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이나 공원에서 크기가 딱 팥알만 한 붉은 열매를 조롱조롱 단 나무를 볼 수 있다. 아래 사진처럼 달걀 모양 잎에 잎맥이 뚜렷하다면 팥배나무다. ^^ 요즘 산에서 눈에 띄는 나무 중 하나가 팥배나무다. 서울 남산·안산·북한산 등에서 팥배나무가 주요 수종 중 하나이고 제주도에서 강원도까지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다. 등산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름을 몰랐어도 사진을 보면 "아, 이게 팥배나무야?"라고 할 정도로 흔하다. 특히 서울 둘레길에 있는 서울 은평구 봉산에선 팥배나무가 큰 숲을 이루고 있다. 팥배나무라는 이름은 열매는 팥을, 꽃은 배꽃을 닮았다고 붙인 이름이다. 5~6월 배꽃을 닮은 새하얀 꽃이 필 때도 좋지만, 역시 팥배나무는 요즘처럼 수천 개 붉은 열매를 달고 있을 때 그 진가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