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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 15

위기의 울진 금강송 군락지, 금강송은 어떤 나무?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 국내 최대 금강송 군락지가 동해안 산불 앞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산림당국이 금강송 군락지 인근에 방어선을 치고 산불이 넘어오지 않도록 총력전을 펼쳤지만, 8일 오후 일부 화선(火線)이 군락지를 침범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ㅠㅠ 이 금강송 군락지는 금강소나무 숲의 원형을 잘 보전하고 있는 데다 생태적 가치가 높고 경관도 수려하기로 이름난 곳입니다. 면적이 2247㏊에 이르는 이 군락지에 수령 200년이 넘는 소나무 8만여 그루 등 1000만 그루 이상의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금강송(金剛松)은 어떤 나무일까요? 금강산에서부터 백두대간을 따라 강원 강릉·삼척, 경북 울진·봉화·영덕 등에 자생하는 소나무의 일종입..

나무이야기 2022.03.09

요즘 질문 많은 꽃이름 8가지, 큰봄까치꽃·광대나물·매화·노루귀

가끔 꽃이름을 알려주는 앱 ‘모야모’에 가서 ‘랭킹’ 코너를 봅니다. 이 코너는 최근 한주간 집계한 인기 질문 순위를 알려주는데, 사람들이 요즘 어떤 꽃에 관심 있는지, 다른 말로 하면 요즘 어떤 꽃들이 피는지 짐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특히 이번주에는 새봄 야생화와 겨울 실내식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 먼저 큰봄까치꽃(큰개불알풀)이 1위에 올랐습니다. 요즘 양지바른 곳엔 이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국가표준식물목록 추천명은 큰개불알풀이지만 부르기가 거북해 ‘큰봄까치꽃’이라 바꾸어 부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꽃에 하늘색 꽃에 짙은 줄무늬가 있는데, 냇가 등 양지바른 곳이면 어디서나 볼 수 있습니다. 그냥 봄까치꽃(개불알풀)은 꽃이 더 작고 꽃색도 연분홍색인 것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큰봄까..

꽃이야기 2022.03.07

요즘 겨울눈 부풀어요 ^^ 칠엽수·붉나무·가죽나무

많은 나무들이 여름이나 가을에 미리 겨울눈을 만들어놓고 겨울을 맞는다. 겨울눈은 잎 지는 나무들이 이듬해 필요한 꽃이나 잎을 겨우내 잘 보호하기 위해 만드는 조직이다. 그 겨울눈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더구나 겨울눈들이 부풀기 시작했다. 오늘은 겨울눈이 특징적인 몇몇 나무들을 소개하겠다. ^^ 먼저 간단히 관련 용어를 정리해보자. 겨울눈은 꽃눈과 잎눈이 있다. 대체로 뾰족한 것이 잎눈, 둥근 것이 꽃눈이다. 식물 입장에서 더 귀중한 꽃을 품은 꽃눈이 잎눈보다 큰 편이다. 바로 아래 사진은 곧 피어날 생강나무, 두번째 사진은 비목나무 겨울눈이다. 뾰족한 입눈과 둥근 꽃눈이 선명해 어렵지 않게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잎자국이라는 용어도 나오는데, 잎이 떨어진 자리에 남는 자국(..

나무이야기 2022.03.05

LG 초거대 AI가 그린 봄꽃, 다음 꽃검색에 이름 물어보니

얼마 전 신문을 보다가 색은 익숙한데 모양이 낯선 꽃 사진을 보았습니다. 주의깊게 꽃 사진을 살펴보았지만 얼른 무슨 꽃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아래 사진입니다. 유채꽃 이미지 비슷한데, 꽃대가 가늘고 꽃차례 모양도 좀 다르죠? ^^ 그리고 사진 아래 글을 읽어보니 이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괜히 무슨 꽃일까 고민한 것입니다. 어린 아이가 데이지나 해바라기 모양으로 꽃그림을 그리듯, 그냥 AI가 표현한 봄꽃 그림인 것입니다. 얼마전 LG가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이 그린 이미지로 광고를 만들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그 광고인 것 같았습니다. ^^ 점심 때 석간 문화일보를 보다가 또 비슷한 형식의 광고를 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입니다. 기사를 찾아보니 LG는 최근 엑사원이 스스로 그린 봄 이미지를..

꽃이야기 2022.03.03

우크라 여인 “해바라기씨나 주머니에 넣어두라” 호통친 이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러시아군 도심 진입을 막아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사태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한 용감한 우크라이나 여성이 중무장한 러시아 군인과 대치하는 영상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에서 촬영한 것이라는데, 한 여성이 러시아 군인들에게 다가가 “우리 땅에서 대체 뭘 하는 거냐”고 따집니다. 군인은 “불필요하게 상황을 악화시키지마라”고 위협하지만 이 여성은 “주머니에 해바라기 씨앗을 넣어 두라, 당신이 죽은 뒤 이 땅에 해바라기가 자랄 수 있게(Put sunflower seeds in your pocket so they grow when you die here)”고 소리친 다음 현장을 떠납니다. ‘당신은 여기서 죽을..

꽃이야기 202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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