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은행나무 8

지금 올림픽공원은 나무 경연장① 나홀로나무, 정이품송 장자목

◇올림픽공원 -지금 올림픽공원은 나무 경연장① 나홀로나무, 정이품송 장자목 -지금 올림픽공원은 나무 경연장② 가죽나무·참느릅나무 가장 먼저 나홀로나무를 담았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와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너른 잔디밭에 홀로 우뚝 서 있어서 올림픽공원의 마스코트라고 합니다. ^^ 사진이 예쁘게 나와 여러 CF와 ‘엽기적인 그녀’ 등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았고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 또는 웨딩 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나홀로나무 인근에 은행나무와 수양버들이 있습니다. 은행나무는 1968년 보호수로 지정 당시 수령이 530년이라고 하니 현재는 600년 가까이 살고 있는 나무네요. 가을에 노란 단풍이 들면 대단할 것 같았습니다. ^^ 그 옆에 커다란 수양버들도 눈에 들어옵니다. 봄..

나무이야기 2022.01.10

1속1종 식물들, 개성 미인인데 외롭답니다 ^^

오늘은 하나의 속에 하나의 종밖에 없는 1속1종 식물 이야기입니다. 1속1종 식물이라고 하면 비슷한 식물이 없는, 독특한 형태를 가졌다는 의미겠지요. 그만큼 개성(個性) 있는 식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형제자매가 없어서 외로운 식물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 제가 공부해보니 1속1종 식물도 몇 가지 분류군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먼저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고유종이면서 1속1종인 식물이 있습니다. 미선나무, 모데미풀, 금강인가목, 덕우기름나물, 제주고사리삼 등 5가지입니다. 두번째는 우리나라에서 자라지만 일본·중국 등 이웃 나라에서도 자라는 1속1종 식물로 은행나무, 가시연꽃, 히어리, 매미꽃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1속1종 식물 중에서 이름이 많이 알려져 있거나 얘깃거리가 있는 식물 위주로 소개합..

꽃이야기 2021.11.26

‘식물학자의 노트’, 식물 전공한 세밀화가가 쓴 책은 뭐가 다를까?

‘식물학자의 노트’를 쓴 신혜우 작가는 경력이 특이하다. 다른 식물 세밀화가들은 그림에서 출발해 식물 일러스트로 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작가는 식물학에서 출발해 식물 일러스트를 겸하고 있다. 대학에서 생물학을 공부하고 식물분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래서인지 식물에 대한 지식이 깊고 탄탄해 이 책을 읽고 새로 또는 자세히 안 것들이 적지 않다. ^^ 먼저 우리가 흔히 보는 은행나무, 소철, 메타세쿼이아는 야생에서는 거의 멸종했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에게 은행나무는 너무 흔한 나무지만 “야생 은행나무는 중국 저장성 등 일부 지역에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개체 수가 200 그루가 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은행나무를 적색목록에 멸종위기 종으로 올렸다. 흔히 화분에..

책이야기 2021.10.29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 1위는 소나무, 그럼 2위는?

얼마 전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꽃 1위는 장미, 그럼 2위는?’을 쓴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후속 성격으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예상대로 소나무입니다. 가장 최근 조사인 2019년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한국인의 51%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로 소나무를 꼽았습니다. 한국인의 소나무 사랑은 해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선호도가 2004년 44%, 2014년 46%이었는데 2019년 51%에 달한 것입니다. 특히 여성(47%)보다 남성(56%)의 선호도가 더 높았다고 합니다. 소나무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의 시목(市木) 또는 도목(道木)이기도 합니다. 그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 2위는 무엇일까요? 봄날에 꽃의 절정을 선사하는 벚나무(..

나무이야기 2021.01.29

부산 가로수 곰솔·후박나무·먼나무·가시나무 이야기

오늘은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시의 가로수 이야기입니다. 우선 부산 가로수 종류와 그루 수를 알 수 있는 통계자료를 보겠습니다. 위 표에서 보는 것과 같이 부산 가로수 중 가장 많은 나무는 왕벚나무입니다. 2020년 현재 4만680그루로 전체 가로수의 24.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3만4625그루(21.0%)인 은행나무, 세번째는 느티나무(2만2921그루, 13.9%), 네번째는 이팝나무(1만4334그루, 8.7%), 다섯번째는 플라타너스(양버즘나무 7786그루, 4.7%)입니다. 서울의 경우 은행나무가 35.1%로 가장 많고, 플라타너스(20.3%), 느티나무(12.2%), 왕벚나무(11.1%)로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이팝나무(6.5%), 회화나무(2.5%), 메타세쿼이아(1.7%)가 ..

나무이야기 2020.12.25

팥배나무, 팥처럼 붉은 열매 배꽃처럼 하얀 꽃

요즘 산이나 공원에서 크기가 딱 팥알만 한 붉은 열매를 조롱조롱 단 나무를 볼 수 있다. 아래 사진처럼 달걀 모양 잎에 잎맥이 뚜렷하다면 팥배나무다. ^^ 요즘 산에서 눈에 띄는 나무 중 하나가 팥배나무다. 서울 남산·안산·북한산 등에서 팥배나무가 주요 수종 중 하나이고 제주도에서 강원도까지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다. 등산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름을 몰랐어도 사진을 보면 "아, 이게 팥배나무야?"라고 할 정도로 흔하다. 특히 서울 둘레길에 있는 서울 은평구 봉산에선 팥배나무가 큰 숲을 이루고 있다. 팥배나무라는 이름은 열매는 팥을, 꽃은 배꽃을 닮았다고 붙인 이름이다. 5~6월 배꽃을 닮은 새하얀 꽃이 필 때도 좋지만, 역시 팥배나무는 요즘처럼 수천 개 붉은 열매를 달고 있을 때 그 진가를 볼 수 있다...

꽃이야기 2020.11.02

7대 가로수 보면 동네 형성 시기 짐작할 수 있죠 ^^

서울 가로수들도 단풍이 들어갑니다. 22일 점심때 종로·광화문 일대를 둘러보니 은행나무·느티나무·왕벚나무를 시작으로 노랗게, 붉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 서울시 통계를 보면, 서울 가로수는 30만 7351그루입니다. 이중 은행나무가 가장 많은 10만 8000여 그루로 35.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이 플라타너스(양버즘나무·20.3%), 느티나무(12.2%), 왕벚나무(11.1%)로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이팝나무(6.5%), 회화나무(2.5%), 메타세쿼이아(1.7%)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2019년 현재). 가로수로 쓰려면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나무가 아름다우면서 사람에게 해롭지 않아야 하고, 도시 매연과 병충해를 잘 견뎌야 합니다. 또 가지가 간판을 가리지 않고, 나뭇잎이 넓어 ..

꽃이야기 2020.10.23

이팝·회화·메타, 사림파 가로수의 한양 진출 ^^

오늘은 이팝나무, 회화나무, 메타세쿼이아를 중심으로 한 서울 시내 가로수 이야기입니다. ^^ 서울 가로수는 은행나무(35.8%)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플라타너스(양버즘나무·21.1%), 느티나무(11.7%), 왕벚나무(9.2%)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이팝나무, 회화나무, 메타세쿼이아가 2~5%씩을 차지(2018년 현재)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7대 가로수'를 형성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서울 가로수는 플라타너스였습니다. 창경궁 주변 플라타너스는 일제강점기부터 서울의 영욕을 지켜보았습니다. “꿈을 아느냐 네게 물으면/플라타너스”로 시작하는 김현승 시인의 시 ‘플라타너스’는 1953년에 나온 것입니다. 1980년대 초만해도 양버즘나무가 서울 가로수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답니다. 플라타너..

꽃이야기 2020.07.0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