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조뱅이·말오줌때, 안면도 숲에서 만난 꽃과 나무

우면산 2024. 6. 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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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에서 만난 꽃들

 

1.안면도 해안에서 만난 꽃들

 

2.안면도수목원에서 만난 꽃들

 

3.안면도 숲에서 만난 꽃들

 

 

지난 주말 충북 태안 안면도에 다녀왔습니다오늘은 그 세번째 편으로 안면도수목원 주변, 그러니까 안면도 숲에서 만난 꽃과 나무 이야기입니다. ^^

 

먼저 조뱅이입니다. 조뱅이는 산비장이 등과 비슷하게 생겨 헷갈립니다. 그러나 아래 사진처럼 잎이 보통 나뭇잎 모양으로 갈라지지 않은 것으로 어렵지 않게 구분할 있습니다.

 

조뱅이.

 

안면도에 갈 때마다 으름난초가 잘 자라는지 확인하곤 합니다. ^^ 이번엔 딱 한 개체가 올라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으름난초는 엽록소도 없이 공생균과 공생하면서 땅 속에서 자라는 부생란 종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난초과 식물 중 유일하게 가지를 친다고 합니다.

 

안면도 으름난초.

 

다음은 말오줌때입니다. 꽃줄기가 올라와 막 꽃이 피기 직전이었습니다. 말오줌때는 잎이나 가지를 꺾으면 말 오줌 냄새가 나는 데다 열매가 말오줌보를 닮았다고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가을에 붉은 껍질이 벌어지면서 나타나는 새까만 열매가 매우 아름답습니다. ^^

 

안면도 말오줌때.

 

수리딸기와 복분자딸기도 보았습니다. 수리딸기는 열매가 익었고, 복분자딸기는 이제 꽃이 피었습니다. 딸기 종류도 종류도 많고 비슷비슷해 정말 헷갈립니다. ^^ 복분자딸기는 농가에서 많이 기르는 작물이지만 원래는 산에서 볼 수 있는 자생 식물입니다.

 

수리딸기.

 

복분자딸기.

 

 

배암차즈기가 꽃을 피우고 있어서 반갑게 담았습니다. ^^ 꿀풀과 식물로, 곰보배추라고도 하죠.

 

배암차즈기.

 

다음은 떡쑥입니다. 전체가 흰색 털로 덮여 있고 줄기의 아랫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는 식물입니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옛날에는 이 식물로 떡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떡쑥.

 

개구리미나리입니다. 개구리자리이겠거니 했는데, 줄기에 털이 있고 열매 모양이 구 모양인 것이 개구리미나리 같습니다. 개구리자리는 전체에 털이 없고 열매는 긴 원주 모양으로 달립니다. 젓가락나물, 털개구리미나리도 있어서 정말 머리 아팠습니다.

 

개구리미나리.

 

다래 꽃이 그리 높지 않은 위치에 있어서 담았습니다. 대개 다래 꽃은 높은 나무 꼭대기 근처에 있어서 사진으로 담기가 쉽지 않은데, 눈높이 바로 위에 있는 착한 다래 꽃이었습니다. ^^

 

다래 꽃.

 

산뽕나무 열매도 예뻐서 담았습니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암술대가 짧아 열매에 거의 남지 않지만 산뽕나무 열매는 아래 사진처럼 암술대가 길어 열매에 끝까지 남는 점이 다릅니다. ^^

 

산뽕나무.

 

마지막으로 나비나물입니다. 작은잎이 나비 모양으로 1쌍씩 나는 것이 특징인 식물로, 산과 언덕 등에서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더군요. ^^

 

나비나물.

 

 

◇더 읽을거리

 

-막 피고있는 노루오줌, 꽃도 이름도 어여뻐라 

 

-백석의 나무는 갈매나무, 꽃은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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