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에 일본 오키나와에서 담은 몇가지 꽃을 전합니다. 원래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 올리려고 기다렸는데 언제일지 몰라 일단 올립니다. 한번 본 다음 오키나와 여행을 할 때 궁금하면 검색해 보세요. ^^ 여행하면서 보이는 걸 담았기 때문에 5월 오키나와에서 눈에 띄는 꽃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오키나와에서 가장 많이 본 월도(月桃)라는 꽃입니다. 일본 이름은 '겟토'랍니다. 공원이나 집, 상가 공터 등 어디를 가든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생강과 식물로 높이 2미터 정도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꽃은 흰색인데 꽃잎이 벌어지면 입술꽃잎은 노란색이고 빨간 줄무늬가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는 이 꽃으로 화장품, 식품을 만들고, 독특한 향기가 탈취 효과와 방충 효과가 있다고 생활에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월도 잎으로 떡을 감싸면 부패를 막을 수 있다고 하니 우리로 치면 청미래덩굴(망개)잎으로 떡을 싸는 것과 같은 것 같네요.
역시 오키나와에 많은 하와이무궁화입니다. 속명대로 그냥 히비스커스(Hibiscus)라고도 부릅니다. 우리 무궁화와 비슷한데, 암꽃술대가 길게 나오는 것이 특징이고, 품종에 따라 붉은색, 노란색, 흰색, 연분홍색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화분에 기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 현화(縣花)인 닭벼슬나무입니다. 꽃이 닭벼슬처럼 생겨서 닭벼슬나무라고 부릅니다. 일본 이름은 데이고. 꽃이 선명한 빨간색입니다. 가정집에서보다는 공원에서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데이고가 많이 핀 해는 태풍이 자주 온다는 속설이 있다고 합니다.
백합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관상용으로 재배하는데, 오키나와에서는 야생 상태로도 자라고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나팔백합인데, 이 백합은 오키나와가 원산지라고 합니다. 원줄기 끝에 2~3개씩 꽃이 옆을 향해 달리고 나팔이 특히 길쭉한 모양이었습니다.
오키나와에도 협죽도(夾竹桃)가 많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흰 협죽도.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서도 밖에서 자랍니다. 댓잎 같은 생긴 잎, 복사꽃 같은 붉은 꽃을 가졌다고 붙은 이름입니다. 유도화(柳桃花)라고도 부릅니다. 아무데서나 잘 자라고 공해에도 강해 남쪽 나라로 가면 가로수로 길게 심어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역시 열대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란타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화분에 심어 기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꽃이 둥글게 모여 피는데, 꽃색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칠변화(七變花)'라고도 부릅니다.
노란 무궁화, 황근도 간간히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제주도의 해안과 전라남도 해안 도서지역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무궁화와 사촌지간입니다. 오키나와 곳곳에 글라디올러스도 많이 피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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