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산에 가면 많이 헷갈리는 자작나무, 사스래나무, 거제수나무 구분을 시도해 보겠습니다. ^^ 이들 세 나무는 흰색 계통의 수피와 잎 모양이 비슷비슷해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우선 자작나무는 나무껍질(수피)은 흰색이고 종이같이 옆으로 벗겨집니다. 무엇보다 수피가 피부처럼 매끈하면 자작나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작나무엔 가지 흔적인 ‘지흔(枝痕)’이 군데군데 있습니다. 나무가 자라면서 아래쪽 가지가 불필요하면 스스로 가지를 떨어뜨리고 남은 흔적이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이를 눈썹 모양이라고 하더군요. ^^ 남한에 자라는 자작나무는 모두 심은 것입니다. 북한에서도 평안북도, 함경남북도 등 위쪽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나무입니다. 물론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에서도 자랍니다. 그래서 시베리아를 배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