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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12

저 노란 열매, 살구일까 매실일까 헷갈리면...

요즘 노란 열매가 열린 나무를 볼 수 있다. 이 노란 열매는 살구 아니면 매실 같은데, 이름 불러주기가 쉽지 않다. 살구일까, 매실일까 헷갈리는 것이다. ^^ 매실나무와 살구나무는 같은 속(Prunus)이라 꽃으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일년 내내 이 나무를 보는 생산자들도 헷갈릴 정도라고 한다. ^^ 우선 꽃부터 구분이 헷갈린다. 초봄에 두 꽃이 나란히 피었을 때 매화는 향기가 진한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많다. 그때 매화인지 살구꽃인지 가려낼 방법이 더 있다.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꽃받침을 살피는 것이다. 매화는 꽃이 피어도 꽃받침이 야무지게 꽃을 감싸고 있지만 살구꽃은 꽃이 피면서 대개 꽃받침이 뒤로 젖혀지는 경우가 많다. 아래 오른쪽 사진처럼 꽃받침이 발라당 ..

나무이야기 2023.06.12

영춘화·크로커스·광대나물·올괴불·노루귀, 3월 중순 이름이 궁금한 꽃 10가지

매화 산수유 큰개불알풀 크로커스 영춘화 광대나물 올괴불나무 냉이 노루귀 수선화 3월 중순 사람들이 가장 이름이 궁금한 꽃·나무는 무엇일까요? 꽃이름 알려주는 앱 ‘모야모’에 ‘주간 랭킹’을 보면 오늘 현재 사람들이 가장 이름을 궁금해한 꽃 10가지는 매화, 산수유, 큰개불알풀, 크로커스, 영춘화, 광대나물, 올괴불나무, 냉이, 노루귀, 수선화입니다. ^^ 원예종과 야생화가 적당한 비율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보기 좋습니다. ^^ 먼저 매화는 서울서도 지금이 절정입니다. 얼마전 올린 '서울 매화 감상 5대 명소, 청계천, 봉은사, 창덕궁 낙선재, 국립중앙박물관, 남산공원'을 참고하세요. ^^ 2위는 산수유입니다. 요즘 서울 거리를 지나다보면 산수유가 이렇게 많았나싶을 정도로 온통 노란색인 나무들이 있습..

꽃이야기 2023.03.16

지금 제주도 꽃소식 전합니다 ^^

지금(3월초) 제주도 꽃 소식이 궁금하시죠? 막 제주도를 다녀온 제가 제주도 개화 근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애기동백은 거의 졌고 동백이 한창이나 절정은 지난 것 같았습니다. ^^ 애기동백은 꽃잎이 활짝 벌어지는 것으로 동백나무와 구분할 수 있습니다. 동백꽃은 벌어질듯 말 듯 중간쯤만 벌어지기 때문에 꽃잎이 활짝 벌어져 있으면 애기동백나무로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동백나무는 우리나라 자생식물이지만, 애기동백은 일본 원산으로 도입한 나무입니다. 애기동백나무는 일년생 가지와 잎 뒷면의 맥, 씨방에 털이 있는 점도 다릅니다. 매화도 아직 남아 있지만 싱싱함을 살짝 잃기 시작했습니다. (백)목련은 벌써 겨울눈이 열려 꽃이 금방이라도 활짝 필 것 같습니다. ^^ 초봄의 상징인 광대나물, 큰개불알풀(큰봄까치꽃)..

꽃이야기 2023.03.04

요즘 인기있는 꽃이름 질문 '톱10'은?

-먼나무 매화 다육 카랑코에(칼란디바) 제라늄 염자 호접란 후박나무 벵갈고무나무 남녘에서 하나씩 꽃소식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요즘 사람들이 가장 이름이 궁금한 꽃이나 나무는 무엇일까요? 꽃이름 알려주는 앱 ‘모야모’에 ‘주간 랭킹’을 보면 오늘 현재 먼나무, 매화, 다육, 카랑코에(칼란디바), 제라늄, 염자, 호접란, 후박나무, 벵갈고무나무 순입니다. ^^ 1위 먼나무는 이 코너에서 여러 번 소개했지만, 요즘 제주도나 남해안 도시에 가면 아래 사진처럼 붉은 열매가 꽃 핀 것처럼 잔뜩 달린 가로수입니다. 한겨울에도 달려 있는 빨간 열매가 보기 좋아 최근 제주도, 부산 등에서 가로수로 많이 심고 있답니다. ^^ 2위는 매화입니다. ^^ 부산 등 남녘에 매화가 개화했다는 뉴스 보았을 겁니다. 이에 따라 매화 사..

꽃이야기 2023.02.09

동백 수선화 매화 복수초 납매 유채 중 가장 빨리 피는 꽃은?

꽃에 관심을 갖고 보는 입장에서 요즘 정신이 없을 정도입니다. 어제 조간신문에는 제주 유채꽃 사진이, 석간 신문에는 복수초 사진(아래 각각 사진)이 실렸습니다. 한겨울인 1월 중순인데 날씨가 따뜻하니 곳곳에서 개화 소식이 올라오고 있는 것입니다. ^^ 동백꽃 개화 소식은 빠르면 11월부터 들려옵니다. ^^ 11월부터 피는 것은 일본 원산인 애기동백나무이지만... 토종인 동백나무는 남쪽 섬에서 1월부터 피기 시작합니다. 어떻든 동백이야말로 명실상부한 겨울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참고로 동백꽃은 반 정도만 벌어지는 것이 특징이고, 애기동백은 꽃잎이 활짝 벌어지는 것이 다릅니다. 애기동백나무는 일년생 가지와 잎 뒷면의 맥, 씨방에 털이 있는 점도 다릅니다. ^^ 수선화도 빠른 것은 12월부터 피기 시작..

꽃이야기 2023.01.13

문재인·윤석열의 '꽃' 대화

"저기 매화 꽃이 피었습니다."(문재인 대통령) "네, 정말 아름답습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28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언론은 대선 이후 19일 만의 만남이라는 점 등에 주목했지만 저는 대통령과 당선인의 꽃 대화가 인상적이더군요. ^^ 이날 문 대통령은 만찬장인 상춘재 앞 녹지원에 나가 윤 당선인을 맞았습니다. 악수를 나눈 두 사람은 나란히 상춘재 앞 잔디밭인 녹지원을 가로지르며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상춘재 앞 진달래꽃이 피어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녹지원에 대해 "여기가 우리 최고의 정원이라고 극찬을 하셨던 곳"이라며 "이 너머에 헬기장이 있다"라고 설명하는 장면도 보였습니다. 이윽고 상춘재 앞에 도착하..

꽃이야기 2022.03.29

광양 매화마을 매화 향기, 이번주가 절정

지난 주말 광양 매화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지난해 이맘때도 광양 매화마을 소식 전해드렸는데 워낙 좋은 곳이고 관심도 많은 곳이라 올해도 매화마을 꽃소식과 매화 향기 소식을 전합니다. ^^ 올해도 코로나 때문에 광양매화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광양 매화마을에 사람들의 발길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다른 점은 주차장을 열고(지난해는 폐쇄) 안내하고 있기 때문에 축제가 열린 것과 다름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 흔히 광양 매화마을 하면 홍쌍리 매실농원을 가리킵니다(홍쌍리는 지명이 아니라 사람 이름입니다 ^^). 매화 개화 정도는, 주차장 주변 등 아래쪽은 좀 지난 느낌도 없지 않았지만 위쪽은 아직 꽃망울 상태인 매화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주가 피크일 것 같았습니다. ^^ 꽃받침이 붉고 꽃잎은 하얀 ..

꽃이야기 2022.03.16

요즘 질문 많은 꽃이름 8가지, 큰봄까치꽃·광대나물·매화·노루귀

가끔 꽃이름을 알려주는 앱 ‘모야모’에 가서 ‘랭킹’ 코너를 봅니다. 이 코너는 최근 한주간 집계한 인기 질문 순위를 알려주는데, 사람들이 요즘 어떤 꽃에 관심 있는지, 다른 말로 하면 요즘 어떤 꽃들이 피는지 짐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특히 이번주에는 새봄 야생화와 겨울 실내식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 먼저 큰봄까치꽃(큰개불알풀)이 1위에 올랐습니다. 요즘 양지바른 곳엔 이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국가표준식물목록 추천명은 큰개불알풀이지만 부르기가 거북해 ‘큰봄까치꽃’이라 바꾸어 부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꽃에 하늘색 꽃에 짙은 줄무늬가 있는데, 냇가 등 양지바른 곳이면 어디서나 볼 수 있습니다. 그냥 봄까치꽃(개불알풀)은 꽃이 더 작고 꽃색도 연분홍색인 것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큰봄까..

꽃이야기 2022.03.07

풍년화는 피었지만, 인천상륙작전 미루는 초봄 꽃들

어제 인천수목원에 가서 깜짝 놀랐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초봄 꽃들이 거의 다 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마 입춘(2월4일) 이후에도 눈이 많이 오고 상당한 강추위가 이어졌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래도 서둘러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한 꽃들과 아직도 주저하는 꽃들을 소개하겠습니다. ^^ 그래도 복수초는 피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이맘때는 거의 만개해 골라서 담을 수 있었는데, 올해는 대부분이 아직 꽃망울 상태더군요. 2~3개 정도만 노란 꽃잎을 벌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찾아보니 지난해 2월27일 인천수목원에 갔더군요. ^^ 그때는 풍년화가 만개해서 제가 ‘구역 전체가 노란 물감을 풀어놓은 듯 대단했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노란색, 붉은색 풍년화..

꽃이야기 2022.02.27

저 하얀 꽃, 벚꽃·매화·앵두꽃·자두꽃 중 뭘까?

3월 말인 요즘 정말 많은 꽃들이 피어난다. 이 꽃들을 보는 것은 행복하지만, 동시에 최고로 꽃 이름이 헷갈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 특히 비슷비슷한 하얀 꽃이 피는 나무꽃들이 있으니 매화, 벚꽃, 앵두꽃, 자두꽃이 대표적이다. 오늘은 이 요즘 대세꽃인 이 4가지 꽃 구분법이다. 서울을 기준으로 요즘 하얀 꽃은 대부분 벚꽃이다. 아그러나 아직 지지 않은 매화도 있다. 매화와 벚꽃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꽃이 가지에 달린 모양을 보는 것이다. 매화는 꽃이 가지에 달라붙어 있지만, 벚꽃은 가지에서 비교적 긴 꽃자루가 나와 피는 형태다. 나중에 열매가 달리는 모습을 상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매실나무에는 줄기에 바로 붙어 매실이 열리고, 벚나무는 긴 꼭지 끝에 버찌가 달린다. 꽃잎 모양도 매화는 ..

꽃이야기 202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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