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미의 장편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는100만 부 이상 팔린 밀리언셀러다. 이 동화에서 아카시아나무는 주인공 암탉에게 꿈을 주는 나무로 나온다. 주인공 ‘잎싹’은 철망 속에서 알을 낳는 양계장 닭이었다. 잎싹은 파란 잎사귀가 나중에 향기로운 아카시아꽃을 피워내는 것을 보고, 알을 품어서 병아리를 탄생시키고 싶다는 꿈을 갖는다. 잎싹은 꿈이 생기자, 죽음을 무릅쓰고 양계장 밖으로 나온다. 양계장 밖은 사나운 족제비가 있는 위험한 세계였다. 잎싹은 부화란을 낳지는 못하지만, 우연히 야생 오리인 '나그네'의 알을 품는다. 잎싹은 끝내 오리 새끼를 부화시켜 이름을 '초록머리'로 짓는다. 끝까지 족제비의 위협에서 초록머리를 지켜준 잎싹은 결국 굶주린 족제비도 새끼들을 위해 먹이를 구한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