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을 여행하다 보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나무가 무엇일까요? 바로 올리브나무더군요. ^^ 스페인 전체에, 특히 마드리드에서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으로 내려 가다 보면 온 천지에 올리브나무를 끝도 없이 심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농장만 아니라 도심 공원 같은 곳에서도 흔하게 올리브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스페인은 세계 최대의 올리브 오일 생산국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50%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몇 그루나 될까요? 스페인에만 무려 3억 5000만 그루의 올리브 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 스페인 인구가 4700만 정도이니 인구보다 7배 이상 나무가 많은 겁니다. ㅎ
요즘 올리브나무는 꽃눈을 달고 있어서 좀 있으면 꽃이 필 듯합니다. 늦은 봄에 누런 흰색의 꽃이 피고 열매는 타원형의 핵과(核果)로 검은 자줏빛으로 익는데 이 열매로 기름을 짭니다.
이번에 스페인을 여행하면서 기왕 올리브유를 먹을거면 산도가 낮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기준 0.8 이하)을 먹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올리브오일은 산도에 따라 엑스트라 버진 , 버진, 퓨어 등급 등으로 나눈다고 합니다.
가도 가도 끝없이 있는 올리브나무를 보면 열매가 열리면 도대체 어떻게 수확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기계로 수확하는데, 그물을 바닥에 펼치고 올리브 나무를 흔들어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수확한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TV에서 이 장면을 본 것 같습니다. ㅎ
◇스페인·포르투갈 꽃·나무
-고흐가 사랑한 나무 사이프러스, 지중해 연안에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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