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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민들레 11

장봉도에서 만난 귀한 토종 민들레 ^^

지난 주말 인천공항 인근 장봉도에서 귀한 토종 민들레를 만났습니다. ^^ 섬에서 가장 높은 국사봉(150m)에서 내려오는 길, 동네 입구에서 만났습니다. 민들레는 전국의 길가 빈터 등에서 자랍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대부분 그냥 민들레가 아니라 서양민들레입니다. 시골에서도 토종 민들레 구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귀한 토종 민들레를 장봉도에서 만난 것입니다. ^^ 토종 민들레는 꽃이 연한 노랑색이라 멀리서 보아도 짐작할 수 있는데 이 민들레도 그래서 금방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가까이 가서 총포조각을 확인하니 위로 딱 올라붙어 있어서 민들레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토종 민들레와 서양민들레를 구분하는 것은 꽃 공부의 시작입니다. ^^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꽃을 아래에..

꽃이야기 2024.03.23

이제 민들레를 민들레라 부르세요 ^^

이제 토종 민들레를 민들레라고 부를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 부를 수 없었느냐고요? 그렇습니다. 2년 가까이 토종 민들레를 정확하게 부르려면 ‘털민들레’라고 불러야했습니다. 오늘은 되찾은 민들레 이름 이야기입니다. ^^ 지난해 3월28일 국립수목원이 운영하는 국가표준식물목록(www.nature.go.kr/kpni/)에서 ‘민들레’라는 이름이 사라졌습니다. 이 사이트는 환경부가 운영하는 ‘국가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와 함께 학자들은 물론 식물 애호가들도 기준으로 삼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식물목록입니다. 그동안 토종 민들레에 ‘Taraxacum platycarpum’라는 학명을 써왔는데, 이 종은 일본 고유종으로 우리나라에는 자생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답니다. 대신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민들레로 동정해..

꽃이야기 2023.12.29

이 잡초 10가지 알면 식물 눈 밝아져요 ^^

잡초의 계절이다. 많은 비가 오고 나니 곳곳에서 잡초가 세력을 넓히고 있다. 주변 식물에 관심을 갖다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잡초이기도 하다.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0대 잡초’를 꼽자면 강아지풀, 쑥, 서양민들레, 바랭이, 왕바랭이, 망초, 개망초, 명아주, 쇠비름, 환삼덩굴 등을 들 수 있다. 이 열 가지 잡초만 잘 기억해도 주변에서 이름을 아는 풀이 크게 늘어나 눈이 밝아질 것이다. ^^ 먼저 강아지풀은 이삭꽃차례가 강아지 꼬리를 닮아 강아지풀이다. 쑥은 양지바른 곳에서 높이 1 m 정도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국을 끓 여먹거나 떡에 넣어 먹는 그 쑥이다. ^^ 강아지풀과 쑥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오늘은 그냥 넘어가자. 서양민들레는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민들레 종류..

꽃이야기 2023.07.20

북한산 아래에서 만난 토종 민들레 ^^

어제 북한산에서 내려와 이북5도청 인근에서 차를 기다리다가 귀한 토종 민들레를 보았습니다. ^^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공유합니다. 민들레는 전국 각지의 길가 빈터 등에서 자랍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엄밀하게 말하면 그냥 민들레가 아니라 서양민들레가 대부분입니다. 저명한 식물학자가 “민들레가 서울에서 사라지고 말았다”고 선언할 정도였습니다. 시골에서도 토종 민들레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그런데 그 귀한 꽃, 토종 민들레를 서울에서 만난 것입니다. ^^ 토종 민들레는 꽃이 연한 노랑색이라 멀리서 보아도 짐작할 수 있는데, 총포조각을 보니 위로 딱 올라붙어 있어서 민들레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토종 민들레와 서양민들레를 구분하는 것은 꽃 공부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꽃이야기 2023.04.10

흰민들레 파이팅!

지난 주말 시골길 길가, 묵정밭에서 흰민들레를 여러 개 보았습니다. 고향에서, 그리고 올라오는 길에 들른 금강수목원 주변에서였습니다. 흰민들레를 보고 정말 반가웠는데, 오늘은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 아시다시피 토종 민들레는 서양민들레에 밀려 시골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귀화한 서양민들레가 왕성하게 번식해 토종 민들레를 밀어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나마 토종 민들레 대신 흰민들레가 조금씩 늘어나는 것 같아 반가운 마음이 든 것입니다. 흰민들레는 민들레처럼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흰민들레가 늘어나는 것은 이 식물을 약용으로 쓰거나 쌈 채소로 먹기위해 재배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재배가 늘어나다보니 일부 씨앗이 주변으로 퍼지면서 자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

꽃이야기 2023.03.28

주름잎, 밟혀도 주름져도 부지런히 피는 꽃

요즘 화단이나 공터에 주름잎 꽃이 한창입니다. 어디에나 흔해서, 아마 아래 사진을 보면 이름을 몰라도 본 적이 있다는 생각이 들 겁니다. ^^ 오늘은 봄부터 가을까지 열심히 꽃을 피우는 부지런한 꽃, 주름잎 이야기입니다. 먼저 왜 주름잎이란 이름이 붙었을까요? 잎에 주름이 져 있다고 주름잎이라고 합니다. 참 쉽죠? ^^ 하지만 잘 보면 잎은 물론 꽃잎에도 주름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름잎 꽃을 보면 꽃부리는 연한 보라색 또는 자주색이며 가장자리가 흰색입니다. 아래 꽃잎은 위 꽃잎보다 2배 정도 긴데 3개로 갈라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혀를 쑥 내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아래 꽃잎 가운데에 2개의 노란색 줄이 있습니다. 벌들이 쉽게 꿀샘을 찾을 수 있도록 표시해 놓은 것입니다. ..

꽃이야기 2022.05.09

민들레 서양민들레 알프스민들레 서양금혼초

지난 주말 서울 홍릉수목원(홍릉숲)에서 토종 민들레와 서양민들레가 나란히 꽃 핀 것을 보았습니다. 이 장면을 본 김에 오늘은 민들레와 서양민들레 그리고 비슷하게 생긴 알프스민들레, 서양금혼초를 소개합니다. ^^ 토종 민들레와 서양민들레를 구분하는 방법은 꽃을 아래에서 감싸는 부분, 즉 총포를 보는 것입니다. 서양민들레는 이 총포 조각 일부가 아래로 젖혀져 있는데, 토종 민들레는 총포 조각이 위로 야무지게 붙어 있습니다. 토종 민들레와 서양민들레를 구분하는 것은 야생화 공부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요즘 도심에서 볼 수 있는 민들레는 대부분 총포 조각이 아래로 젖혀져 있습니다. 귀화한 서양민들레가 왕성하게 번식해 토종 민들레를 밀어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시골에서도 토종 민들레 구경하기가..

꽃이야기 2022.04.20

동영상으로 토종 민들레와 서양민들레 차이 알기

어제 오랜만에 강화 석모도에 갔습니다. 석모도는 서울에서 1시간 반 거리인 데다 볼만한 꽃들도 많아 자주 가는 곳입니다. ^^ 이번에 가서 석모도에 토종 민들레가 아직 많이 남아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토종 민들레와 서양민들레를 구분하는 것은 ‘꽃맹 탈출’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꽃을 아래에서 감싸는 부분을 총포라고 합니다. 서양민들레는 이 총포 조각 일부가 아래로 젖혀져 있는데, 토종 민들레는 총포 조각이 위로 딱 붙어 있습니다. (토종) 민들레, 서양민들레, 흰민들레 차이를 동영상으로 살펴보세요. ^^ 요즘 민들레처럼 생긴 것을 보면 대부분 총포 조각이 아래로 젖혀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귀화한 서양민들레가 왕성하게 번식해 민들레가 있어야 할 자리를 먼저..

꽃이야기 2021.04.18

아주 흔한 잡초, 뽀리뱅이를 아시나요? ^^ [꽃맹탈출]

뽀리뱅이를 한번 소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농촌은 물론 도시에도 이 식물을 정말 흔하게 볼 수 있어서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꽃이 필 때가 소개 적기겠지만 막 성장하기 시작하는 지금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뽀리뱅이를 볼 때마다 잡초계의 조용한 실력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 뽀리뱅이는 겨울부터 초봄까지는 로제트형으로 자라는 두해살이풀입니다. 길가, 공터, 잔디밭, 정원 등 조그만 공간만 있으면 거의 어디서든 흔하게 볼 수 있는 잡초입니다. 잎이 무잎처럼 갈라져 있습니다. 그런데 전체에 부드러운 백색 연한 털이 나 있고, 요즘도 잎에 약간 붉은색이 남아 있어서 금방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한겨울엔 붉은색이 더 진합니다. 서양민들레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서양민들레는 ..

꽃이야기 2021.03.31

냉이·민들레 등 로제트형 두해살이풀 요즘 신났다 ^^

요즘 공터 등에서 보면, 겨우내 잎을 방석 모양으로 둥글게 펴고 바싹 엎드려 있다가 봄볕에 막 기지개를 켜는 풀들이 있습니다. 냉이, 민들레, 애기똥풀, 개망초, 뽀리뱅이, 달맞이꽃 등이 대표적입니다. 잎을 방석처럼 둥글게 펼치고 있는 모양이 장미 꽃잎 같다고 로제트형(rosette type)이라고 부릅니다. 오늘은 이 로제트형 식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이런 형태는 두해살이풀에서 흔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두해살이라는 말은 종자에서 싹이 나서 자라고 꽃을 피운 다음 말라죽기까지 2년이 걸린다는 뜻입니다. 가을에 싹이 나면 잎을 바짝 땅에 붙인 채 겨울을 난 다음 봄이 오면 기지개를 켜는 생활사를 갖고 있습니다. 요즘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로제트형 식물이 냉이입니다. 냉이는 가을에 발아해 잎을 땅..

꽃이야기 20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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