ^^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자생하는 나무인데, 빨간 열매가 보기 좋아 가로수로도 많이 심고 있습니다. 부산시 가로수 중 일곱번째로 많은 나무이기도 합니다. 꽃과 열매가 없을 때는..

꽃이야기 2022.01.28

신안 퍼플섬에서 만난 나무들, 후박나무·팽나무·예덕나무

지난번에 퍼플섬에서 만난 꽃들 얘기를 전해드렸지만, 사실 아직 겨울인 지금 퍼플섬에서 볼만한 것은 상록수였습니다. ^^ 우선 가장 웅장한 것은 후박나무였습니다. 남해안이나 제주도에서 줄기가 밝은 회색으로 굵고 튼실하게 올라가는 상록수가 보이면 후박나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잎은 긴 타원형으로, 반질반질 윤기가 나고 가지를 우산 모양으로 넓게 펼치는 웅장한 수형을 가졌습니다. 특히 퍼플섬 중 하나인 반월도 반월마을 당숲에 있는 후박나무는 높이 10m가 넘을 것 같았습니다. 제가 그동안 본 후박나무 중 가장 큰 나무 같습니다. ^^ 안좌도에서 퍼플교를 지나 박지도에 도착해 왼쪽으로 가면 바로 ‘퍼플숲길’이 나옵니다. 1.2㎞의 숲길에 여러 상록수가 자라는 것이 볼 만했는데, 이 숲길 양쪽에 가시나무로 ..

나무이야기 2022.01.20

멀구슬·광나무, 신안 임자도에서 만난 나무들

신안 1004개 섬 중에서 맨 처음 임자도를 택한 것은 이 섬이 신안 섬 중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가장 위쪽 섬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임자대교가 개통해 이 섬에 차로 들어갈 수 있었다. 임자도를 시작으로 증도 등을 보고 압해도·안좌도 등 신안 남부권 섬들로 내려갈 생각이었다. 오늘은 신안 1004섬에서 만난 꽃과 나무들 첫번째로 임자도에서 만난 나무들이다. ^^ 임자도는 무안군 해제면을 통해 들어가는데,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같이 보이기 시작하는 열매가 있었다. 계란 모양으로 둥근 노란색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나무들이 잇따라 나타났다. 멀구슬나무 열매였다. 전망이 좋은 곳에 차를 멈추고 우선 멀구슬나무 열매를 담지 않을 수 없었다. ^^ 멀구슬나무는 봄에 꽃 향기도 참 좋다. ^^ 임자..

나무이야기 2022.01.15

부산 가로수 곰솔·후박나무·먼나무·가시나무 이야기

오늘은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시의 가로수 이야기입니다. 우선 부산 가로수 종류와 그루 수를 알 수 있는 통계자료를 보겠습니다. 위 표에서 보는 것과 같이 부산 가로수 중 가장 많은 나무는 왕벚나무입니다. 2020년 현재 4만680그루로 전체 가로수의 24.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3만4625그루(21.0%)인 은행나무, 세번째는 느티나무(2만2921그루, 13.9%), 네번째는 이팝나무(1만4334그루, 8.7%), 다섯번째는 플라타너스(양버즘나무 7786그루, 4.7%)입니다. 서울의 경우 은행나무가 35.1%로 가장 많고, 플라타너스(20.3%), 느티나무(12.2%), 왕벚나무(11.1%)로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이팝나무(6.5%), 회화나무(2.5%), 메타세쿼이아(1.7%)가 ..

나무이야기 2020.12.25

제주도 가로수, 후박나무 먼나무 구실잣밤나무 담팔수 돈나무

제주도에 가면 우선 육지, 특히 서울 등 중부지방과는 가로수부터 다르다. 가로수부터 상록수가 많은데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나무여서 제주의 독특한 분위기를 내는데 한몫하고 있다. 요즘 제주도에 가면 가로수로 흔히 눈에 띄는 나무가 후박나무, 먼나무, 구실잣밤나무, 담팔수, 돈나무다. ^^ 제주도에서 보면 줄기가 노란빛을 띠는 회색으로 밝은 편이면서 굵고 튼실하게 올라가는 상록수를 많이 볼 수 있다. 이 나무가 후박나무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반질반질 윤기가 나고 가지를 우산 모양으로 넓게 펼치는 웅장한 수형을 가졌다. 15~20m까지 자란다. 후박이라는 이름은 잎과 나무껍질이 두텁다는 뜻의 후박(厚朴)에서 유래했을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일부에서 일본목련을 후박나무라고 부르는데, 자생종 후박나무가 있으니..

나무이야기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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