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에 가보면 잎에 흰 페인트를 칠한 듯한 덩굴이 보입니다. 또 가끔 잎에 연분홍색을 칠한 듯한 덩굴도 보입니다.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각각 개다래와 쥐다래가 개화기를 맞아 곤충을 유인하기 위해 잎의 일부분 색을 변화시킨 것입니다. ^^ 잎 위쪽만 색이 변하는 경우도 있고, 잎 전체가 변한 것도 있습니다. 잎들 전체가 그런 것은 아니고 줄기 윗부분 잎들이 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쥐다래는 분홍색과 흰색이 섞여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다래와 쥐다래는 꽃이 잎 그늘 아래에 가려져 있어서 잘 눈에 띄지 않습니다. 잎을 제쳐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수정을 위해 멀리 있는 곤충에게 여기 꽃이 있으니 오라고 알리려는 것입니다. 잎은 식물에게 광합성을 하는 기관입니다. 그런데 수정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