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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구름 내려온 듯, 귀룽나무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

지난 주말 북한산에 가서 귀룽나무 꽃이 피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산 중턱 이상에서는 아직 꽃망울 상태였지만 입구나 아래쪽 계곡에서는 아래 사진처럼 귀룽나무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 귀룽나무 꽃이 만개하면 정말 대단합니다. 나무 전체가 하얀 꽃으로 뒤덮이기 때문입니다. 우람한 메인 가지에서 사방으로 줄기를 늘어뜨려 큰 우산 같은 수형을 만드는데, 만개하면 나무 전체가 하얀 꽃으로 뒤덮입니다. 마치 흰구름이 내려앉은 것 같습니다. ^^ 귀룽나무는 서울 안산이나 청계산 등 계곡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귀룽나무는 꽃이 피기에 앞서 이른 봄에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아래 사진처럼, 다른 나무들은 아직 잎을 틔울 생각도 안 하고 있을 때, 다른 나무보다 일찍 푸른 잎을 다 내고 광합..

나무이야기 2023.04.12

북한산 아래에서 만난 토종 민들레 ^^

어제 북한산에서 내려와 이북5도청 인근에서 차를 기다리다가 귀한 토종 민들레를 보았습니다. ^^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공유합니다. 민들레는 전국 각지의 길가 빈터 등에서 자랍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엄밀하게 말하면 그냥 민들레가 아니라 서양민들레가 대부분입니다. 저명한 식물학자가 “민들레가 서울에서 사라지고 말았다”고 선언할 정도였습니다. 시골에서도 토종 민들레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그런데 그 귀한 꽃, 토종 민들레를 서울에서 만난 것입니다. ^^ 토종 민들레는 꽃이 연한 노랑색이라 멀리서 보아도 짐작할 수 있는데, 총포조각을 보니 위로 딱 올라붙어 있어서 민들레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토종 민들레와 서양민들레를 구분하는 것은 꽃 공부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꽃이야기 2023.04.10

초봄 야생화 성지, 천마산에 핀 제비꽃들 ^^

◇천마산 야생화 2제 -처녀치마·산자고, 지금 초봄 야생화의 성지 천마산에 핀 꽃들 -초봄 야생화 성지, 천마산에 핀 제비꽃들 오늘은 경기도 남양주 천마산에서 피는 제비꽃 이야기입니다. 천마산은 제비꽃 공부하기 좋은 곳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제비꽃이 피는 곳입니다. 그중 지난 주말 남산제비꽃, 태백제비꽃, 단풍제비꽃, 단풍제비꽃, 고깔제비꽃, 민둥뫼제비꽃, 잔털제비꽃, 털제비꽃 등 7가지를 만났습니다. ㅎㅎ 먼저 남산제비꽃은 전국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흰색 꽃을 피우는 제비꽃입니다. 제비꽃 구분은 참 어렵지만 남산제비꽃은 잘게 갈라져 있는 잎 모양이 독특해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 제비꽃이 다 남산제비꽃처럼 구분하기 쉽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태백제비꽃도 북한산·천마산 정도의 비교..

꽃이야기 2023.04.07

처녀치마·산자고, 지금 초봄 야생화의 성지 천마산에 핀 꽃들

◇천마산 야생화 2제 -처녀치마·산자고, 지금 초봄 야생화의 성지 천마산에 핀 꽃들 -초봄 야생화 성지, 천마산에 핀 제비꽃들 지난 주말 초봄 야생화의 성지, 남양주 천마산에 다녀왔습니다. 지금 개화 상태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요즘 천마산에 핀 꽃들을 소개합니다. ^^ 먼저 처녀치마입니다. 천마산 처녀치마는 계곡 바위 위에 무더기로 피어 유명하죠. ^^ 처녀치마는 전국 산지의 개울가 등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랍니다. 꽃은 자주색 또는 보라색으로 줄기 끝에서 3~10개 정도 꽃술이 비스듬히 아래로 뻗으면서 하나의 꽃 뭉치를 이룹니다. 다음은 산자고입니다. 제가 봄에 천마산을 열번 넘게 갔을텐데 산자고는 이번에 처음 보았습니다. 그것도 등산로 바로 옆에 피어 있었습니다. ^^ 산자고는 빛과 온도..

꽃이야기 2023.04.05

광릉숲 가면 꼭 오솔길 걸을 겁니다 ^^

국립수목원이 4월 1일부터 광릉숲 데크길에 오솔길을 더해 개방했습니다. 저는 광릉숲에 가면 꼭 이 오솔길을 가보려고 합니다. ^^ 광릉숲 데크로드는 2019년 5월 개통한 이후 한해 90만 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광릉숲 미개방 구역을 걷는 새로운 숲길을 추가 개방한 것입니다. ^^ 이번에 개방한 숲 속 오솔길은 전체 800m 정도로 길지 않지만, 기존의 관통도로를 따라가는 데크로드와 달리 숲 속을 걷는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랜 기간 일반인 접근을 통제했던 광릉숲 일부 구간이라 기대를 갖게 합니다. 새롭게 열리는 비밀의 숲인 셈입니다. ^^ 광릉숲을 대표하는 다양한 자생식물과 큰나무 사이를 걸으며 국내 유일의 온대중부 저지대 고유의 낙엽활엽..

꽃이야기 2023.04.03

수도권 인기 벚꽃 명소는? 연령별 TOP5 총정리 ^^

연령별로 벚꽃 시즌에 선호하는 명소는 어디일까. SK텔레콤이 지난해 벚꽃 시즌 때 모바일 데이터를 통계화한 결과로 연령별 선호하는 벚꽃 명소 톱5를 공개했다.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벚꽃 명소가 큰 차이를 보였다는 점이 재미있다. 어디로 벚꽃 구경을 갈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참고 자료일 것 같아 정리했다. ^^ 우선 특정 연령대의 방문 비중을 보여주는 방문선호도를 기준으로, 2030은 서울숲과 도산공원·뚝섬한강공원을 가장 선호했다. SK텔레콤은 이를 ‘서도뚝’ 삼각벨트라고 표현했다. ^^ 구체적으로 20대는 1위 서울숲, 2위 뚝섬한강공원, 3위 낙산공원, 4위 도산공원, 5위 석촌호수공원 등으로 서울 시내와 한강 주변 공원을 선호했다. 30대는 1위 도산공원, 2위 서울대공원, 3위 한국민속촌, 4위..

꽃이야기 2023.04.01

화사한 꽃 깽깽이풀, 왜 이런 이름 가졌을까?

지난 주말 세종시 금강수목원에 갔더니 깽깽이풀이 한창이었습니다. 깽깽이풀은 꽃도 예쁘지만 이름이 특이해서 한번 보거나 들으면 잊기 어려운 꽃입니다. ^^ 이 수목원에는 곳곳에 깽깽이풀을 많이도 심어 놓았습니다. 깽깽이풀은 매자나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어느 봄날 붉은 땅을 뚫고 갑자기 연보라빛 꽃망울을 내밀고 마침내 꽃잎을 펼치면 감탄이 절로 나올만큼 예쁩니다. ^^ 더구나 막 피어나 싱싱한 깽깽이풀을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개화기에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심하게 불면 꽃잎이 쉽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 이 꽃은 전국에 자생지가 20 여 곳에 불과할 정도로 귀한 꽃입니다. 약간 습기가 있고 반그늘인 곳을 좋아하는 등 자생 조건이 까다로운 편인데다 꽃이 아름다워 캐가는 사람들이 많기 때..

꽃이야기 2023.03.30

흰민들레 파이팅!

지난 주말 시골길 길가, 묵정밭에서 흰민들레를 여러 개 보았습니다. 고향에서, 그리고 올라오는 길에 들른 금강수목원 주변에서였습니다. 흰민들레를 보고 정말 반가웠는데, 오늘은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 아시다시피 토종 민들레는 서양민들레에 밀려 시골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귀화한 서양민들레가 왕성하게 번식해 토종 민들레를 밀어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나마 토종 민들레 대신 흰민들레가 조금씩 늘어나는 것 같아 반가운 마음이 든 것입니다. 흰민들레는 민들레처럼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흰민들레가 늘어나는 것은 이 식물을 약용으로 쓰거나 쌈 채소로 먹기위해 재배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재배가 늘어나다보니 일부 씨앗이 주변으로 퍼지면서 자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

꽃이야기 2023.03.28

매화 살구꽃 앵두꽃 자두꽃 벚꽃 구분하는 핵심 포인트

요즘 많은 꽃들이 정신없이 피어나고 있다. 그런데 매화, 살구꽃, 앵두꽃, 자두꽃, 벚꽃은 하얀색으로 피는 것이 비슷비슷한 생겨 구분이 쉽지 않다. 오늘은 이 5가지 꽃 구분법이다. ^^ 서울을 기준으로 막 벚꽃이 피고 있다. 그러나 아직 지지 않은 매화도 있다. 매화와 벚꽃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꽃이 가지에 달린 모양을 보는 것이다. 매화는 꽃이 가지에 달라붙어 있지만, 벚꽃은 가지에서 비교적 긴 꽃자루가 나와 피는 형태다. 나중에 열매가 달리는 모습을 상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매실나무에는 줄기에 바로 붙어 매실이 열리고, 벚나무는 긴 꼭지 끝에 버찌가 달린다. 꽃잎 모양도 매화는 둥글둥글하지만, 벚꽃은 꽃잎 중간이 살짝 들어가 있다. 매화는 향기가 진한데 벚꽃은 향이 거의 없는 것도 다..

꽃이야기 2023.03.27

덕수궁 살구꽃 만개했습니다 ^^

덕수궁의 명물, 석어당 옆 살구나무 꽃이 만개했습니다. ^^ 지기 전에 구경하러 오세요. ㅎ 덕수궁 살구나무 꽃은 석어당 등 주변 기와와 어우러져 기품 있는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위 사진은 어제 담은 것인데 다음주 중반까지는 제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아직 매화가 남아 있는 시기라 매화와 살구꽃이 헷갈릴 수 있습니다. 매화인지 살구꽃인지 가려내는 방법은 바로 꽃받침을 살피는 것입니다. 매화는 꽃이 피어도 꽃받침이 야무지게 꽃을 감싸고 있습니다. 그러나 살구꽃은 꽃이 피면서 아래 사진처럼 점점 꽃받침이 뒤집어집니다. ^^ 물론 매화는 향기가 진한 것으로 구분할 수 있지만 시각적인 구분이 쉽겠지요. ^^ 석어당은 덕수궁에서 유일하고, 궁궐 전각으로는 보기 드문 2층 목조 건축물입니다. 석어당(..

꽃이야기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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