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나무와 개비자나무는 이름으로 짐작할 수 있듯이 비슷하게 생겨서 구분하는데 헷갈립니다. 오늘은 이 비자나무와 개비자나무를 구분하는 포인트입니다. 먼저 두 나무는 주로 남부지방에서 볼 수 있어서 서울 등 중부지방에서 낯익은 나무는 아닙니다. 개비자나무는 중부 이남 숲속에서 자라지만, 주로 남부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고, 비자나무는 내장산 이남에서 제주도까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두 나무의 독특한 이름은 아래 사진에서 보듯 잎이 한자의 '非(아닐 비)' 자를 닮아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두 나무 잎을 보면 진짜 '非' 자를 쓴 것처럼 바늘잎들이 양쪽으로 가지런히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나무는 우선 크기에서 차이가 납니다. 맨 위 사진에서 보듯, 개비자나무는 3m 높이로 자라는 관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