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초봄 야생화 성지, 천마산에 핀 제비꽃들 ^^

우면산 2023. 4. 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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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 야생화 2제

 

-처녀치마·산자고, 지금 초봄 야생화의 성지 천마산에 핀 꽃들 

 

-초봄 야생화 성지, 천마산에 핀 제비꽃들 

 

 

오늘은 경기도 남양주 천마산에서 피는 제비꽃 이야기입니다. 천마산은 제비꽃 공부하기 좋은 곳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제비꽃이 피는 곳입니다. 그중 지난 주말 남산제비꽃, 태백제비꽃, 단풍제비꽃, 단풍제비꽃, 고깔제비꽃, 민둥뫼제비꽃, 잔털제비꽃, 털제비꽃 등 7가지를 만났습니다. ㅎㅎ

 

먼저 남산제비꽃은 전국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흰색 꽃을 피우는 제비꽃입니다. 제비꽃 구분은 참 어렵지만 남산제비꽃은 잘게 갈라져 있는 잎 모양이 독특해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 제비꽃이 다 남산제비꽃처럼 구분하기 쉽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천마산 남산제비꽃.

 

태백제비꽃도 북한산·천마산 정도의 비교적 큰 산에 가면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꽃이 하얗고 잎은 긴 삼각형 모양인데 끝이 뾰족합니다. 꽃에서 향기가 납니다. 단풍제비꽃은 남산제비꽃과 태백제비꽃의 교잡종으로, 잎 모양이 두 제비꽃의 중간쯤인 것을 확연하게 알 수 있는 제비꽃입니다.

 

천마산 태백제비꽃.

 

천마산 단풍제비꽃.

 

고깔제비꽃도 특징이 뚜렷해 구분이 쉬운 편입니다. 먼저 꽃 색깔이 진달래꽃 색깔과 비슷합니다. 피는 시기가 진달래꽃이 막 지는 시기여서 진달래 꽃잎이 떨어져 있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예쁜 이름은 잎이 처음에는 고깔처럼 말려서 나오다 점점 펴져서 붙은 것입니다.

 

천마산 고깔제비꽃.

 

민둥뫼제비꽃이라는 이름은 뫼제비꽃(이 이름이 들어가면 대체로 잎 밑부분이 깊은 심장저이고 끝이 뾰족하며 길이와 폭이 각 2~3cm로 작다) 같은데 잎, 잎자루, 꽃자루에 털이 없다는 뜻입니다. 대신 꽃잎 안쪽에 거친 털이 있습니다. 뫼제비꽃은 1000미터 이상 고산지대, 민둥뫼제비꽃은 비교적 낮은 산지에서 자란다는데 천마산 입구에서 얼마 지나지 않은 계곡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분홍색 꽃도 있는데 정확히는 이 분홍색 꽃이 민둥뫼제비꽃이고, 흰색 꽃은 흰민둥뫼제비꽃이라고 해야 맞다고 합니다).

 

천마산 민둥뫼제비꽃.

 

잔털제비꽃은 비교적 드물게 피는 제비꽃인데, 잎이 아주 둥글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둥근잎제비꽃이라고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워하는 분이 있더군요.  꽃은 흰색입니다. 잎에 털이 나 있긴 하지만 그런 제비꽃이 한둘이 아니라잔털이라는 표현은 이 제비꽃을 알아보는데 별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 잎이 유난히 연한 녹색인 것 같습니다.

 

천마산 잔털제비꽃.

 

 그냥 털제비꽃은 이름대로 털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이 제비꽃이 가장 특징적인 것은 거(제비꽃 뒷면에 뒤로 튀어나온 주머니)가 길다는 것입니다. ^^ 이 제비꽃이 제비꽃 중에서 가장 붉은색을 띤다고 하는데 그것도 보기 나름이라 참고사항 정도일 것 같습니다.

 

천마산 털제비꽃.

 

 

◇제비꽃에 대해 더 읽을거리

 

-특징 뚜렷한 남산제비꽃 흰젖제비꽃 고깔제비꽃 노랑제비꽃 종지나물

 

-서울제비꽃, 호제비꽃, 제비꽃... 도심 흔한 3대 제비꽃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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