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거리 화단에 흔한 팬지, 페튜니아, 메리골드, 베고니아, 제라늄을 만나보자. 꽃 이름을 잘 모르는 사람도 사진을 보면 “아 이게 그 꽃이야?”라고 말할 정도로 길거리에 흔한 꽃들이다. 이중 가장 먼저 도심 화단에 등장하는 꽃은 팬지(pansy)다. 초봄이면 광화문광장에도, 서울시청앞 광장에도 가장 많은 꽃이 팬지다. 도시 화단에 팬지가 등장해야 ‘봄이 왔구나’라고 느낄 수 있다. 팬지는 유럽 원산의 제비꽃을 여러개 섞어 만든 원예종이다. 여러 가지 색깔로 개량했지만, 흰색·노란색·자주색 등 3색이 기본색이라 삼색제비꽃이라고도 부른다. 꽃잎은 다섯 개인데 잎 모양이 각각 다른 특징이 있다. 페튜니아(petunia)도 도심 화단에 흔하다. 나팔처럼 생긴 꽃이 다섯 갈래로 갈라지며 핀다. 가로등 기둥에..